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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공연/4월 파리 공연소식/번역

기사출처; notations #06. Philharmonie de Paris 01/02 2024

기사;Laurent Vilarem  

진은숙

한국에서 온 진은숙은 유럽의 아방가르드의 불꽃을 피운다.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시즌을 거듭할때마다 파리 오케스트라와 함께 깊은 심연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글 로랑 빌라렘

 

옛날 옛적에 어린 한국소녀가 있었다. 서울의 한 가난한 집안의 둘째딸로 태어난 소녀는 음악을 좋아했다. 12세에 피아노를 배우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기울어진 형편으로 음악수업비를 낼 수 없어 그만두었다. 한편 나라는 군사 독재정권 아래 있었다. 소녀는 강석기 작곡 교수의 눈에 들어왔고,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았다 : <<너는 유럽에 가면 유명해질거야>>.그녀는 그길로 독일로 떠났고 리게티 György Ligeti 를 만난다. 

 

진은숙의 음악과 삶은 동화같다. 그녀가 겪은 여정이 쉬웠다는 것이 아니라(오히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리게티에 의해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고), 그녀의 음악이 우리를 마술같은, 초현실의, 예측 불가능한 세계로 이끌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따라 오페라를 만든 것일까? 현란한 소르틸레주와 뜻밖의 요소들, 아름답게 장신된 세계 안에서, 끊임없이 놀라움을 선사한다. 그녀의 교수의 말은 맞았다 : 62세, 진은숙은 베를린에 거주한 지 30여년 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 중의 한명이 되었다.

 

4월 17일, 18일, 파리 오케스트라는 오페라스코프 Operascope 를 연주한다. 뮌헨에서 만들어졌고 캐나다와 브라질에서 협연된 곳이다. 하지만 그녀의 음악을 먼저 알아본 나라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프랑스이다. 1990년도에. <<예술가로서 프랄ㅇ스는 마치 집과도 같아요. 내 작품에 대해 기념비적인 해석을 했죠. 드뷔시나 라벨의 전통이 있고, 최근에는 제라드 그리세이가 내 음악의 주요한 축이예요. 늘 호기심과 지성의 혼합이 정교하게 이뤄지는 것을 강하게 느낍니다.>>

 

진은숙의 음악에는 지적인 엄밀성과 섬세함의 두 큰 줄기가 있다. 모든 음역대를 통괄하면서 강한 방향성(첫 듣는 순간부터 작품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을 가지고 무언가를 계속 상징한다. 첫 콘체르토가 기술적 혁신으로 괄목했다면(2001년 두블 콘체르토에서는 피아노와 퍼커션의 혼합, 그리고 제1바이올린을 위한 콘체르토, 2004년 그로마이어 수상 grawemeyer한, 에서는 글리산도, 하모니나 더블코드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등등 ), 최근의 작품은 순간의 발견들로 채움며, 대작의 완성도를 한껏 누리고 있다. 안 소피 뮈터가 쓴 그란 카덴짜, 그리스 솔리스트 레오디다스 카바코스 의 제2바이올린을 위한 콘세르토가 그렇다. <<처음에는 모든 게 내 머릿속을 지나갔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점에 집중해야할지 명확해졌죠. 하지만 위대한 예술가에서 기대하지 않은 것을 발견하는 기쁨만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그들은 내게 영감을 줍니다. 작곡가들이 악보를 계속 쓸수 있는 것은 음악가들이 그들의 삶을 음악에 주는 덕분입니다. 그들의 비교할 수 없는 멋진 음악예요>>. 클라우스 마켈라 는 이미 2021년 9월에 파리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었다.:<<잊을 수 없는 콘서트였고, 본능적인, 분석적인, 살아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게다가 파리 오케스트라는 필하모니 공연장에서 최고의 음향을 보장하죠!>>

 

진은숙은 항상 호기심에 차있다. 그녀는 현재 짧은 심포니 곡을 통해 음악사를 해석하고 있다. 2019, 브뤼커, 스트라빈스키, 차이코프스키, 불레즈의 세계를 상상한 프론트피에스는 거의 비현실적이면서 유희에 경험을 선사했다: <<기교가 중요해요, 끝까지 한계를 밀어붙이는 , 그것이 작곡이든 해석이든, 좋아하죠.>> 파리오케스트라와 수비토 포르자를 12월에 공연한 진은숙은 이번에 베토벤을 들려준다. 자유롭고 닻로우면서 빛나는 작품이며 제어불가의 섬광이다. 오페라스코프에서 오페라의 코드를 비틀면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베르디나 모자르트로 가는 직접적 인용은 필요없다. 그녀는 이렇게 전한다 : <<감정의 전기작용이 일어나는 중심이다>>(알렉산더 클루게의 공식대로라면) 마술봉으로 우리를 동화의 세계로 이끌어줄것이다. 진은숙의 세계로 것을 환영하는 바이다. 

 

불한번역

잠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