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라메트 Philippe Ramette_인터뷰

 □ 랑그독-루실롱Languedoc- Roussillon 현대예술 지역 센터의 세트지방(에로 Hérault 지역)에서, 필립 라메트(1961년 생)의 전시가 열린다.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는 이전작품과 최근작품이 관객들에게 진실된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이전부터 사진작가로 알려져왔습니다. 센터 중앙에 걸려있는 비밀활동가의 찬사(레지스탕스에 대한 오마주) éloge de la clandestinité(hommage la résistance)(2011) 가 유일한 사진작품인데요. 왜 이런 구성을 하셨나요?
 그 이미지는 전시의 한가운데서 일종의 존재를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전에 내가 체계적으로 보여줬던 이미지 표현방법에서 조금 바뀐 것이기도 하구요. 난 항상 사진으로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어떤 단순한 기법이 바뀐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들로 인해 내 작업이 풍부해질 수는 있어요. 그래서 항상 사진을 사용하는 건 내게 중요합니다. 다른 형태의 작업에서도요. 비밀운동가라는 제목처럼 클리셰는 이런 간결함의 개념을 포함합니다. 우리가 영원히 비밀로 남을 수 없기때문이죠. 그래서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이미지가 다시 나타나는 것을 바라게 되는거죠.

이 이미지에서, 당신은 현재에 있지만, 사람들이 예상치못한 상태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전시를 보면 결핌, 소멸, 부재의 인상을 강하게 받아요. 신체가 사라지는 L'ombre de moi-même(2007) 나, La traversé du miroir (2007) 에서처럼요...

 내 작업에서 중요한건 이러한 신체적 참여나 인물이 다른 형태에 간섭하는 것, 조각적이 되는 것입니다. 내 신체의 검은 실루엣((la silhouette ),2011)에서, 나를 관통하는 순간을 말하는거죠. 이 인물은 보려하진 않지만 동시에 고정된 채 계속 나아가며 발견하려하죠. 사진 연작 이전에 조금 빨리 온다면, 오브제와 조각들이 이러한 구상 아래 사용될 준비가 되어있다는 걸 알겁니다. 부재가 아니라, 사용되기를 기다리는 거죠. 여기에, 줄타기 곡예사(무제 (곡예사),2011) 을 예로 들면, 나는 이 배회를 물질화시킨겁니다. 그리고 다른 시각을 발견하고자 하는 의도에서요 ; 그리고 원칙선상에서 벗어나고자 한 시도였죠. 이 배회의 연출된 장면은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위치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하죠. 그리고 아마 그런 물질성때문에 사고의 과정을 따르게 되는 거겠죠.

마리오네트의 설치(무제(marionnette), 2007)은 거대한 포르잭 Porzac Géant(분할 조각,2011) 과 함께 어떤 《권위가 실추된》독재자를 암시하는 듯합니다. 신체와 개인성을 의미심장하면서도 아주 모호하게 다룬 듯한 인상인데요...
 난 매번의 전시에서 시각을 현실화시키도록 합니다. 어떤 작품에서 때로는, 같은 개념에 다른 시각을 보여주고자하죠. 개인의 의식에서 집단의식을 아우르는 시각이요. 마리오네트는 2008년 제네바의 근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인바 있죠. Espace à manipulation 라는  제목이었는데, 누구라도 그 제목의 신체적 의미에 걸맞게 조작되었었죠. 사람들은 거기에 접근할 수  없다는 걸 알고, 결국 정신적으로 조작을 당했다고 생각했죠.  
 여기에선, 마리오네트는 부분적으로 더 모호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여기에 잡을 수 있는 팔이 없어요. 그래서 조종하는 이가 없는 마리오네트이죠.

당신의 작업에선 항상 대조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난 신체적 개념들이 모이면, 정신적인 체계에 따라 다른 대조적 형태로 바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고유의 개념을 지우고 다르게 볼 수도 있는 겁니다. 난 이 작품에 해석이 다양하길 바랍니다. 어떤 이는 종교를, 어떤 이는 정치를 보는 것처럼요...
  

출처 : 16쪽, N.352, 2011.09.09-22
기사 : Frédéric Bonnet
번역 : PLONGEUR ( zamsoob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