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ang 인터뷰 왕빙






Ta'ang   왕빙




가스파 넥투


왕빙 영화의 주요 키워드는 <<함께 가다>>이나. 그의 영화는 변하는 중국에 대해 


<< 그들에게 현실은 밤이다 >>


어떻게 이 영화 타앙 촬영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2015년 2월에, 비터 머니  Bitter Money  촬영 차 위안의 시골에 있었어요. 버만 경계에서 충돌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죠. 거기에 가서 사람들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현장에서 중국으로부터 온 난민들을 도와주는 버만 사람들을 만났어요. 그들과 함께 난민캠프에 갔죠. 프로듀서 이자벨 글라샴  isabelle glachant 과 함께 촬영 후 러시필름을 보면서,  영화가 되기엔 뭔가 부족하다고 둘다 동의했어요. 그래서 2015년에 다시 촬영을 하러 갔죠. 그게 마지막입니다. 출시된 영화에 나오든 부분은 아마 그 때 촬영분에 대부분 일 겁니다.



처녀 촬영부터 바로 시작합니까?


현장에 도착하자마자요. 바로 시작해야해요. 왜냐하면 생각하거나 계획할 시간은 없이, 모든게 급박하게 돌아가니까요. 언제 군인이 와서 촬영을 막을 지 모르니까요. 가까운 마을에 짐을 내려놓고 현장으로 촬영을 가곤 했어요. 다행히 지역주민들이 검문소를 피해 캠프장으로 카메라를 들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하지만 낮 동안은 촬영을 하기 힘들었는데, 항상 감시하는 군인들때문이었죠.



군인들이 촬영을 막던가요?


두번인가 메모리카드를 부셨어요. 처음은, 캠프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떠나라고 하면서 메모리카드를 빼았았고, 두번째는 사탕수수 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찍을 때였어요. 아주 외진 곳이었데도 군인들이 있었어요. 매번 검문소를 지날 때마다 긴장감이 어마어마 했어요. 세컨드 카메라 감독은 젊은 여성이었는데, 매번 지날 때마다 거의 빌다시피 해서 카메라를 사수했어요. 결국 우린 지역주민들을 통해 하드 디스크를 운반하는 꾀를 내었고, 그렇게 러시 필름을 무사히 안전한 장소로 가져올 수 있었어요. 현장 스텝들보다 러시 필름이 먼저 이동을 한 거죠.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밤 동안의 이미지입니다. 마치 난민 여성들이 유일하게 숨을 고르며 마음을 내보이는 순간 처럼요.


그렇죠. 낮동안은 일거리를 찾거나 어떻게 살아남을까 궁리를 하며 보내지만, 밤은 한 자리에 앉아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유일한 순간이 됩니다. 또 마흔에도 차분한 시간이었어요. 보다 촬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고 사람들도 훨씬 안정을 찾았으니까요. 모닥불 앞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은 너무 아름다우면서, 고전 연극을 떠올리게 해요. 다음 막이 오르기 전에 늘 밤을 배경으로 시작하는 거요. 불 앞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넘나 평화로워 보이죠. 하지만 실상 그들은 초조와 긴장 속에 있어요. 왜냐하면 다음날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까요. 그들에게 현실이란 밤과 같아요, 어둠이 지배한. 



영화 구조를 보면 4번의 낮이 밤 신에 이어져요. 촬영 전에 이미 결정한 건가요?


아뇨, 편집 과정에서요. 두번와 촬영을 했고, 시간으로 따지면 30일, 거의 60시간 이상의 러시 필름을 편집했죠.  




빛이 소멸하는 방식들이, 그러면서 암흑과 기간을 조율하는 방식들이 영화 펭밍  fengming 을 떠올리게 합니다.


네, 타앙 을 제작하면서 발견한 거예요. 캠프에 도착했을 때,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전혀 몰랐어요. 그녀들은 극한의 고통 속에 살고있지만, 겉으로 아무렇지 않아 보였죠. 아주 차분하고, 평온해보였어요. 이 모든게 정상인 것처럼요.



종교적인 믿음이 작용한 걸까요 불 앞에서 기도하는 여성들을 보면요.


