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1번을 타러 가는 길
고양이 한마리의 미백색의 털이
후르른 수풀 사이에서
마치 백만년전 부터 저 고양이가 저 자리에 있어왔던 것처럼.
마치 백만년전 부터 저 고양이가 저 자리에 있어왔던 것처럼.
내가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쩌면 알고 있었는지도.
65-1번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65-1번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군부대 앞 정류소.
이 곳에 두 명 이상의 사람과 기다려 본 적은 단 한번도 없다.
버스를 기다리는 막연함과 더불어
그 고요함은
하늘과 너무나도 잘 들어맞는다.
잠시 부딪히게 될 도시의 분주함을 앞두고
숨을 고르게 되는 곳.
시간 내에 가지 못해 조바심 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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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뎃셍.페인팅(;dessins ou peintures par moi/가벼운(;pensée légère |
2010. 5. 27.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