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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 살인자[황해] ; 나홍진 감독
zamsoobu
2013. 5. 15. 02:00
새로운 혈통을 찾아간 영화제에서 신성을 찾는 것에 조금 불신하고 있다. 나홍진 감독은 그의 첫 장편영화 (추격자, 2008)로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칸 영화제에서 경쟁부분에 올랐다. 감독은 살인자로 다시 돌아왔다 : 추격자 는 절정의 긴장감( 서울 도심 사각지대의 몇몇 길가에서 벌어지는 추격 )이 감도는 한밤중의 소동이었으며, 가끔 자신의 교활한 술수에 걸려넘어지는 듯 하였다. 살인자는 그 뒤를 잇는 듯, 보다 길고 거친 호흡으로 벌어지는 핏빛 항해이다. 러시아와 북한과 인접한 연변 지역에 한 중국계-한국인이 거래를 위해 남한으로 건너온다. 범죄가 일어나는 것은 다소 혼란스럽고 너무 길지만, 살인자는 무엇보다 에너지로 가득찬 연출 방식을 보여준다.
영화는 아마도 첫 부분부터 최상의 것을 보인다 : 15분여가량, 도시의 방랑자로 살아가는 구남이 익명의 사람을 죽이기 위해, 그리고 도주한 옛연인을 찾기 위해, 새로운 환경을 주시하며, 추위속에 떨며, 이리저리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허름한 구멍가게에서 먹을 것을 찾아 배를 채운다던가, 고독한 야행성 벌레같이 누추한 곳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등이다. 나홍진 감독은 재능있는 배우 하정우( 추격자의 싸이코패스 )에 의해 분석된 주인공을 통해 리얼리즘을 이루고 있다. 또, 관객이 살인자가 범죄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간과했던 장면- 연출면에서도 아주 매혹적인- 에서, 관객역시 비밀에 싸인 익명의 누군가의 행적을 좇는 심정이 된다. 엿보기 취미가 없다해도, 창문을 통해 불이 켜지고 꺼지는 것을 보거나, 잡다한 정보들을 모으면서 기쁨을 맛보거나, 길 위에서 추위를 느낀다.
이야기에서 동떨어지는 독특한 방식으로, 감독은 쟂빛 서울 하늘 아래 살아가는 중국인이나 북한 탈주민들의 삶을 감지할 수 있는 장소를 그대로 노출시킨다. 구남은, 부정을 일삼으며 중국계-한국인(조선족) 집단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는 남한에서 거의 다루어진 적이 없는 조선족의 현실을 상기키기고 있다. 그의 보스, 명가(김윤석, 추격자 의 경찰)는 집단의 수장이며, 주인공과 맞서는 끔찍한 인물로, 최후에는 복수심에 불타는 일종의 초인으로 변모한다. 그는 교활한 은행인을 소의 넙적다리뼈로 부수어버린다. 야만에 대한 찬가로 무정부 사회에 대한 조롱은 배가된다. 마치 흥에 겨운 도축업자처럼 - 이 영화에서 총은 등장하지 않는 것 같이- 패싸움이 생날것의 무기가 오가는 와중에 벌어진다.
