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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09 MA VIE DE COURGETTE 마 비 드 꾸흐제뜨

MA VIE DE COURGETTE 마 비 드 꾸흐제뜨


제목을 뭐라 번역해야되나,

직역하자면 내 호박 인생 인데,

'호박같은'이라고 하기엔, 주인공 '이카' 가 자신을 '호박'이라고 불러달라고 하기때문에,

인생이 호박같다는 말이 아니다. 그럼에도

라 비 엉 로즈  La vie en rose 장미빛 인생 를 떠올리게 하는데, 이야기 배경( 고아원)이나 애니메이션 장르(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살을 잊지 말 것)를 생각하면 센스있는 작명이란 생각이 든다.


이제는 흔한 볼거리가 된, 실사같은 3D 애니메이션의 매끈한 질감에 거부감이 있는 나로서는, 스톱 모션 의 '손맛 질감'이 반갑다. 그리고 특유의 '툭 툭 끊기는 무브먼트'에서 오히려 '인간스러움'을 더 느낀다.






아이들의 기분을 날씨 표로 보여준다.

플롯 간에 인물의 감정변화를, 어쩌구 저쩌구 나래이션 처리하는 것보다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단 하나의 이미지'가 훨씬 효과적인 거다.



다른 주변인물이 '사람다운 용모'를 하고 있는 반면에,

주인공 꾸흐제뜨의 파란 머리와 창백하다 못해 시체같은 안색의 용모는,

팀 버튼의 '유령 신부 (Corpse Bride, 2005) ' 를 떠올린다.


하지만, 아이들간에 우정을 묘사하기 위해 적정선에서 타협된 그로테스크. 



회자정리 거자필반 

그럼에도,

늘 헤어짐이란 익숙해지기 어려운 것.


주인공인 꾸흐제뜨 보다, 남겨진 인물 '시몽'의 시선으로 처리된 마지막 장면이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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