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프디 형제 인터뷰_리베라씨옹_2020.01.24.

 사프디형제 왈; <<우리가 원한건 통합적 스릴러였어요>>

 

기사 엘리자베스 프랑크-뒤마 Elisabeth Frank-Dumas 

사진 에두아르 코필 Edouard Caupeil

 

<<언컷 젬스 Uncut Gems>> 가 다음 주 금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인다. 뉴욕 출신의 이 재능이 넘치는 형제감독은 영화의 배경인 맨하튼의 <<다이아몬드 디스트릭트>>의 강렬한 이야기를 , 아담샌들러의 막대한 공여를, 이 연출을 위해 필요했던 막대한 열기를 <<리베-자유 >>를 통해 털어놓는다.

 

한명은 쇼파에 다른 한명은 의자에 앉아있다. 파리의 모처에, 12월 어느 하루의 추위에, 또는 전날 런던에서 열린 파티 이후에 지친,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로스 앤젤로스, 아틀란타, 보스턴, 뉴욕…으로 이어지는 시사회를 앞두고 지친 기색이다. 

괜한 고생이 아닌 가 싶지만, 형제의 5번째 장편영화이자, 십여년간 준비한, 넷플릭스에서 1월 31일부터 스트리밍서비스가 제공되는 언컷 젬스 로 화제가 이어지자, 말이 많아지고, 의자를 박차고 일어날 만큼, 상대말을 도중에 끊기도 하며, 열정적이며 매력적이다. <<다이아몬드 디스트릭트>>의 한가운데를 배경으로 아담 샌들러가 빚이 쌓인 보석상이자 고질적인 내기꾼, 서두르면서 잃기만 하는 거북스러운 인물역을 맡아 벌어지는 이 스릴러는, 우리를 지치게도 하지만 동시에 도취시킨다.   

 

이 영화가 빛을 보기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게 아닌가요?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왜냐하면 시간이 필요했으니까요!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온 세계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기를 : <<너희들은 할 수 없어, 아니, 아직은…>>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준비가 안되있어!>> 맞아요, 그럴 만하지 않았어요. 2010년부터 생각하긴 했지만, 이런 장르에 미숙했고, 끈기나 그럴 그릇도 안되었고, 삶도 미지근했고, 충분한 연구도 하지 않았으니까…말하자면 많은 게 부족했어요. 그리고 아담 샌들러도 없었구요, 그게 주요한 부분이지만.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대부분의 사람이 말하기를 : <<왜 이사람이나 저 사람이랑 하지 않는거야>>,<<아니면 이 거랑 하면 될 것 같은데>>, 등등.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었어요.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항상 그랬는데! 한번은 초기에, 알버트  브룩Albert Brooks 이 연락을 해오기를, 그때가 Drive(2011) 이후에 시나리오를 읽고 투자자를 찾아보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브룩은 너무 깐깐했고, 호의적이지 않았어요.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그래도 난 알버트 브룩이 좋아.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맞아,  나도 그렇긴 해. 하지만 하워드의 거친 면과 그가 가진 부분이 맞지가 않았어. 우리는 하워드를 너무 좋아했고, 사람들이 그를 혐오하기를 바라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아담 샌들러가 주요한 부분이었죠. 모든 영화에서 그는 웃긴 상황을 연출하지만, 공감을 이끌어내잖아요. 무엇이 됐든 간에,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죠. 그로테스크한 것을 할 지라도, <<아, 말도 안돼!>> 라고 말할 때라도, 예를 들면 웨딩 싱어Wedding Singer  나 펀치 드렁크 러브 Punch-Drunk Love 경우처럼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죠. 하워드의 경우에도 그래야했어요, 아니면 영화는 될 수가 없었을 겁니다.

 

아담 샌들러가 <<선한 유대인 소년>>의 상징이자, 친절한 유대인 소년, 혹은 아메리칸 팝 컬쳐의 유대인 아이콘이라면, 그런 부분이 관여가 된것인가요?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아 맞아요. 인물에 유대인이어야 했어요![웃음] 모든 게 관련되 있는게, 20세기의 유대계 미국인에 관한, 받아들여져야 하는 이야기거든요. 하워드는 그 자신이 아웃사이더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문을 박차고 나서서 거꾸로 거스르는 행동을 하며, 거기에서 바로 에너지가 나오는 겁니다. 그의 삶의 모든 저항도 거기에서 나오는 거죠.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한편 자신감도 있는데, 유대사상을 이용하는 것도 있죠. <<유대인>>이란 말을 절대로 모욕으로 여기지 않죠, 아담 샌들러가 그런 부분에 핵심적었어요.

