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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4 벤자민 몬티 _Benjamin Monti

벤자민 몬티 _Benjamin Monti

■《벤자민 몬티는 젊은 벨기에 작가로, 조형예술과 그래픽 아트, 텍스트의 교차로에 서있다 》(1). 12여년의 활동기간 동안, 그는 뎃셍과 텍스트 간의 새로운 대화법을 시도하며, 개인적 일기와 그래픽 노블을 넘나들었다

 처음에는 내적 성찰로 시작하였으나 곧 폭발적으로 글쓰기로 이어져 굳건한 길을 닦아왔다. 이후에 그는 댓생과 글이 서로 어우러져 녹아있는 시도를 전개해나갔다. 그의 작품은 《일시 보류된 순간》으로 다뤄지며-그의 단어를 다시 살펴보라-발견할 여지가 있는 이야기의 특징을 가진다.
 인쇄 이미지와 문학에 푹 빠져 벤자민 몬티는 귀한 보석같은 나날을 지낸다. 세상의 모든 재현물들의 관계를 분석한다. 작가는 효과적인 투영을 가능케하는  현실 미학의 의도와 대중적 상상력을 뒤따른다. 그는 잊혀졌지만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이미지들로 무장한 신체에서 욕망을 끌어올린다. 
 그는 겨우 알아볼 수 있도록 변형시킨 유형을 만들기 위해, 그는 잘라 붙이기에 여념이 없다. 벤자민 몬티는 요소들을 선택하여 투명하게 하며 다시 그린다. 현대 복제사로써, 그는 집단적 반영물들을 통합하고 옮기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단두대의 날로 자르다
 그의 뎃셍 속 인물들은 다양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백과 사전에서 익히 알고 있는 범주에 속한다. 영장류, 식물류, 곤충류 등에서 그들의 원래의 특징을 제거하고, 종이의 여백에 무중력상태로 그들을 놓는다. 기이한 연극적 요소로, 체조선수, 부르주아, 그리고 순교자들이 서로를 반영하거나 모르는 체 하고 있다. 그들은 매우 다양한 그림들과 글 사이에서 서로 간섭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상상의 방정식이 수립된다. 그의 데뷔 때부터, 몬티는 검은색 잉크를 사용해왔다. 그가 Mycose의 팬진에 기고할 당시, 이런 선택으로 인해 그림은 강렬한 인상을 가졌다. 현재 잉크재료가 가진 깊이는 그가 깃털펜을 사용하면서 그의 행보에 주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단두대의 날처럼 단절된 대상의 특징때문에 그의 세계는 침울하고 신랄해 보인다. 공허Vide(2)라는 제목의 그래픽 노블은 존재감이 강한 여운을 가진 흑과 백의 대립으로 강렬함을 유지하고 있다. 몬티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매체로 사용한다. 그는 낡은 문서철에서, 그는 회계 수첩이나 옛날 비망록에서 특징을 포착한다. 조예가 깊은 그의 시선은 실용적 문서에서 조형적 잠재성을 간파하여, 일련의 순서를 부여한다.


신성과 속세
 그의 최근작인 Perspecta 에서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바로 격자형식의 관점이다. 대부분은 분리되어 보인다. 우리는 여기에서 서양 회화사에 대한 암시로, 이면화 를 예외로 주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예수를 위해 축배를 드는 자가 있는 가 하면, 다른 이는 노래부르는 이에게 간청을 하고 있다. 
 이 조합에서 드러나는 재치는 간략한 과정에 있다 : 부분적 전복은 신성과 속세가 서로 맞닿도록 하는 것이다. 미세하게 배치된 요소들로 인해 모든 이미지들은 논쟁거리가 될만하게 구성을 가진다. 
 이로써,  Succession Ab intestat무유언 상속  (2009-2010) 의 연작에도 이러한 독특한 특징이 보인다. 1901년에 소송중인 학생에 의해 이용된 지침서의 중심에서, 작가는 이 두 요소에서 무언가 발견하며 알아차린다. 그는 종이의 질감을 관찰한 끝에 문장의 어조를 변화시키거나 새로이 적용하면서 원고를 수정한다. 그의 고유한 간섭방식은 존재하는 요소들을 재평가하게 하며, 긴장을 낳게 한다. 은현 잉크(비가시적; 종이를 가열하거나 화학약품을 사용해야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다 )를 사용하면서 작가는 존재와 부재, 가시성과 비가시성을 다룬다. 이 문서는 작가 자신의 유년시절 난독증의 경험을 연상케한다. 그의 부모님의 서재에서 넘치도록 많은 책들 사이에서 그는 자발적으로 읽을 수 있는 권리에 익숙해져있었다. 그리고 그는 엄격한 교과 과정을 거쳐야했다. 오랜기간 동안 거의 쓰지 않았지만 그는 내면의 용기를 비축하며 방법을 개발해왔다. 그의 수많은 작품은 일상생활의 의무나 처벌로써 작용한다. 그가 권위적인 규칙으로 규제를 받았고 스타하노프 운동가stakhanoviste(소련에서의 노동자 중심의 생산성 향상 운동)처럼 생산하도록 압력을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그렇다. 게다가, 도제수업에 관한 회의와 의심은 그의 주요 작품동인이다. 학교의 교과서에 회자되는 이데올로기는 수많은 작업의 중심이며, 최근에도 그는 이런 일러스트레이션을 네덜란드어와 영어로 재발행하기도 하였다. 프랑스 공동체 의회로부터 장려금을 받은(젊은 예술가상) 존더는 벨기에 사회를 마비시키곤 하는 공공단체들간의 논쟁과 국가주의를 겨냥한 농담으로, Zonder titel (2010) 과 Untitled(2010) 을 그렸다.
 프로메테우스적인 그의 행보로 벤자민 몬티는 인간이란 존재의 본질을 상기시킨다. 삶과 죽음, 모든 것은 변형되고 영원히 재창조되는 것이다.    
    

(1) 《현대 벨기에 작가》artpress,p.58, 장-미셀 보켕
(2) cinquième couche출판사, 2008. 몬티는 Terrenoir(리옹)출판사에서 세 권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그리고 100여개의 팬진과 그래픽 잡지에 참여하고 있다(Mycose, George,  Hôpital  brut...). 또한 뎃셍과 글을 혼합하여 리뷰를 작성하고 있다(Cycolcosmia, Grumeaux...)

출처 : 47page, artpress 377
기사 : Alexia Creuzen[각주:1]
번역 : PLONGEUR ( zamsoobu )

  1. 알렉시아 크루젠은 예술사 박사이자 조형예술가이며, 리에주 대학에서 과학부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리에주에 위치한 생-뤽 에술학교에서 교수로 역임하고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