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DJUSTMENT BUREAU_콘트롤러

감독: George Nolfi 
배우: Matt Damon, Emily Blunt, Jhon Slattery, Anthony Mackie, Terence Stamp etc
극본: Philip K. Dick ,George Nolfi

 















존 슬래터리(John Slattery,보스톤 1962.8.13-.)는 2007년 AMC방송국에서 방영되기 시작한 Mad Men 시리즈의 Roger Sterling의 역활을 맡아 잘 알려져있다.


메사츄세트 보스톤에서 아이리쉬계 가족에서 태어나, 6명의 형제가 있다. 메사츄세츠에 있는 성.세바스티앙 고등학교를 나와 1984년 미국 카톨릭 학교에서 순수미술 학위를 받았다.

1991년 HBO방송국의 미니시리즈인 Homefront의  사업가 알칸(Al Kahn)의 역으로 두각을 나타낸다. 199년 윌 앤 그레이스의 샘 터먼(Sam Truman)역을, 이어서 2000년에는 섹스 앤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빌 켈리(Bill Kelly)로 분했다.  

Filmography

Year Film Role Notes
1988 Dirty Dozen: The Series Pvt. Dylan Leeds
1989 Father Dowling Mysteries Doug
1991 Before the Storm Graham Parker
Under Cover Graham Parker
Under Cover (TV Series) Graham Parker Credited as: John Slattery
China Beach Dr. Bob
Homefront Al Kahn
1995 A Woman of Independent Means Dwight
Ned & Stacey Sam
1996 City Hall Detective George
Hallmark Hall of Fame Will Kidder
Eraser FBI Agent Corman
Sleepers Fred Carlson
1997 Feds Michael Mancini
My Brother's War Devlin
Red Meat Stefan
1998 From the Earth to the Moon Walter Mondale
Party of Five Jay Mott
Harvest Sheriff Johnson
The Naked Man Ferris
Where's Marlowe? Kevin Murphy
Becker Peter
Maggie Dr. Richard Meyers
Law & Order Arlen Levitt
1999 Will & Grace Sam Truman
Judging Amy Michael Cassidy
2000 Sex and the City Bill Kelley
Traffic ADA Dan Collier
Law & Order Dr. Richard Shipman
2001 Sam the Man Maxwell Slade
Ed Dennis Martino Nominated — Prism Award Performance in a Comedy Series (2003)
2002 A Death in the Family Jay Follett
Bad Company Roland Yates
2003 The Station Agent David
Mona Lisa Smile Paul Moore
K Street Tommy Flannegan
2004 Noise Detective Rutherford
Dirty Dancing: Havana Nights Bert Miller
The Brooke Ellison Story Ed Ellison
Jack & Bobby Peter Benedict
2006 The Situation Colonel Carrick
Flags of our Fathers Bud Gerber
2007-2010 Mad Men Roger Sterling Nominated — Screen Actors Guild Award for Outstanding Performance by an Ensemble in a Drama Series (2008)
Nominated — Satellite Award for Best Supporting Actor in a Series, Miniseries or Motion Picture Made for Television (2008)
Nominated — Primetime Emmy Award for Outstanding Supporting Actor in a Drama Series (2008)
Nominated — Primetime Emmy Award for Outstanding Supporting Actor in a Drama Series (2009)
Nominated — Primetime Emmy Award for Outstanding Supporting Actor in a Drama Series (2010)
Won — Screen Actors Guild Award for Outstanding Performance by an Ensemble in a Drama Series (2009)
Won — Screen Actors Guild Award for Outstanding Performance by an Ensemble in a Drama Series (2010)
2007 Underdog Mayor
Reservation Road Steve Cutter
Desperate Housewives Victor Lang Nominated — Screen Actors Guild Award for Outstanding Performance by an Ensemble in a Comedy Series 2008
Charlie Wilson's War Cravly
2010 Iron Man 2 Howard Stark
30 Rock Steven Austin
2011 The Adjustment Bureau Richar




 

매드맨 시리즈에서 전부인으로 나온 탈리아 발삼(Talia Balsam)과 결혼해, 슬하에 Harry라는 아들이 있다.