이 지역의 사람들은 거의 불교를 믿어요. 정화 시키고, 안식을 주는 종교이죠. 하지만 그게 이 지역 주민들이 가진 온순함을 모두 설명해주지는 않아요. 불안을 잠재우는 건 종교가 아니예요. 개인적으로 이런 점이 매우 감동적이었어요.



영화 포스터에 나온 여자 아이 이미지, 사탕 수수 밭의 불 앞에서 도전적인 시선의-가 아주 인상적인데요, 개인적으론  yunnan 세 자매  가 떠오릅니다.


거기엔 비슷한 상황의 가정들이 꽤 많아요. 이 여자아이는 계곡 근처 캠프에서 만났어요. 사탕 수수 플랜테이션에서 일하고 있었죠. 타앙 소수민족의 아이예요. 밤낮으로 일하면서, 어디에도 갈 데가 없어서, 아주 간소한 피신처를 만들곤 했어요. 상황이 이런 데도 늘 생글생글 웃곤 했죠. 갈대로 꾸린 임시 거처에 자면서 마치 편안한 침대에 누운 것처럼 보였죠. 아무 것도 두려울 것이 없어 보였어요. 아이의 그런 태도는 내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그 장면을 찍고 다시 현장으로 향했죠. 그리고 다시 그 아이를 찾았는 데 이미 떠나고 없었어요, 일로 다시 보지 못했죠. 어쨌든 그 아이를 찍은 유일한 러시 필름은 가지고 있어요.



다시 사람들을 만났어요?


그 이야기를 하자면 복잡한데요. 5월에 재촬영차 다시 갔을 때, 2월과 3월에 만났던 사람들은 이미 떠났고 몇몇만 남아있었어요. 연초에 군인들만 있었고, 캠프 장 주변으로 백여미터의 바리케이드가 있었어요. 버만에 같은 마을에 살던 사람들끼리 만난 두 명의 여성도 있었어요. 하지만 전쟁이 심해지고 있었고, 그들을 찾으려고 더 가는 건 불가능했어요.




그래서 여자들의 이름을 알파벳으로 부른 건가요?


네 맞아요. 모든 여자들의 이름을 명시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어요.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은 했죠.



 Hors champ et du off.  의 장면들이 아주 중요한 데요. 인물들에 대한 보호의식이 보입니다.


거기에 대해선 두 가지 말할 수 있어요. 우선, 지역의 특수성인데요 , 늘 지역간 다툼이 있어요. 타앙, 다이, 위난 , 그 밖의 여러 지역들이 사회문제나 마약 거래로 갈등을 겪고 있죠. 다민족이 섞여 있고 전쟁을 하고 있어요.


 나는 이 모든 것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영화를 프레임 안에 것으로 한정짓기 보다 전반적인 것을 보여주는 걸로 생각합니다. 현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요. 현장의 생생한 현실에서부터 거기에서 오는 감정들까지. 그래서 관객들이 상황이나 인물들의 일부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 시퀀스에서, 산을 오르는 사람들 너머로 전투 상황을 오프 로 알수 있는데요. 마치 끝나지 않을 이 전쟁을 보여주는 것처럼요.


네, 거기는 격전지에서 걸어서 10분이나 15분 남짓한 장소였어요. 끊임없이 전투가 이어지는 곳이죠. 그게 타앙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려고 했던 이유예요. 이 지역에선 이런 상황이 숙명이 되었어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잊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죠. 역사를 보면, 이 민족은 항상 외부로부터 침략을 받았어요. 정착할 곳을 찾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것 밖에 없죠.



감독님을 보면, 늘 일과 삶 속에서 순환하는 사람들을 다루는 데요.  À l'ouest des rails à l'homme sans nom. À la folie 이번엔, 자신들이 어디로 가는 지 모르는 사람들을 담으신 것 같아요.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입니다.  극영화는 배우나 대화를 통해 액션을 미리 계획할 수 있지만, 다큐멘터리는 아무 것도 예상할 수 없죠. 카메라로 쫓아가지 못하면 그대로 인물을 놓치는 거죠. <<전형적인>> 난민 주제 영화에서는 그들의 일상에 집중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조금 정신적인 면을 다루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토록 밤씬에 집중한 이유가 거기에 있죠. 이 곳 사람들의 내면을 찍고 싶었어요.



인터뷰어 가스파 넥투  gaspard nectoux

2016.08.31.

번역 Liang ying

카이에 뒤 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