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quel Barcelo 미구엘 바르셀로(spain, 57')_BNF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 내 전시.
작품만을 보아서는 긴가민가 와닿지 않는데, 퍼포먼스 비디오를 보니 확실히 이해가 된다.
사막 지대 토굴같은 거주지에 전갈과 함께 살면서, 종이가 벌레먹으면 벌레먹은 데로, 검뎅이가 묻으면 그 묻은 그대로. 아무렇지 않게 그 위에 자신의 붓을 더한다. 자신이 그리고 있는 지점을 보고있는 눈동자, 미동없이 표정마저도 태연하다.
본래 재료 본연에 집중한 작품들이다. 그리고 이 재료 자체가 흙, 토양, 동굴벽, 목탄 등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에, 비록 작품이 미완성이나 불완전한 형태를 띄더라도, 보는 이는 작품 그 자체의 성격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어쩐지 '영혼'같이 느껴지는 검은 개.]
]
[대륙별로 주로 먹는 생선 부위를 뎃셍으로 표현함.
위트가 보인다.
'생선은 대가리가 맛있지'라는 말을 자주 하니까. ]
#퍼포먼스 비디오;
아직 가마에 들어가기 전의 토기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즉흥으로 주물럭거려서 우스꽝스러운 형태, 가상 괴물이나 동물 비슷한 것을 만들다가 이내, 뒷편에 토벽에 가차없이 던져버린다. 그러면 그 토기는 뭉개지면서 '우연의 형상'을 만든다.
여기에는 '우연'과 '비우연'이 교차한다. 물론 어느 방향으로 튈 지 모르는 과저이라면, 재료나 중간 과정들이 어우러져 향해가는 방향을 기민하게 반응해야 하는 작가의 자질이 더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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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귀 위에 스크래치 자국을 더한 작품. 가까이서 보면 더욱 체감하는 생물의 흔적. 하지만 동물 박제보다는 추상화 되어 있기 때문에, 괴기스러운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제일 오래동안 바라본 작품이다.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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