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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6 그린 호넷_The Green Hornet_Michel Gondry_까이에 뒤 시네마

그린 호넷_The Green Hornet_Michel Gondry_까이에 뒤 시네마

그린 호넷 의 매력은 역설적이다 : 목적없이, 대결자도 없이, 단지 그들의 생활을 보여줄 뿐인 이 두 명의 인물에게 관객은 어떤 재미를 찾을 수 있을까? 영화의 인물이 그들 나름대로 미션을 찾는다면, 그건 어떤 정보도 담겨지지 않은 황당무계한 스시모양의 초밥 안에서 일것이다.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 장르 영화를 뒤트는 것 인가, 아니면 단순한 패러디영화인가?  이 영화의 독특함은 그의 가벼움과 실용주의적인 면에 있다. 그린 호넷 의  인물들은 진지하다. 영화 제작 단계와 시나리오적의 무게를 덜어버리려는 단순하면서 충분한 이유에서이다. 또,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자유로운 형식인 동시에, 감독으로서는 관객들을 모으기위한 방법이었던 것이다.
 그린 호넷 은 슈퍼 히어로 장르 중의 하나 인가? 세스 로건 과 에반 골드버그[각주:1] -그렉 모툴라Greg Mottola 감독한 슈퍼배드Superbad의 기획자-가 참여하기 이전에, 그린 호넷은 티비시리즈로 방영이 되었었다. 그린 호넷의 주인공은 자기 중심적이며  특별한 기술이 없는 한량으로, 거만하고, 무책임하다. 브리트 레이드(로건이 연기한)는 어느날 그의 이상형인 케이토Kato를 만난 후 정의를 위해 자신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케이토는 슈퍼파워를 가진 추종자이자 팔방미인이다(메카닉이나 여러 자재를 능숙하게 다룬다). 그리고 케이토는 레이드의 베스트 프렌드이다. 원인모르게 아버지가 사망한 후, 레이드는 가족이 운영하던 신문사를 물려 받는다. 데일리 센티넬The Daily Sentinel 은 지역신문으로 초록 말벌에 대한 설명이 실리곤 한다. 말벌과 케이토는 우선 범죄세력의 이미지를 만들어, 이타주의 정신으로 무장하여 적을 무찌르기로 결심한다. 다른 영웅들의 모습과는 반대되게, 레이드와 케이토는 우선 가능한한 멋져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들의 바람이 하찮다고 해서 진지함이 없는 건 아니다. 레이드는 모자란 사람처럼 나오지만, 순수한 인간이며 결단을 내려야 할 때 그는 거침이 없다. 그리고 영화는 어느 순간에도 인물들의 진실한 꿈을 간직한다. 그래서 이런 차이가 이 영화를 다르게 만든다 : 만화를 풍부하고 깊이있게 각색한 것이다. 
 감독이 히어로 장르적 전통과 대립되는 모습의 인물들을 끌어들여 애파토우[각주:2]식의 코미디를 과감히 버린 것이 놀랍지는 않다. 그린 호넷 은 현실의 권력에서 떨어져나와 전통 코미디의 유산을 버리고 새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레이드-케이토의 관계는 친밀하고 모호한 남성적 로망이면서, 슈퍼배드 에서는 존재했던 성인의 무게감도 보이지 않는다. 그린 호넷 과 로젠은 통제하는 타입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현실감을 상실하면서 영화는 보다 열려있으며, 실제로 도시 세계에서 일어나리라 상상할 수 없는 영상들을 펼쳐보일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 공드리가 원하던 바이다. 상업 영화의 매끄러운 모양과는 동떨어지게, 공드리는 말랑말랑한 세계의 한 부분을 끄집어낸다. 그리고 그것을 재치있는 시퀀스에 실험적으로 사용한다 : 두 인물이 가속하며 움직이는 차고에서의 파노라마, 분할 화면, 브리트 레이드의 정신상태를 보여주는 시각적 디테일, 같은 영상에 서로 다른 속도 등등...레이드와 카토, 이 커플을 보면, 비카인드 리와인드 Be Kind Rewind, 2007 에 팔이 부러져 깁스를 한 잭 블랙이 연상된다. 아마 이 모두가 프랑스식의 시정-수공 작업 의 세계에 속하는 듯하다. 우리는 레이드가 방수코트를 벗는 장면을 보면서 영화가 아마추어리즘에 보내는 찬가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또, 케이토가 무장을 하는 장면에서도 그렇다. 우리는 케이토를 넘치는 끼를 가진 스위스제 만능칼로 봐야하는 걸까? 이러한 시각적 충만함은 모두 작가-제작자의 덕분이다.  비카인드 리와인드 (오늘날 그의 가장 훌륭한 영화일 것이다.)는 감독의 개인적인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또, 그린 호넷 은 그의 독특함과 예기지 못한 볼거리들은 관객을 충분히 놀라게한다. 
 그린 호넷 은 그러므로 어떤 무게도 느껴지지 않는 영화이다. 그러면 영화에 깊이가 없는 것일까? 이런 위험요소를 껴안는 것은 바로 영화 속 인물들이다. 이 영화의 액션 장면도 이 두명의 영웅-어떻게 겁을 주는지를 잊은 악당을 제외하고-이 떠맡는다. 제멋대로 파괴하기, 연쇄적으로 파괴하기 등등. 한편, 범죄 영화라기보다 코미디에 가까운 상황은 레이드가 아파트에서 그의 《주인》인 케이토와 맞설 때 잘 나타난다. 이게 진짜 코미디인 것이다. 우린 그것이 패러디나 오마주의 모방과 상관없다는 것을 확신한다. 마지막 액션 시퀀스는 보다 모호하다. 관객이 압축적인 내레이션을 따라가기에는 너무 길기 때문이다. 이건 인쇄기나 직공의 슬랩스틱 일 것이다. 아니면 에스컬레이터이거나 절단된 자동차, 혹은 둘 다일 것이다. 길게 늘어난 장면은 오버된 개그보다 더욱 과장되게 부풀려진다. 그래서 우리는 위태로이 서있는 빌딩의 마지막 꼭대기에 두동강 난 자동차에서 이 무모한 바보들이 핸들을 집어던지는 장면을 볼 때, 영화가 가진 무중력의 취향, 간결함, 그리고 푸가에 대한 찬사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린 호넷 THE GREEN HORNET
미국, 2010
감독 : 미셀 공드리 MIchel Gondry
시나리오 : 에반 골드버그Evan Goldberg, 세스 로건 Seth Rogen   
촬영 : 존 슈와츠만John Schwartzman
편집 : 미쉘 트로닉Michel Tronick
음악 : 제임스 뉴튼 호워드 James Newton Howard
제작 :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배급 :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개봉 : 2011.1(프랑스)
 
출처 : 21-22p, CAHIERS DU CINEMA. 2011.2
기사 : FLORENCE MAILLARD
번역 : PLONGEUR ( zamsoobu )
  1. Seth Rogen (1982-)영화배우. 코미디언.그린 호넷의 제작자로 참여했다.Evan Goldberg(born 1982) is a Canadian film screenwriter and producer [본문으로]
  2. Judd Apatow (1967-)born December 6, 1967) is an American film producer, director, and screenwriter. He is well known for his work in comedy films, especially for films he has been involved with throughout the latter half of the 2000s. He is the founder of Apatow Productions, a film production company that also developed the cult television series Freaks and Geeks and Undeclared.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