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7 국민 은행 앞 참외가게 트럭

 

 

 

기괴하도록 두터운 헬멧을 쓰고

군인도 아니면서 군용 바지를 입고

자전거도 아닌 오토바이 도 아닌

그 중간의 미지의 것을 타고

짐받이에 정체불명의 검은 봉다리를 싣고

그 위에 참외 열댓개가 담긴

또 하나의 검은 봉다리를 꾸겨넣고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않고

그렇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