 

당신의 부친이 <<다이아몬드 스트릭트>>에서 일한 게 영화에 직접적 동기가 되었나요?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그가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 중에는 말도 안되게 재미있는 게 있었는데, <<바이러스>>같은게, 누구에게나 들려주고 싶은 욕망이 생기거든요. 진정한 <<펄프>>픽션 : 숨가쁜, 그러나 초우주적인, 부조리한. 이 영화에 주요 동인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였어요. 이상하게도, 출발점은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47번가에서 사전준비를 할 때, 그 장소자체가 주는 에너지를 느낀 적이 있어요. 긴장감에 찬, 급선회하는, 너무나도 이상한 곳이며 모두가 각자의 역이 있는 곳이죠.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모두가 최상품을 팔기를 바라지.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모두가 고급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데-아니다, 그건 사실이 아니예요![웃음]. 그런 척할 뿐이지…그런 미친 에너지가 나를 항상 그곳으로 이끌어요, 이 영화나 다른 영화를 할 때 언제든지. 왜 이 영화를 하고 있는 지 상기시키죠 : 개인 갤러리, 경매, 뭔가 항상 벌어지고 있어요. 하루는 랩퍼 릴 야티 Lil Yachty 가 그의 피규린 중 하나로 다이아몬드가 떨어졌다고 페이스타임으로 불만을 늘어놓는 모습을 봤죠. 만들어낸 게 아니라,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그곳으로 가는 과정에서 다큐멘터리를 찍지는 않았나요?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엄청나게 텍스트를 읽었는데, 모데카이 리클러 Mordecai Richler 의 더티 크레이비츠의 수습기간 The Apprenticeship of Dubby Kravitz , 버드 슐버그 Budd Schulberg 의 무엇이 샘을 달리게 하는가 What Makes Sammy Run, 피터 앨슨 Peter Alson 의 아이비리그 부키의 고백 …Confessions of an Ivy League Bookie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노만 마일러Norman Mailer 의 조카였을거야…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머니 플레이어 Money Players : NBA 안에서, 농구경기선수 중 한 명인 이사야 토마스Isaiah Thomas 에게 일어난 일을 그린 대목이 있는데, 빚진 사람에게 수작을 부리는 이야기죠. 아니면 또 영감을 받은 영화가 있는데, 테일스 오브 타임스퀘이어 Tales of Times Square…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나, 골드스타인 I, Goldstein : 나의 끝장 인생My Screwed Life.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Al Goldstein 알 골드스타인의 다큐나, 랜저 댄저필드 Ranger Dangerfield [standup코미디언], 노 리스펙트No Respect! , 그리고 라스베거스의 내기판을 그린  슈퍼 부키 Super Bookie 는 꽤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마치 교과서처럼 여기는 영화예요 ; 타블로이드 기자였던 마이클 카플란 Michael Kaplan이 쓴 도박중독차의 단상, 여러가지 에피소드 등등. 마이클은 카지노에 블랙리스트이기도 했는데, 블랙잭에서 카드를 세고 있었거든요…그는 뉴욕포스트 에 실리는 우리 취재를 하기도 했는데, 그의 프로젝트를 우리에게 설명하느라 주어진 시간을 다 써버렸었죠![웃음]. 하지만 어쨌든 미친 기획이었고, 그와는 아직 연락을 하고 있어요. 그중에 하나는 유독 두드러졌는데, 한 사람이 충동적으로 돈을 빌리는 에피소드였고, 많은 부분 차용했어요.

 

당신들도 갬블링을 하나요?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나는 해요.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우리 둘다 할 게 여기저기 쌓여있는 데다가, 영화에 집중을 하긴 하지만, 도박도 해요. 나는 조쉬같은 스타일이 아니라, 대신하도록 하죠. 지켜보면서 그를 악마로부터 지키려고  해요.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뭐, 저도 그렇게 자주하는 편은 아니예요. 카지노에서 촬영할 때, 새벽 2시에 크랩스를 하려고 갔는데, 옆에 테이블에 완전히 웃긴 사내가 있었어요 : 매번 주사위가 던져질 때마다 이렇게 소리질렀는데 <<다————닥쳐!!!>>. 그에게 다음날 촬영장에서 연기할 수 있겠냐고 사정했었어요. 취한 상태였는데 아침에 그가 왔더라구요. 줄리아[줄리아 폭스 Julia Fox]에게 룰을 설명한 것도 그예요, 영화에선, 완벽했죠.

