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 일주(원제;80Mon premier Voyage-La tour du Monde en 80 jours)/Jean Cocteau, 2003,예담
80일간의 세계 일주(원제;Mon premier Voyage-La tour du Monde en 80 jours)/Jean Cocteau
Jean Cocteau ,그는 중국에 대해 썼는데,
아마 철학자의 돌을 가졌다고 했다.
아마 철학자의 돌을 가졌다고 했다.
164
민감한 정신의 소유자라면 이 분할 감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질서에 짓눌릴지도 모른다.
건축물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건축가가 바보같은 짓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러는 것과는
상대가 안될 정도로 엄청난 해악일 입힌다. 이것은 미적 감각이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의 장소가 인간의 신경 조직을 거스르고, 정신에 독이 되며, 기력을 소진시키고, 소리없는 저주로 마법을 거는 것이다.
어떤 호텔 한 채, 어떤 배 한 척이 엄청난 해악을 입힐 수도 있다. 여러분 내부의 기력을 피폐하게 만드는 질병이
무엇에서 유래되었는지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이리하여 영혼은 뻣뻣하게 경직되고 유연성을 잃게 된다.
그런데 건축물이나 장소의 해악은 분석만으로 좀처럼 파악이 불가능하다.
너무 추한 것을 보면 처음에는 웃어버리게 마련이다. 추함이란 처음에는 농담처럼, 일종의 반항처럼 가볍게 여겨질 뿐이다. 하지만 그 추함이 점차 여러분에게 독이 될 것이다. 여러분의 신체 조직은 점차 고유한 생명력을 잃고 야위어간다.
그렇게 점점 더 수척해지다가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167
대머리남자가 가발을 유행시켰고,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던 공주는 얼굴에 미인점을 붙이는 걸 유행시켰으며,
임신한 황후는 크리놀린 스타일을 유행ㅅ켰다. 이처럼 소위 독특한 유행이라는 것들에는
추함을 가려야 했던 절박한 필요성이 숨어 있다.
228
"세상에 나보다 더 많이 노출되고 드러나 있는 사람은 없을 거요. 나는 훤히 드러나 있는 길거리에서 일을 하는 셈이지요.
우스꽝스러운 역전패가 나의 주특기요. 하지만 이제 나는 그 주특기에 당하는 입장이 되었다오."
그의 영혼의 단면을 보여주는 새겨들을 만한 말이었다.
요즘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그는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의 열등감은 그렇게나 깊고 크다. 그러한 열등감에 필적할 만한 것은
스스로의 자존심과 고독을 사수하기 위한-비록 고독이 그를 고통스럽게 할지라도-성찰 뿐이다.
누구도 채플린의 대권을 범할 수는 없다.
248
할 수만 있다면 그 동그라미를 가져가고 싶었다. 동그라미는 우리가 일본 땅에 발을 내딛는 순간 일본적인 영혼이 무엇인지 그 비밀을 잠시 보여주었다. 행위의 적요함은 메이지 신궁에 딸린 정원에서 느낀 엄숙한 침묵과 일맥상통했다. 우리가 보기에 그 아이가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보여준 근면함과 단아함은 일본의 정신 그 자체였다.
258
아, 가엾은 '해피 스프링' 그녀는 내 팔 안에서 점점 더 무거워진다. 디스크가 다 돌아가자 '즐거운 봄'은 내 손에다 입술을 누르며 '땡쿠우'라고 말한다. 저 패배자의 복종적 태도를 떨치는 법을 배우려면 오랜 세월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말 그대로, 그녀는 우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가라앉고 있다.
'☆메모(;Agenda du jour > 예술을(;sur l'a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록색 망아지>/ 마르셀 에메/작가정신, (0) | 2010.07.29 |
---|---|
공간연습 (0) | 2010.07.17 |
le faux pour de vrai (0) | 2010.05.20 |
Composition en humour (0) | 2010.05.02 |
L'humour, c'est le plus importqnt, et (0) | 2010.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