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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07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142쪽.


우리 인디언은 모든 것에는 필요한 때와 장소가 있다고 말한다. 그것을 말하기는 쉬워도 이해하기는 어렵다. 삶을 통해서 당신은 그것을 이해해야 한다. 인디언은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삶을 살고 삶 속에서 그것과 조화를 이룬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약초를 구하는 때와 장소를 안다.

 [...]


사람은 자신의 생각에 책임을 져야 하며, 생각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능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어떤 특정한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을 때 인디언은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마다 먹을 필요가 없듯이, 생각에 떠오르는 것마다 말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이 하는 말을 잘 관찰하며, 오직 좋은 목적을 위해서만 말을 한다. 원하지 않는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맑게 가져야 할 때가 있다. 그때를 위해서 우리는 꾸준히 자신을 훈련시킨다.

 우리가 원하지 않는 생각이나 말을 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연습이 필요하다. 당신의 마음 속에 떠오르는 꿈과 생각과 관념에 대해 당신 자신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 자신을 억압하거나 생각들과 싸울 필요가 없다. 가만 자신이 생각과 말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이 중요하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생각이 줄곧 떠오를 경우 그것에 대해 관심을 갖지 말라. "난 이런 생각들은 선택하지 않겠다" 라고 말한 뒤 그 생각을 혼자 내버려 두면 곧 사라져 버린다.

 인디언 전사와 같은 인내심으로 그것을 해나가면 언젠가는 몸과 마음이 정결한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 대지 위에서의 삶을 충분히 살고 나면 우리는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게 할 일이 있고 이뤄야 할 목적이 있는 한 우리는 이 곳의 삶을 계속해야 한다.

 따라서 세상을 등지고 산으로 떠나는 일은 자신에게 거짓된 일이고, 어머니인 대지에게도 거짓된 일이다. 어떤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는 것은 그것이 아직 우리의 성장에 필요하기 떄문이다. 따라서 그 일이 그곳에 있는 한 우리는 그것을 무시하지 말 것이며, 그 길을 따르고 그 길을 존중하고 그 길과 직접 대면해야 한다.


 모든 병과 고통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그것들은 늘 지나간 어떤 것, 다가올 어떤 것에 따른 보상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병과 고통에 대해 아무런 치료 행위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왜 그 일이 일어났는가를 깊이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 떄로 어떤 병과 고통은 그 것이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일어난다. 따라서 그것을 모를지라도 그의 영혼은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환자를 치료하기 전에 3일 동안의 시간을 갖는 것이며, 그 결과 치료를 거부하기도 한다.

 육체의 고통은 좋든 나쁘든 어떤 이유를 갖고 있으며, 그것들은 언제나 영적인 차원에서 시작된다. 예를 들어 어떤 질병에 감염된 다는 것은 영적으로 순수하지 못했음을 뜻한다. 육체에 일어나는 일은 그것으로 전부가 아니며, 따라서 치료사는 육체 이상의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149쪽. 돈 후앙, 야키족


"오직 당신 자신에게만 이 한가지를 물어보라. 이 길에 마음이 담겨 있는가?"


어떠한 길도 다만 하나의 길에 불과한 것이며, 당신의 마음이 원치 않는다면 그 길을 버리는 것은 당신 자신에게나 다른 이에게나 전혀 무례한 일이 아니다...모든 길을 가까이, 세밀하게 관찰하라. 필요하다면 몇 번이고 시도하라. 그런 다음 오직 당신 자신에게만 이 한가지를 물어 보라. ' 이 길에 마음이 담겨 있느냐?' 그렇다면 그 길은 좋은 길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 길은 소용없는 길이다. 한쪽 길은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며, 그 길을 계속 걸어가면 당신은 그 길과 하나가 될 것이다. 다른 쪽 길은 당신으로 하여금 인생을 저주하게 만들 것이다. 한쪽은 당신을 강하게 해주고, 다른 쪽은 당신을 힘없는 인간으로 만는다.


 지자가 되는 길은 전사의 길과 같다. 자기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면 서툴고 나약해져서 결국 실패하고 만다. 지자가 되기 위해선 가볍고 유동적이어야 한다.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시애틀 추장 외 여러 명의 인디언,

정신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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