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MOVIE , 2002 ⓐ
ROAD MOVIE , 2002 ⓐ
로드무비는 십여년 전 배우 '황정민'이 지금처럼 유명세를 타기 전,
그를 보면서 '남자'를 느끼게 한 영화다.
이 영화는 동성애라는 소재 때문인지, 우울보다 더 짙어서 암울하기 까지 한 분위기때문인지, 흥행에 그닥 성공을 하지 못한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나는 동성애 혐오자도 아닐 뿐더러, 이런 단조의 이야기에 익숙하다 못해 탐닉하는 편이기에 이 영화는 아직까지 여운이 짙게 남는다.
< #노숙자 소굴 ; 삶이 나락으로 떨어진 석원(정 찬)은 밑바닥의 삶을 보여준다. 기울어진 카메라 앵글과 역광처리되어 실루엣만 보이는 노숙자가 분위기에 일조한다. >
<# 얼 빠진 사람처럼 껍데기만 있는 석원(정찬)을 어른아이 씻기듯 세수시키는 장면.
대식(황정민)의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자상하기 그지없고
뜨거운 그의 속마음을 잘 표현되고 있다>
< # 기찻길에서 우두커니 있는 두 인물. 그야말로 '로드'위에 앉아 있다.
대식의 검은 머리 뭉치. 민소매. 그 헤진 소맷깃 아래로 드리워진 길들여지지 않은 팔뚝. >
< # 이상하지만 어색하지는 않은 조합.
인생을 보류하고 있는 한 남자,
그를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그 남자를 마음에 품은 다방 레지, 그리고 또 다른 남자.>
ROAD MOVIE , 2002 ⓑ에 계속...
'제1장(2011-2024)♬안녕, 영화야(;Bonsoir, Ciné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ROAD MOVIE ⓒ (0) | 2013.06.03 |
---|---|
ROAD MOVIE , 2002 ⓑ (0) | 2013.05.31 |
러브 픽션 LOVE FICTION ; 멜로코미디 혹은 멜로다큐? (0) | 2013.01.08 |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 ; 터치 (Touch ) & 청포도사탕 (0) | 2012.12.04 |
간기남 VS 화차 ; 소용돌이의 중심에 그녀들이 있다 (0) | 2012.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