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망아지>/ 마르셀 에메/작가정신,
< La Jument Vert>/ Marcel Aymé
그림 속 망아지가 자신이 관찰하는 한 일가족에 대해 설을 풀어놓는다.
그리고 자신을 기꺼이 거짓말을 늘어놓기 일쑤인 작가보다
한 수 위라고 말한다.
내가 요즘 몇 편씩 챙겨보는 미국 드라마 슈퍼내추럴 에피소드 중에 이발사가족의 초상 속 한 인물이 살해를 하는 이야기가 있다. 이 영혼을 단지 물리쳐야 만 하는 샘과 딘 형제에게는 다행스럽게 단순한 과제이다. 상실감과 불안을 내면화시키는
프랑스인과는 달리,열광적으로 화면 밖으로 분출시킨다.(1)
하지만 문득 에피소드가 던지는 간결한 오락과
이 소설이 넌지시 밀고 있는 상상력에 찬 유머의 결을 비교한다.
행간에서 각자 배려하는 듯한 문체는 층층이 쌓여 빛을 잃지 않는다.
인간을 희화화시키며 얻은 웃음으로 갈라진 빠듯한 일상 속의 틈새로 나는 바람을 느낀다.
주:(1)【악마-천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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