 

영화는 마르크스주의적 면이 있는데, 물질 에 대한 페티쉬를 화두로 던지잖아요. 의도한건가요?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베니나 로니 [로날드 브론슈타인 Ronald Bronstein] 같이 할 수는 없어요. 어떤 관점을 부여하기로는 했지만, 테마는 이야기 도중에 나왔는데- 물질과 자본주의 세계의 정신성-이죠. 생각해보면, 리틀 푸비 는 이 소비주의의 덫을 보여주죠 : 본인 스스로도 가치를 모르고, 겁을 먹고 말잖아요! 돈의 노예가 된 셈이죠! 하지만 이 물질성이 극히 매력적으로 만드는 건 사실이고, 우리 스스로가 처한 상황도 복잡하긴 마찬가지예요. 현장에 갈 때 우리가 진지하게 기획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마틴 스코세지 Martin Scorsese 가 제작을 할거라는 기사문이 필요했고, 유명한 랩퍼와 얼굴도장을 찍어야 했어요. 그리고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우리에게 이 푸비의 눈 에 대한 송장을 보내더라구요![웃음]. 하지만 거기에서 영화를 찍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거죠. 그런 쇼룸, 특히 거리 구석구석에서요.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모두가 서로 아는 곳이라서 한 사람이 동의하면, 다른 사람도 따르는 법인거죠.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영화가 무엇을 바꿀지 자문하는데…할로윈 데이에 영화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그저 예고편만 공개된 상황에서 어떤 소년이 하워드로 분장하고 47번가로 가는 일이 있었죠. 관광객들이 줄어들 건가? 아니면 관광객들이 돈을 받지 못할 건가?

 

왜 이 영화에는 이토록 많은 보석상이 나오나요?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왜냐하면, 그 장소만의 영혼이거든요. 그들만의 말하는, 움직이는, 쇼맨십의 행위등을 포탁해야만 했어요. 막쉬드 Maksud 는 TraxNYC 는 레벨을 가진 사람인데, 소셜네트워크에서 유명인사예요. 그가 말하는 방식이 너무나 하워드같죠! 음의 높낮이, 억양, 숨을 참거나 소리지르는 방식 등등…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하워드의 아들 역을 맡은 소년은 실제로 game에서 일인자로 알려진 보석상 아비안Avianne 의 친아들이죠. 그가 영화의 진정성을 살리는 겁니다.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하워드에게 반지를 만들어준 것도 아비안이죠! 시계도요! 그가 거리를 거닐 때 몸에 지닌 보석만해도 40만 달러어치는 될걸요! 우리는 모조품을 사용할 순 없었어요. 결코 시각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같은 효과를 낼 수가 없었죠. 그 배역으로 몰입하기 위해서 필요했고. 금테 안경이나 금붙이가 필요했건거죠…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바로 이 안경이 주요한 역을 할 거란 걸 알았어요. 레스토랑에서 영화를 찍으면 식탁보가 필요하겠지만, 47번가에서 영화를 찍는다면 이니셜이 새겨진 6천 달러 값어치의 카르띠에 안경이 필요한거죠.

 

오브제, 기계, 상품들의 어마어마한 양을 보면 혼돈스럽기까지 한데요…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색인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 수없이 많은 사람을 오게했어요! 하지만 무대를 위한 소품은 또 다른 이야기죠. 하워드의 사무실은 장식이고, 경험치로 만들어낸 곳이죠.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난 미술팀을 질리게 했어! 한번은 하워드 사무실에 관해서, 최고인 우리 미술감독인 켄달 안데슨 Kendall Anderson을 당황시킨 적이 있어요. 내가 보기에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사무실같았거든요. 너무 평범해서요. 그래서 스탭 모두에게 인물들의 전기를 보냈어요! 이렇게 한 이유는, 내가 전기작가가 되려는 게 아니라 이 사무실이 그들의 인생과 맞아야 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고…그러자 그녀가 내게 말하길 : <<이렇게 되면 클로즈업을 못찍을거야!>> 상관없어! 우리는 클로즈업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배우를 위해서 하는 거라고, 영화에서 느껴질 거라고 말했죠.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아 그렇지 느껴지지! 줄리아 사무실의 난처럼…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전적으로 소비주의 세계에 대해 말하는거니까, 너무 중요한거잖아! 하워드 아들방에 침대를 포뮬1 자동차 모양으로 할 때 미술팀원들이 재미있어했어요…어쨌든 이 침대는 하워드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거죠. 아이들을 위한 최고를 주고싶어하는 거예요.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딸 방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어요.

