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 16일-7월 30일. 수두 병상 기록

수두



7월 17일 일요일


; 알 수 없는 미열로 인해 감기약을 먹고 아스피린을 먹음.




7월 18일 월요일


; 두통이 계속됨.


아침에 아스피린 2정 복용.


잠을 잘 못 잤거나( 케니 때문에),


*****( 호르몬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라고 생각함.


손등에 수포가 3개정도 보임. 


저번주 벌레 알레르기 반응(오른손이 부풀어오름)이 아직 남아있는 걸로 생각하고 크게 걱정하지 않음.




오전에 운동 후, 목 부위에 발진이 뒤덮은 것을 발견.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불안감과 위기감 느낌. 


저녁에 아스피린 2정 더 복용.




7월 19일. 화요일


; 두통과 속 메슥거림.


손등 뿐 아니라 팔에도 수포가 점점 늘어나서 약국에 가보기로 함. 


약국에서는 '햇빛 알레르기'라고 피부과에서 처방전을 받아오기를 권함.


건강보험카드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병원 상담'은 미룸.




그 사이 머리가 따끔거리며 이물감이 들어 만져보니 두피에도 물집이 잡힘.




7월 19일. 수요일.


; 아침에 일어나 두통과 메슥거림 이어짐.


아스피린 2알 복용. 


피부과 예약( 한 곳 은 의사가 휴가 중; 


다른 곳은 에스테틱으로 업종 전환; 다른 곳은 8월 중순에나 상담 가능)이 모두 실패한 후, 일반 의사에게 '긴급상황'이라고 겨우 사정하여 예약을 함.




아침에 운동을 가서 샤워실에서 목에서 가슴까지 발진이 이어진 것을 발견. 두피에 그 전날보다 더 많은 수포가 만져짐.




운동을 마치고 Bercy 공원에서 돗자리를 피고 드러누워 휴식. 층층이 짙은 녹색의 잎들이 잠시나마 치료를 해주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낌.




오후 3시.


Dr.Fortin. 오색 줄무늬 바지를 입고 코안경을 걸쳐 쓴, 50대 백발의 의사.


내게 수두에 걸렸다고 한다. 


45유로.


나는 수두에 걸렸다. 




저녁 11시 즈음, 발진 부위가 배에까지 번짐.




7월 20일. 목요일.


아침에 얼굴에 큰 수포가 난 것을 발견. 


잇몸과 목구멍에 발진으로 음식물 삼키기가 어려움.


이제 정말 바깥에 나가기 어려워짐.  


여전한 두통과 미열.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정보에 따르면 구두는 2,3일 간의 발진과 4.5일 간의 물집기를 지나, 7,8일 후에야 자연치유가 된다고 함. 




지난 주 일요일에 끝난 생리혈이 다시 비침. 





7월 21일. 금요일.




아스피린 2알과 처방받은 항히스타민제  복용으로 아침을 시작.


얼굴에 잡힌 수포와 두피, 목, 가슴, 배, 엉덩이, 사타구니에 가려움을 동반한 발진. 수포. 


생리불순으로 인해 생리출혈.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하루를 보내고, 겨우 오후 5시 즈음에 일을 하러 가기 위해 집에서 나옴.



약국에서 피부감염 방지 스프레이와 입욕제를 구입. 25유로.




7월 22일. 토요일


; 여전히 두통과 미열은 있지만,


다른 부위로 더 번지지 않음. 닿기만 해도 피부에 파열감 때문에 아팠는데, 이제 벽이나 바닥에 앉거나 누워 있어도 괜찮음.


생리혈은 계속.




아침 8시 기상.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낮잠.


12시에 다시 취침.


야채주스 2번 해독.




7월 23일 일요일.


; 전체적으로 빨갛게 부어오른 발진의 색깔이 변함.


가운데에 맑게 고운 물덩어리 주변으로 진한 갈색에서 연갈색으로 그라데이션.


그러면서 가운데 물집이 더 강조되어 보이는 효과.




몇 군데 까맣게 딱지가 앉기 시작함. 


치유기로 들어섰다는 안도감. 아직 생리혈 비침. 


계란과 게맛살. 


아보카도. 왜 단백질 섭취.




7월 24일. 월요일.


; 두통으로 알약 복용. 항히스타민제 복용.


그 전날부터 시작되었던 그라데이션이 더욱 심화됨. 까만 딱지가 더욱 늘어났고, 접촉을 해도 파열감이 덜함.


생리혈도 멈춤.



잇몸과 입안 발진은 가라앉아서 다시 음식물 삼키기가 수월해짐.



7윌 25일 일요일


; 이제 회복기로 들어감.

평생 없어질 것 같지 않던 수포에 하나 둘 딱지가 생기기 시작함. 

간지럽지 않음


7월 26일 월요일.

; 이제 일부러 딱지를 떼지 않으며 조심하며 시간이 가기를 기다릴 뿐.




[ 일반내과 에서 처방받은 항히스타민제. 

내게 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 물었던 그는

내가 불어로 묻는 질문에 영어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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