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rêve d'hier
약 40명 남짓하는 학생들이 가득 차 있는 교실이다.
나무책상에 교복을 입고 검은 생머리의 여학생들이 앉아있다.
아니, 남학생들도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하얀 가운을 입고 들어온 B를 보자
주변의 상황들을 잊는다.
그가 들어온다. B는 한손에 차트를 들고 온다.
그리고 교단에 올려놓고 교실의 불을 어둡게 한다.
차례대로 넘기며 의학적인 상식에 대해 설명한다.
차트에 그려진 백색 형광빛의 뼈들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다.
나는 그의 말을 놓칠세라 경청한다.
B는 자신이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전한다는 느낌보다
그 자신 스스로 이야기를 되뇌이며 곱씹는 듯하다.
굉장히 집중하여 이 세상 어느누구도, 어느 요소도 말하는 그를 방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B의 목소리에, 눈빛에, 차트를 신중하게 넘기는 손짓에, 가끔 속으로 내뱉는듯한 한숨소리에 사로잡힌다. 그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그는 점점 나의 머리카락부터 발끝 얇아진 세포하나하나까지 침투한다.
그 뒤의 이야기가 더 있었을 것이다.
꿈이 꺠었다.
나무책상에 교복을 입고 검은 생머리의 여학생들이 앉아있다.
아니, 남학생들도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하얀 가운을 입고 들어온 B를 보자
주변의 상황들을 잊는다.
그가 들어온다. B는 한손에 차트를 들고 온다.
그리고 교단에 올려놓고 교실의 불을 어둡게 한다.
차례대로 넘기며 의학적인 상식에 대해 설명한다.
차트에 그려진 백색 형광빛의 뼈들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다.
나는 그의 말을 놓칠세라 경청한다.
B는 자신이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전한다는 느낌보다
그 자신 스스로 이야기를 되뇌이며 곱씹는 듯하다.
굉장히 집중하여 이 세상 어느누구도, 어느 요소도 말하는 그를 방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B의 목소리에, 눈빛에, 차트를 신중하게 넘기는 손짓에, 가끔 속으로 내뱉는듯한 한숨소리에 사로잡힌다. 그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그는 점점 나의 머리카락부터 발끝 얇아진 세포하나하나까지 침투한다.
그 뒤의 이야기가 더 있었을 것이다.
꿈이 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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