 
 어쨌든, 슬래터리는 내게 있어 분명한 신스틸러다. 매드맨에서도 그렇듯 검은 중절모의 부드럽고 유려한 선은 그의 날렵한 콧날과 심약해보이는 눈매로 이어진다. 그리고 밝게 빛나는 듯한 그의 은발은 이상하리만치 보는 이의 시선을 끈다.
 은발의 신사. 은색은 차가운 면을 기대하게 하지만, 어쩐지 그의 얼굴은 애수를 담고 있다. 슬래터리는 대사를 할 때, 살짝 고개를 기울여 힘들이지 않고 내뱉는 듯 말한다. 그런 태도에서 일말의 거부감이나 오만함을 느끼기보다, 상대를 대할 때 한발즈음 물러나 있는 듯 여유로움을 느낀다. 그가 아무리 고압적으로 말할 때에도 그의 앞에서 동시에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편으로, 그를 보고 있으면 지적이면서 그것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느끼는 인간, 그리고 그가 가진 섬세하고 자유로운 감성을 상상하게 된다. 

 

영화 <콘트롤러>는 가상의 절대적인 집단을 상대로 미약한 개인이 대항하는 구조를 띈다. 그래서 그 개인은 판도를 뒤바꿀만큼 충분히 명석하며, 용기가 있고, 추진력이 있으며 인간적인 면모도 갖추었다. 세월에 따라 변한 그의 겉모양에 따라 멧 데이먼은 리더십있는 정치인으로 나오지만, 일반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식의 정치인이 아닌, 자신의 야망에 앞서 사랑을 믿고 기꺼이 행동하는 '참 괜찮은 사람'으로 나온다. 오히려 주인공의 그런 '호인', '영웅'의 면모는 전형적이란 덫에서 자유롭지 못한 듯하다. 이런 점은 종종 헐리우드의 고질적인 지루함으로 이어진다. 오히려 조지 놀피 감독이 극본에 참여한  전작 <본 얼티메이텀>에서는 주인공은 하나의 잘 갖추어진 전투기 같은, 무색무취의 중립적인 성격으로 나온다. 그래서 <본 얼티메이텀>에서는 인물에 촛점이 맞추어있기보다 전체 구조의 한 요소로써만 그 역활을 다한다는 데에 미덕이 있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영화에서 본(멧 데이먼)은 자신의 위험에 맞서 상황을 헤쳐나갈 뿐이었다. 게다가, 멜로요소는 별다른 구심점이 되지 못했다. 애초의 원동력이지만 심지에 불과할 뿐이며, 지속적으로 이어지진 못한 것이다. 하지만 <콘트롤러>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냉혹한 본은 따뜻한 데이비드로, 영화는 그를 애정전선의 중심에 놓으며, 그를 보다 인간적으로 다듬어 내어놓는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필립.K딕의 소설이 가진 신비스러운 면과 모호한 면을 퇴색시키고 있다. 예전부터 헐리우드는 끊임없이 환상과 공상이 뒤섞인 이 소설에 러브콜을 보내어 왔지만, 어쩐지 결과는 석연찮다(각색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라, 필립 k.딕의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마이너리포트>에서도 홍수처럼 범람하는 영화특수효과는 원작의 특수성을 희석시키며, 보다 대중적으로 하향평준화되어서 나타나지 않았는가. 그래서 이 <콘트롤러>에서는 소설의  '운명을 예견하며 조정하는 집단'이란 설정만 빌려올 뿐, 극의 전개와 해결에서는 소설이 가진 미묘한 뉘앙스를 깨끗이 가지치기해버린다. 

 분명히 맷 데이먼이 선보이는 액션은 화려하지만, 그가 달리는 뒷모습에서 예전에 <더 락,1996(마이클 베이)>에서 숀 코너리가 달리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만큼, 보다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그의 눈매가 깊어지는 만큼, 그는 바라보고 있을 수록 깊은 신뢰감을 주는 배우다. 만약 맷 데이먼이 우리나라사람이라면, 금융업계 쪽에 광고섭외 1순위가 아니었을까라는 상상을 할 정도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