 

내시경 검사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된건가요?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로니 아이디어였어요. 우리 공동시나리오작가요. 그가 30대일 때 척추문제가 있어서 병원에 갔을 때 의사가 유대인과 척추문제에 연관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에 사로잡혔어요. 그래서 하워드에게 적용시킨거고 그게 오프닝이 된거죠…

 

다리우스 콘지Darius Khondji 촬영감독과는 어떻게 작업하게 된건가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굿 타임 Good Time 을 보고나서, 다리우스 콘지가 그의 딸에게 말하기를, 막 매드러브 인 뉴욕 Mad Love in New York을 끝낸 참이었는데, 우리가 하고 있는 강렬한 작품에 같이 하고 싶은 욕망을 그토록 강하게 느껴본 적이 없다고요. 우리와 함께 해서 너무 기쁘다구요. 우리는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왜냐하면 그의 이미지는 특별했거든요.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특히 그는 가족이 된 것 같았어요.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맞아, 그래서 왜 우리가 진작에 만나지 않았나싶었어요. 제이지Jay Z 의 마시 미 Marcy Me 를 위해 함께 작업했는데, 헬리콥터에, 한밤중인 시간대에, 굉장한 촬영이었어요. 얼마나 빨리 작업을 끝낼 수 있는 지 보고 싶었는데 물론 그는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었어요. 그런데 특히 놀랐던 것은 그 모든 미친 광기 속에서 그가 침착하게 집중하고 있다는 거 였어요….말도 안되었죠. 복도에서 찍는 장면이 맘에 안들었었는데 <<뭐, 그만 접고 나중에 편집에서 다루자>>고 했는데, 다리우스가 그에게 한시간만 달라고 했고, 그 다음에 복도를 조명으로 너무 아름답게 만들었고 모든 게 바뀌었어요. 우리는, <<아, 그래, 이런게 가능하단 말이지…>>언컷 젬스 Uncut Gems 에서 그가 한건, 생에 숨을 불어넣은 겁니다. 하워드 사무실 창문을 통해 우리가 보는건, 스튜디오이지만 너무 현실같아요-그는 일광에 몰두했어요-모든 게 어떤 형태를 가지도록 말이예요. 그리고 다리우스가 카메라기종을 선택하는 데 도와줬어요. 왜냐하면 우리는 거리를 측정하는 것 없이 촬영하기를 원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얼굴 근접 촬영에 아나모픽 렌즈를 사용하는 게 나을 거라고 했죠. 하지만 우리는 거의 조명이 없는 조건에서 망원렌즈를 사용하기를 원했고, 그는 그게 가능하도록 렌즈를 찾아냈어요. 덕분에 현장에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있었고, 정확히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의심없이 이미지를 찍을 수 있었죠. 기적같은 일이죠. 그는 망원렌즈로 트래블링을 해본적이 전혀 없었는데;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어요 : <<당신들 미친 것 같아, 뭐 그래도 해보지. >> 그리고 그게 되었어요. 처음부터 그는 그의 영화를 만드는게 아니라, 우리의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었어요.

 

언컷 젬스 Uncut Gems 는 유대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데 어떤 부분이 관심있나요?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영화에서 아주 주요한 요소예요. 사전준비를 하면서, 47번가에 고객층이 주로 부를 축적한 미국적 흑인이란 걸 알았죠. 어떤 보상으로 보석을 가지는 거죠. 상징같은 거예요. 흑인과 유대계들 간에는 특별한 연관성이 있어요, 어디에서부터 오는 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억압에 관한 경험에서 오는 건 확실해요. 유대계 민족은 흑인단체에 지지를 받아왔고, 아마도 그들 역시 배척받는 다는 걸 인식하고 있었던 거지요. 비록 말콤 엑스가 유대민족을 기회주의자라고 하긴 했지만.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하워드에게서 재미있는 것은, 그가 자신에게 말하듯 똑같이 타인에게 말한다는 거예요. 평등하게요. 그런 점이 하워드에 공감을 느끼도록 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당신들의 영화를 보면, 관객들을 초조하게 하면서 인물들에 가까워지도록, 그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전율하도록 하는데요, 왜 그런 경험을 유도하는 건가요?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이 영화와는 조금 달라요. 왜냐하면 아담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유형의 사람이거든요. 군데군데 압박감을 떨쳐버리고 싶은 결핍이 있다하더라도, 눈빛에 어떤 욕망이 보여도, 여전히 재미있는 사람이죠. 하지만 우리가 원한 건 완전한 <<스릴러>>예요, 한 가지의 감정으로만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모든 감정을 뒤흔드는 스릴러요.

베니 사프디  Benny Safdie : 아마 우리가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이래로 이어지는 삶에 관객을 참여시키는 것 일까요? 요즘에 많이 드는 생각인데,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린, 받아들여야했던 모든 아이디어들이 우리의 영화에서, 우리가 가진 매체에 반영되는 것 같아요.

조쉬 사프디 Josh Safdie : 영화를 찍기 위해 십여년간 애써오면서, 어느 순간 우리가 해온 것들이 어떤 영향 아래 있단 걸 느껴요. 그런 시도가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 아마 다른 사람은 아니겠지만, 우리처럼 배워가는 게 아니라, 치워버릴 수도 있는 거죠. ◆

불한번역: 잠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