거칠고 스릴러적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구남은 광기에 찬 시퀀스로 넘어간다. 살인자는 한국 경찰 영화의 클리쉐를 벗어난 독보적인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은 악과 암흑의 매혹으로 전혀 위장하는 것 없이, 추격자의 가장 유명한 장면에서처럼, 진정한 죽음의 폭발을 묘사하고 있다. 이따금 그 암흑의 아름다움때문에 이야기의 단편은 전복된다. 살인자[황해]가 젊은 감독의 짧은 경험에서 오는 실수를 범한게 아니라면, 그리고 가끔 소동떄문에 뒤죽박죽 되는 것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이것은 확신한다 : 이 두편의 영화에서, 나홍진의 폭탄은 아직 터진 것이 아니라고. ■
영화는 아마도 첫 부분부터 최상의 것을 보인다 : 15분여가량, 도시의 방랑자로 살아가는 구남이 익명의 사람을 죽이기 위해, 그리고 도주한 옛연인을 찾기 위해, 새로운 환경을 주시하며, 추위속에 떨며, 이리저리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허름한 구멍가게에서 먹을 것을 찾아 배를 채운다던가, 고독한 야행성 벌레같이 누추한 곳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등이다. 나홍진 감독은 재능있는 배우 하정우( 추격자의 싸이코패스 )에 의해 분석된 주인공을 통해 리얼리즘을 이루고 있다. 또, 관객이 살인자가 범죄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간과했던 장면- 연출면에서도 아주 매혹적인- 에서, 관객역시 비밀에 싸인 익명의 누군가의 행적을 좇는 심정이 된다. 엿보기 취미가 없다해도, 창문을 통해 불이 켜지고 꺼지는 것을 보거나, 잡다한 정보들을 모으면서 기쁨을 맛보거나, 길 위에서 추위를 느낀다.
이야기에서 동떨어지는 독특한 방식으로, 감독은 쟂빛 서울 하늘 아래 살아가는 중국인이나 북한 탈주민들의 삶을 감지할 수 있는 장소를 그대로 노출시킨다. 구남은, 부정을 일삼으며 중국계-한국인(조선족) 집단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는 남한에서 거의 다루어진 적이 없는 조선족의 현실을 상기키기고 있다. 그의 보스, 명가(김윤석, 추격자 의 경찰)는 집단의 수장이며, 주인공과 맞서는 끔찍한 인물로, 최후에는 복수심에 불타는 일종의 초인으로 변모한다. 그는 교활한 은행인을 소의 넙적다리뼈로 부수어버린다. 야만에 대한 찬가로 무정부 사회에 대한 조롱은 배가된다. 마치 흥에 겨운 도축업자처럼 - 이 영화에서 총은 등장하지 않는 것 같이- 패싸움이 생날것의 무기가 오가는 와중에 벌어진다.
거칠고 스릴러적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구남은 광기에 찬 시퀀스로 넘어간다. 살인자는 한국 경찰 영화의 클리쉐를 벗어난 독보적인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은 악과 암흑의 매혹으로 전혀 위장하는 것 없이, 추격자의 가장 유명한 장면에서처럼, 진정한 죽음의 폭발을 묘사하고 있다. 이따금 그 암흑의 아름다움때문에 이야기의 단편은 전복된다. 살인자[황해]가 젊은 감독의 짧은 경험에서 오는 실수를 범한게 아니라면, 그리고 가끔 소동떄문에 뒤죽박죽 되는 것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이것은 확신한다 : 이 두편의 영화에서, 나홍진의 폭탄은 아직 터진 것이 아니라고. ■
THE MURDERERE [ Hwanghae ]
2010,
연출, 각본 : Na hong-jin
사진 : Lee Sung-je
편집 : Kim Sun-min
출연 : Ha Jung-woo, Kim Yun-seok, Cho Seong-ha , Lee Chul-min, Kwak Byoung-kyu, Lim Ye-won
제작 : Wellmade Starm, Popcorn Film
배급 : Wild Side Films
2011.7.20
2010,
연출, 각본 : Na hong-jin
사진 : Lee Sung-je
편집 : Kim Sun-min
출연 : Ha Jung-woo, Kim Yun-seok, Cho Seong-ha , Lee Chul-min, Kwak Byoung-kyu, Lim Ye-won
제작 : Wellmade Starm, Popcorn Film
배급 : Wild Side Films
2011.7.20
출처 : CAHIERS DU CINéMA, # 2011.7-8
기사 : Vincent Malausa
불한번역 : PLONGEUSE ( 잠수부 )
기사 : Vincent Malausa
불한번역 : PLONGEUSE ( 잠수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