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의 프랑스 영화_(1)
비평가주간과 감독주간 에 두각을 나타낸 프랑스 영화가 있다. 이 젊은 감독들은 어디에서 왔는가? 본지에 소개하고자 한다.
4편의 프랑스 영화
프랑스 제작사는 칸느를 북쪽지방의 지침으로 삼고 있다. 칸느 영화제 채택된 작품들이 어떻게 비춰지는가? 어떤 영화도 공식부문에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감독주간에 3인의 감독(남쪽 너머(원제; après de sud) 의 장-자크 조프레, 침묵의 끝(원제; La Fin du silence )의 롤랑 에쟈드, 도시에서 (원제; En Ville)의 발레리 므레장 과 베르트랑 쉐이퍼)과 비평가주간에 두명의 감독(17명의 소녀(원제 ; 17filles ) 의 쿨랭 자매 와 마리 리틀 프린세스(원제 ;Ma Little Princess)의 에바 이오네스코)가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인 프레데릭 보에는 이번 해 프랑스 영화의 질적인 향상을 이야기한다. 영화제때문만이 아니라 이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소설작가, 예술가, 단편영화감독이며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발레리 므레젠의 영화를 보며 이 프랑스 영화들이 어떤 여정을 가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겠다.
남쪽 너머 après de sud
장-자크 조프레
영화 après de sud에서는 4명의 인물이 서로 얽혀있다 : 위질환으로 병원에 있는 안느, 슈퍼마켓에서 여름아르바이트를 하는 그의 딸, 그 딸의 남자친구, 그리고 신원미상의 환자. 관객은 이 영화를 보면서, 삶의 무가치한 것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것처럼, 사소한 행동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며 궁지에 몰리게 되는 것을 보며 폭력의 고고학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이 비극적 사건들은 남쪽에서 일어난다. 마치 남쪽에서라면 당연히 그래야한다는 듯, Full HD 영상으로 사람들을 놀래키고, 마음을 끌어야 한다는 듯이 말이다. 장-자크 조프레와 함께 이 영화의 역사와 그에게 영감을 준 세부사항들을 살펴보았다.
●감독님 소개먼저 해주실래요?
난 46세이고, 감독 어시스턴트였다가 행정 프로듀서-촬영팀을 재정비시키고, 이동수단을 점검하고, 감독의 요구와 현실적 여건들을 중재했었죠. 프로덕션의 운영은 무엇보다 행동입니다. 이 경험은 내 첫 영화를 경제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적절한 장소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알았거든요. 난 장-클로드 비에뜨와 함께 영화 카파테스의 버섯(원제 ; Les Champignons des Carpathes)에서 어시스턴트생활을 시작했엇습니다. 로라 베티 1 는 제시간에 온적이 없었고 파울로 브랑코 2 는 필름을 낭비하곤 했었어요. 그리고 시릴 콜라드 3 와 만난적이 있었죠. 우린 체류증에 있는《온화한 프랑스》라는 주제로 많은 클립을 찍었어요. 그리고 텔레비전용 영화인 Les Nuit Fauves(1992)가 있죠. 그당시 함께 한 감독들은 그리스도의 악마Les Démons de Jésus(1997) 의 베르니 봉부아쟁Berni Bonvoisin 처럼 모두 개성파죠.
●그럼 빨리 감독이 되려고 하셨나요?
집착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쉽지 않았다는 거예요...5년간 다시 쓰고 거절도 많이 받았죠. 초기 시나리오는 더이상 볼 수 없어요. 사람들이 뚱땡이 영화라고 부르더군요. 수족관에서 일하는 뚱땡이 남자가 물고기들에게 밥을 주기 위해 잠수를 하죠 ; 물 속은 그가 유일하게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입니다. 시나리오상에서, 사랑에 빠지는 만남이 있었어요. 하지만 없어졌어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 《왜 이 소녀가 180키로의 거구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나요? 》난 대답하죠 :《사랑에 빠지는 이유를 누가 아나요?》그러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죠 : 《뚱땡이가 나오는 영화는 아무도 보고싶어하지 않을 거야》이 이야기를 생각해 낸건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가 180키로가량 일 때요. 제작자는 이 이야기로 나랑 더 이야기하는 데 지쳐하더군요. 엘제비르 필름Elzévir Films의 드니스 카로Denis Caro도 싸워봤지만 소용없었어요.
●그 다음에 일은요?
그 다음에야 파리의 ESRA(école supérieure de Réalisation Autiovisuelle; 시청각 연출 고등학교 )에서 매일 수업을 했죠. 그러면서 52분 분량의 미니시리즈인 전 시간L'heure d'avant 을 썼었습니다. 감춰져 드러나지 않은 연극이면의 여러가지 사건들이었죠. 전집이라기 보다 《연재소설》같은 형태였죠. 익스플리시트 필름Explicit Films의 작가(2008년 Johnny Mad 의 감독)인 장-스테판 소베르Jean-Stéphane Sauvaire가 내게 말하더군요 : 《왜 이걸 영화 에피소드로 안써먹나?》그래서 난 영화에 52분 시리즈엔 없었던 인물인 엄마를 추가했어요. 그녀때문에 뚱땡이 에 대한 영감을 받았죠.
