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렌 모케 Marlène Mocquet-줄 서있는 제비꽃의 화가

말렌 모케는 합성인간, 작은 동물(물고기, 새들...), 괴물을 조합하며 담채화법, 분할법, 긁기와 다양한 색등을 사용한다...,그리고 자유롭게 흘리기를 좋아한다. 장식으로 가득찬 세계와 판타지를 해채하며 시정과 독특함을 천진난만하게 풀어놓는다.

■말렌 모케의 그림에서 두 가지 유형의 공간이 있다 : Falaise  à la danseuse에서처럼 아주 작고 내면적인, 그래서 길이가 16cm를 넘지 않는다 ; 다른 작품 Magicienne au pain d'épice(130 X195cm) 에서는 안개 낀 바다를 떠다니는 듯 보인다. 붉은 바지와 어두운 색의 모자를 쓰고 말이다. 캔버스 위에 여러 효과들을 다루는 이런 솜씨는 두드러진다 : 말렌 모케는 바닥의 물질은 빠른 붓질로 흐르도록 하고, 갈라질만큼 두꺼운 물질을 배치하며 유희하는 듯하다. 우리의 신경을 건드리면서 말이다.
순진함과 도발을 섞으며, 그녀의 그림은 보지않아도 개념미술의 열렬한 지지자들무리로부터 등을 돌린듯하다. 또 사진에 전문적 식견도 무시한 듯하다. 그녀는 직업적 기준과 어떤 면에서는 필수적인 스타일을 조롱하는 인상을 준다 : 동그란 눈을 가진 작은 얼굴로 채워진 표면은 잘 그려진 수작도, 못그린 것도 아닌 것이다.
말렌 모케의 행보와 성공은 마치 요정이야기같다 : 파리의 보자르미술학교에서 수학후, 어렸을 때부터 붓을 놓지 않은 이 젊은 예술가(1979년 출생)의 그림은 졸업과 함께 수집가의 콜렉션이 된다. 작품이 성의없어 보이는 이유는 미리 에스키스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거의 그림을 그리지 않는 그녀는 캔버스의 틀에 지워진 긴장감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의 그림 제목은 우연히 붙여진 것들이다 ; 위험이 있을 때 시적 이야기도 생긴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다 : 여러 작품에 걸쳐 나타나는 빨간 치마의 인물은 누구인가, 저 그림 La Petite Fille aux escargots에 저 인물은 누구인가? 그건 자화상일까? 알 리가 없다

■그림으로부터의 공격
제목에 대해 말할 필요는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하지만! 작품 Attaquée par la peinture에서 형태가 불완전한 괴물의 일종이 빠져나도록 벽에 엎드린 사람, 퇴색한 금발의 큰 눈, 허약해보이는 이 작고 벌거벗은 인물이 그말을 지지한다. 이런 푸르스름한 얼룩은 다리를 더럽히는 동시에 《에일리언Alien》이 되어 전방향으로 침투한다. 심리학과는 별도로, 집착을 보여주는 것은 이상해보인다. 6쌍의 눈, 토하는 입을 가진 우스운 에일리언은 원작의 영화처럼 무섭지않다.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La Sortie de l'école이 연상된다 : 1927년의 이 그림은 커다란 검은잉크 자국이 도관을 빠져나오며, 벽과 하늘을 침범하는 듯 보인다!  모케의 그림에서, 부분이 전체를 나타낸다. 결국 내세우는보다, 그 속에 있는 유머의 메세지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마그리트의 얼룩이 자연적으로 생겼을 리 없지만 그런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작가가 포지는 잉크의 유연함과 두께를 표현했기 때문이다. 말렌 모케는 다른 실험을 한다. 초현실주의에서 그랬던 것처럼 신체를 자동기술법으로 표현한다 : 그것은 우연히 사물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는 것이다. 막스 에른스트(Max Ernst)의 문지르기나 오스카 도밍구에즈(Oscar Dominguez)의 데칼코마니처럼 말이다. 그림은 그래서 이성에 의해 제어되지 않는 자연발생적인 가치를 가진다. 동시에, 폴록(Pollck)의 드리핑과는 공통분모가 없다.
작품 Les Taches qui me ressemblent 46X55cm,2007에서처럼 구상에서 추상으로 가는 도중에서 즉각적이고, 자발적인 과정과 관련있다 : 작가는 사람으로 형성중인 물질, 동물들(물고기, 새들...)에 숨을 불어넣는다. 그렇게 우리는 정반대의 것들이 어우러지는 대척지에 서있다. 작품La Petite Fille qui dégouline ,27X22cm 에서 거대한 장미빛은 캔버스의 높은 데예까지 흐른다. 그만의 파라독스와 아이러니의 원칙으로 말이다. 모든 엄격한 비율 속에서, 얼룩을 내뿜는 괴물은 빅터 위고의 잉크에서 나온 것이라고 상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낭만주의와 비현실감이 덜 할수록, 색채와 이 무사태평함은 더 한다.

■움직이는 모래 그림

다른 접근은 오딜 르동(Odilon Redon)이나 귀스타브 모로(Gustave Moreau)를 연상시킨다. 합성과 꿈을 연상시키는 방법때문이다. 하지만 폭력성은 보이지 않는다. 결국 표현주의의 강함은 상징적인 그림 놀이를 좀 더 순진하고 가볍도록 한다 :
작품 Marguerite dans la mer,89X76cm 에서 소녀의 작은 머리는 보다 대도시의 일러스트에 가깝다. Quant au Fantôme du bois,20X20 는 타락하고 부패한 도시가 아닌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기를 거부한다.
말렌 모케의 그림은 불안정하고, 움직이며, 약하다. 아마 틀에 박힌 과정을 따르지 않고, 계획이 없이 현실에서 차용한 요소들을 배열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담채이며, 얼룩이며, 색채이고, 자국, 긁힌 자국, 던진 반죽이다. 작고 정교한 흔적에서 사람이 태어난다. 그림 사이 닮은 점도 있고, 이상한 점도 있다. 작품La Peinture violette qui fait la queue(113.5X146cm)에서는 모든 변환하는 것들이 줄지어있다 : 안개 속에서 입은 지니(혹은 에일리언)의 두 팔에서 나오고, 달리의 그것처럼 흐물해진 발과 큰 눈의 난쟁이들 무리를 향해 엑토플라즘을 내뿜는다!
그림은 움직이는 모래위에 있는 듯하지만 정물, 풍경 등 속에서 폭발하는 화산과 별로 뒤덮인 나무에 블루의 색을 더하는 데에 거칠 것이 없다...작품 Les cendres de la peinture,19X24cm과 Les Soleils qui tombent,46X55cm에서 그는 아직 유희중이라고 말한다 : 회화 매체를 즐기는 동시에 거리를 두는 것이다.

출처: Artpress Nº346 Juin 2008
기사:Carole Boulbès
번역: zamsoob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