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ération 2020.01.24._Uncut Gems 리베라시옹 일간지_

모든 빛나는 것 <<언컷 젬스>>

 

기사 : 디디에 페롱 Didier Péron

2020년.1월.24일자.

 

전율하는 스릴러, 사프디형제의 이 영화는 판매왕을 편견없이 받아들이도록 그리는 놀라운 영화이다.

영화판 권을 사거나 제작하기 위해서 120 달러 규모의 부채를 지거나(스콜세지 Scorsese감독의 아이리쉬맨 THe Irishman 제작비로 1 6 5 백만 달러) 계산기 숫자가 끝없이 치솟는(전략적 마케팅, 배급, 등등) 것을 보면 오늘의 영화 시장은 어느때 보다도 극점에 달한 듯하다. 그러나 모두가 그러하듯, 현금이 환영받는 , 조쉬 사프디 베니 사프디형제의 영화 언컷 젬스가 보금자리를 넷플릭스에서 찾은 것은 이상적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방황하는 주인공 역의 하워드 라트너를 진정한 휴머니스트이자 무비스타인 아담 샌들러Adam Sandler 가 연기했기 때문(오스카 노미네이트에 이의가 없는)이다. <<사업 계획>>으로 만장일치인 셈이다. 라트너는 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골칫거리가 뒤따르는, 모든 반짝이는 것에 손을 대었다가 이내 잃어버리고 마는, 사업에 욕심을 부리며, 핸드폰을 귀에 달고 다니는, 거래에 조급히 앞서나가는 유형의 인물이다. 하지만 근교지역의 부촌에 거주하는 그의 가족과 도시 한가운데 두집 살림을 차려준 정부를 가지기 위해 복통이 지경인 처지이기도 하다. , 파산과 몰락으로 질주하는, 고통에 해결사이다.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라트너는 이미 궁지에 몰려있다. 비록 그가 상환을 미루고 위기를 극복할 있다고 스스로 믿는 지경에도, 이미 10 달러를 이상의 빚은 그의 가게로 쳐들어온 러시아 마피아, 샌들을 신고, 가방으로 구겨넣어진다. 그리고 에티오피아에서부터 인수받은 원석이 경매에서 백만달러를 호가할 것이라며 비밀스럽게 협상을 시도한다. 손님들 중에, 패물에 애착을 보이는 호화스러운 고객과 농구스타 케빈 가르넷Kevin Garnett (NBA챔피온이자 본인역을 직접 분함) 곧장 거친 원석을 경기에 우승을 가져다 행운의 부적처럼 여기며 <<연결되어 있음>> 감지한다.

가르넷과 그의 무리들은 담보없이 원석을 하루만 빌려주기를 하라며 라트너의 반지만을 임시로 맡긴다.다음 스토리는 중략하겠다. 예측하지 못한 돌발 사건이 이어지고, 오팔의 없는 힘은 마치 실리카벽으로 언뜻 보이는 거대한 건물의 부분처럼 온전할 있는 여정을 뒤틀며 갈갈이 찢어버린다.

 

꼬인 실타래

 

여기에서 모든 것이 나쁜 결말을 맺을 있다고 설득하고자 함이 아니다. 다만, 어떻게 손에 잡은 기회가 탐욕에 의해 전복되는지, 운명에 반하는지, 그복합적인 게임 속에서 우연히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예측하는 것만이 가능하다. 혹은 선사시대의 진흙에서 맨손으로 건져진, 호화로운 보석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거친 암석이 농구경기에 어떤 기회를 주는지, 건방진 내기꾼에게 복잡하고 의뭉스러운 진단에 반하여 어떤 진실을 던져줄 내다본다.

 

라트너는 안주하기를 두려워하며, 오해를 키우며, 주변인들도 그를 이해하지 못하며 따르지 않는다. 심지어 그를 되찾는 것에 (그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 발가벗겨진 갇혀있을 처럼) 족할 때마저. 형제 감독은 결코 상황을 부각시키지 않는다. 다만 꼬인 실타래가 점점 확장되어가도록, 스스로 그러하도록 내버려둔다. 그들은 단지 인물들과 가마솥으로 전진해가며, 마치 도스토프예스키의 그것과도 같은 극도로 영민한 동시에 어리숙한 기질을 풀어낸다. 어딘가 더듬거리면서 쉰듯한 이성의 목소리에 반대되는 순진한, 위선적인, 정신이 팔린듯한, 나사가 하나 빠진듯한 그의 주변인들에 의해 더욱 그러한 상황은 확장되어 간다.

 

생존의 조건

 

여기에서 매혹적인 부분은, 위기의 벼랑 끝에 남자의 모습에서, 끊임없는 타협으로 벌어들인 자본의 세계에 어떠한 엄격한 도덕적 잣대도 보여지지 않는 점이다. 언컷 젬스 Uncut Gems 우리를 압박하지만, 한편으로 들끊는 열기 -Daniel Lopatin 의해 제작된 OST 더하는-속에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일상의 단절과 현대의 단편적 상황에서 우리를 모호하게 만든다. 인물과 영화의 상호작용은 완벽하기 그지없다. 사프디 형제가 인터뷰에서 밝혔듯(본지 다음 면을 참조), 그들은   상인들의 생리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파고들었다. 그들이 단지 캐쉬킹이나 장물왕으로써 편집되거나 우화된 이야기 속의 인물이 아니라 그들 고유의 특질을 포착하기 위해서이다. 마치 오팔이 땅에서 가려져 있다가 손에서 저손으로 이어지는 부적이 되는 처럼, 영화는 흥분과 공포의 과실을 모순과 보충하는 성질의 것으로 바꾸어버린다.

 

그리고, 이미지에 대해서 덧붙이자면, 신체기관 내부나, 내폭하는 도시, 거스르는 운명, 바구니의 , 지폐뭉치, 망치, 안전문의 실밥, 엉덩이의 타투, 허벅지의 뼈와 구멍 뺨등의 이미지는 위험과 욕망, 사치와 황폐함, 단순한 영화와 단순하지만은 않은 영화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고 있다.      

 

 

불한번역 : 잠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