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설레임의 경계선

 이제 출국이 초읽기에 돌입하였다.

 

비자 받기까지의 일정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2012. 11. 인터뷰예약 ; 출국 여부를 고심하며 갈등하며 망설이며 굉장히 뜸을 들이다가 결국 나이 제한되기 15일전에 예약을 함. 학교 때 시험 앞두고 벼락치기를 할 때의 심경보다 몇곱절의 긴장감이 밀려옴

 

2012.12. 필요한 서류 (무범죄경력증명서 발급 및 공증, )영문건강진단서 발급.(피검사 후 빈혈이란 진단이 나와 추가로 가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고 ,철분제를 처방받음. 빈혈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있었지만, 처방을 받을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안했는데 한달 간 복용을 해본 결과, 확실히 어지럼증이 없어진 것 같음.)

 

2013.01 첫째주 ; 비행기표 예약. (경유지 및 소요시간보다 철저히 가격대비 중심으로, 가장 저렴한 항공권 구입. 첫 항공권 구매라 생소한 용어들을 알아보느라 나름 어려웠음. 에바항공 이용 결정. 태국 경유.)

 

2013.01 둘째 주; 바로 다음 주 월요일 인터뷰임에도 역시 나의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보험가입을 그제서야 알아보고 실행에 옮김. 유학원에서 말한 가격이 낮아서 횡재한 것 같았으나, 곧 잘못된 정보였다면서 추가금 요구. 그래도 군말없이 입금하고, 증서 출력.

 

은행에 재정증명 서류 발급. (영문으로 의뢰를 했지만, 달러가 아닌 유로화로 신청을 하는 것을 깜빡하여 두 장 발급. )

 

보험 가입을 하던 그날, 뜻밖의 번역의뢰가 들어옴. 아직 서류 중에 신청동기서, 신청서, 등등 자질구레한 서류를 작성하여 되는 데, 당장의 의뢰가 100퍼센터 반갑지 않음.

 

 

 

인터뷰 3일전 ; 여전히 밀려오는 번역건을 처리하느라 정신없음.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번역-수정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며, 몰두함.

 

인터뷰 2일 전 ; 추가 번역건에 언제 들어올지 모를 일이기에,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승락함.

 

인터뷰 1일전 ; 초벌 번역을 마치고, 인터뷰 마치고 나서 감수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기타 필요한 서류를 마저 작성. 각각 1부씩 복사.

 

인터뷰 당일 ; 다시 한번 서류목록을 확인. 사진과 지문등록도 바로 하므로, 간단한 화장을 함.

 

버스를 타고 소요시간을 계산했는데, 늦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계속 몇분 단위로 소요시간을 다시 확인하다 결국 청량리 지나서 버스에서 내리고 택시로 갈아탐.

 

인터뷰 시간 10 분전에 도착 ; 대기하며 피어싱을 빼는 도중 내 이름이 호명됨.

 

출국일이 신청일과 불과 14일 차이기때문에, 변경하라는 요구가 있을 것이다라는 유학원의 정보와는 달리, 접수하는 직원은 아무말이 없음.     

 

 

 

 

 

 

 

지문 등록하는 도중, 손가락 위치를 혼동하자 점점 당황하기 시작함. 창구 너머 직원이 바디랭귀지로 머라 하는 데 소통 불가. 보다못한 옆의 한국인 직원이 세게 누르세요 라고 말함.

 

모든 절차를 마치고, 몇 가지 예상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한 것과는 달리 싱겁게 인터뷰가 종료.

 

대사관을 나오며, 홀가분하면서 걱정이 앞섬. 과연 비자가 2주만에 나올것인가?

 

인터뷰 후 5일이 지나, 혹시하는 생각에 택배조회 후, 놀랍게도 거의 도착이 임박했다는 사실 확인.

 

토요일 비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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