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age du Nord 북부여행; 루베 Roubaix -투흐꾸앵Tourcoing
루베 와 투흐꾸앵 으로 미술관 및 아트스튜디오를 방문하기 위해 일요일 아침 기차를 탄다.
규칙적인 창살. 적막한 역사.
동상이 물고 있는 것이...담배인가?
부슬비이지만 계속 맞다가는 분명 젖을텐데 역시 북부사람들은 날씨에 익숙해보인다.
적갈색 벽돌. 고딕체의 백색 타이포. 미.술.관. 마치 이 불모의 북부마을에 미술관 존재의 굳은 의지마저 느껴진다.
수영장 미술관. 뮤제 드 라 피신. musée de la piscine 이다.
입구에 따개비처럼 붙은 관람객의 흔적.
수영장 개조를 했다고하여 수심이 꽤 깊은 수영장을 기대했는데 성이 안차는 수심에 약간의 실망, 둥근 아치형 스테인드글라스가 일장기를 연상케 해서 조금 더 실망, 장식이 묘하게 동양의 나무격살무늬를 연상케 해서 오리엔탈리즘인가...해서 실망한다.
그래도 계속보다보니 꽤 아늑한 공간이란 생각이 든다.
과거 공공 수영장이었던 곳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곳이라 칸막이 처리가 된 탈의실이 과거의 용도를 말해준다.
자연은 작가에 의해 고유의 스타일을 가지게 된다.
라울 뒤피
무엇에 쓰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두툼한 재질에 각인된 정교한 활자가 묘하게 쾌감을 준다.
다음 행선지인 투르꾸앙. 프레노이 스튜디오 Fresnoy Studio 가 있는 지역이라 갔는데, 정말 이렇게 외진 곳에 있는 예술학교에서는 작업에 몰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무언가 세계대전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어보이지만, 춥고 비가오는 날씨에 명판을 제대로 읽지않고 갈길간다.
단편영화를 모두 보고싶었지만, 졸업생들의 작품을 다 보려면 거의 3시간 걸릴 것 같아 3개정도만 보는 것에 만족한다.
'2ème période > en cou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위기는 그럴 듯 내용은 그닥 (0) | 2024.12.03 |
---|---|
도둑 (0) | 2024.11.27 |
Rohmer Rohmer Rohmer (0) | 2024.11.25 |
로메르의 매니악한 기질 (0) | 2024.11.22 |
photo is true, film is true eash 24 time per second (0) | 2024.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