내가 모욕감에 관한 영화를 찍고 있단 사실을 알았을 때 상황이 어려웠어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죠. 에어프랑스에서는 항상 두명의 좌석을 예약해야했죠. 하루는 카페에서 아주 신랄한 두개의 시퀀스를 쓰고 있었습니다 : 병원에서 안느가 위를 절개수술을 거부하면서 폭발하는 씬이었죠 ; 그리고 다른 하나는 늙은이가 슈퍼마켓에서 도둑질을 들켜서 옷을 벗는 장면이었죠. 안느의 딸도 계산대에서 모욕당하면서 창피해하고, 친구는 모른체하죠. 사람들이 이런 일상 속 폭력을 보면서, 그것이 드러날 수록 드라마는 강해지죠. 드라마는 모욕감에서부터 비롯된 겁니다 : 1918년의 모욕감이 제2차 세계대전의 한 원인이듯이.
●감독님으로서는 이 작품이 연출하기 쉬웠나요?
아뇨. 관람자의 입장에서, 도덕적 판단을 원한 건 아닙니다. 무엇을 말하려는가? 성가신 것을 없애려는 사람들에게 내가 느끼는 불편함인가? 수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와 교육사회에 공존하죠. 그건 나로선 재미없어요. 영화작가는 사회학자로서 이 세계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죠 : 《하지만 이 세계가 당신이 꿈꾸는 곳이아닌가요? 》거기에 난 이렇게 답하죠 : 《당신들이 만드는 이미지로서가 아니라, 그녀는 그녀일 뿐이다.》또 사람들은 이렇게도 말합니다 : 《no man's land 의 한 종처럼, 그게 "존재하는"건가요?》이 질문엔 어떻게 답할 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은 그래서 내가 현실적인 관점을 가져서 다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예요. 난 현실의 영화를 찍지 않아요. 내가 현실의 슈퍼마켓을 찍었지만, 다양한 사건이 그 안에 함축되어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그런 다양한 사건들을 모두 찾으려하지 않아요. 내가 원하는 건 신화적 차원이죠. 난 파솔리니Pasolini 4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보면서 울곤 하죠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화 중의 하나죠. 내가 떠올릴 수 있는.
●영화예산은 어떻게 마련하신건가요?
Après de sud를 만드는 데 백만유로가 들었죠. 여기에 촬영팀의 노고가 잇습니다. 혜택도 있었죠. 프로방스-알프스-코트 다쥐르 지방에서 시나리오 집필에서부터 포스트프로덕션까지 영구 지원이 있었죠. 세트장은 없었죠. 내 생각에, 보다 세트장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할 겁니다 : 독특한 부분이 있어야겠죠. 예를 들어 FR3때에, 《방 속의 영화》로 폴 베티알리 Paul Vecchiali의 쥴의 카페(Les cafés des Jules, 1988) 을 보았죠. 강압적인 경우도 있죠. 세트는 다양한 기준으로 최대한 다양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HD영상이 돋보입니다. 특히 바닷가신에서요.
난 남부지방 브리그놀Brignoles에서 왔어요. 붉은 토양에 대한 이미지를 어렸을 때 가지고 있었죠. 그때는 보크사이트 광산에서 광부들과, 《붉은 구덩이》가 많았죠. 《Après de sud남쪽 너머》 강 하구의 끝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붉은 토양, 푸른 바다가 내 팔레트였죠.
사무엘 드라베Samuel Dravet 촬영감독과는 첫 장편이었습니다. 그는 댄스영화를 많이 찍었죠. 난 인체를 아는 감독을 원했어요. 그래서 안느와 그의 벗은 몸을 시적으로 표현하되, 성장을 거스르는 것처럼 표현하고 싶었죠. 그녀가 몸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여야했습니다. 표준치로서는 보다 부가적 빛이 많았지만, 난 백색을 원했어요. 내가 어렸을 때 기억하는 건, 백색광이거든요. 남부의 빛은 공격적이죠.
●어떻게 배우를 캐스팅했나요?
안느를 연기할 배우를 찾는게 어려웠어요. 실비 라샤Sylvie Lachat 는 코미디에서 조연을 많이 했었죠. 커다란 몸집이 웃기다는 이유로요. 그녀에게 익숙한 이러한 면을 맞서야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건 그녀가 과장하지 않고 가볍게 연기한 겁니다. 아델 해넬Adèl Haenel 은 그 나이또래 다른 여자애들하고는 달라요. 연기할 때 보면 마치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같죠. 첫 테이크부터 정확한 표현을 합니다. 아주 정확히요.
●감독님이 구상하는 새영화가 있나요?
장-자크 칸 Jean-Jacques Kahn 과 프랑크 반 리우벤Frank Van Leeuwen이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인 주먹 꼭 쥐고( à poings fermés) 를 제작합니다. 빅토르 윤키Victor Younki 라는 튀니지계 유대인 복서이야기인데, 세계대전 당시 파리에서 유명했죠. 그리고 전장에서 사망했죠. 제작자로써 그런 프로젝트를 하는 것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인터뷰
2011. 5.26, 파리 , 스테판 들롬-
기사 : Stéphane Delome
번역 : PLONGEUR ( zamsoobu )
- Laura Betti(1927-2004)이탈리아배우 [본문으로]
- 포르투칼 필름 프로듀서 [본문으로]
- Cyril Collard(1957-1994)프랑스작가. 배우. 영화감독. 작곡가. [본문으로]
- [Pier Paolo Pasolini, 1922~1975] 요약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영화감독. 시 ·소설을 통해 현대 사회의 허상과 실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네오레알리스모 문학의 기수가 되었다. 영화감독으로서도 《마테오의 복음서》 등 독특한 작품들을 발표하여 이름을 떨쳤다.[출처] 파솔리니 [Pier Paolo Pasolini ] | 네이버 백과사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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