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파 굽타 Shilpa Gupta

실파 굽타 Shilpa Gupta

1976년 뭄바이 출생.

2008    Galerie Volker Diehl and Bodhi, Berlin
2009   Galerie Yvon Lambert , Paris
Lalit Kala , New Delhi hosted by Vadehra Gallery
Gallerie Continua , San Gimignano
La Laboratoire , Paris
2010   Center for Contemporary Art, Linz
Dvir Gallery , Tel Aviv ; Blandy - Les - Tours
A Bit Closer , Contemporary Arts Centre , Cicinatti



■ 실파 굽타의 작품 Singing Cloud(2008-2009) 은 현 존재를 믿기 어려운 고대 동물들을 연상시킨다. 전체적으로 딱딱한 껍질로 둘러싸인 확성기를 통해 비현실적이며 초조한 목소리, 아이-여성을 섞은 듯한 목소리가 역사 속에서 덜 공격적인, 시적이면서 부드러운 문구들을 말한다.
 어떻게 이런 배척적 요소로 그의 국가적, 인종적, 문화적 정체성을 가늠할 것인가? 어떻게 이 요소들 사이에서 공동의 합의를 볼 것인가? 어떻게 우리는 사회, 경제적, 정치적인 간섭에 적응할 것인가? 굽타는 그의 이러한 질문들을 깨부수며 지성과 감성으로 대처한다. Half Widow (2006) 에서는 카슈미르 지역의 빈민가정을 촬영하였고, Turner Road(2008)에서는 북인도 지역에서 뭄바이로 피난한 사람들의 험난한 생을 보여준다. 그의 비디오 설치는 자연 개발을 다루기도 한다. 2004년, 미디어 시티 서울 에서 발표된 작업은 개인을 소비자 이상으로 보지 않는 마케팅산업과 단일화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6-8미터 높이의 벽에 각기 다른 차림(팬츠를 입거나 미니스커트를 입거나)의 작가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비춰진다. 우리의 행동을 제한하는 목록들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갤러리 바닥에는 나타나는 글귀는 벽의 영상들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인물들이 머리와 몸을 흔들거리는 영상이 나오면, 바닥에는《난 네 것이다》라는 글씨가 나타난다. 이런 혼란스러운 전자 음향은 함께 어우러져 더욱 강한 인상을 준다. 이 작품은 강요되는 라이프 스타일과 여가생활이 어떤 지점에 집중되어 있는 가를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는  작가는《중립적》시민으로써,《동일한》소비자로써 국가-지역간의 민주성을 분석한다.

《 콩팥의 길 》
  소비의 증대로 인해 마케팅 인사들은 더욱더 권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주제로 실파 굽타는 , Your Kidney Supermarket ( 2002 ) 는 《먹을 수 있는》콩팥이 의료용 진열대 같은 선반에 놓아 둔 설치작품이다. 그리고 그 옆에는 비디오 영상에는 여러가지 선택사항을 두어 터치하며 《적당한 크기를》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설치는 동시에 매뉴얼을 따르고 있다, 바로 《콩팥의 길》이라 한다. 굽타는 여기에서 남아시아 지역에서 인간의 신체를 사고파는 것과 인도에서 성행하고 있는 콩팥 이식사업을 암시하고 있다. Xeno-Bio-Lab.com (2003) 에서 같은 주제로 이번에는 잇달아 있는 장기를 주문할 수 있도록 하였다.  《》 《》
 굽타는 일찍부터 모든 요소들을 페티쉬적으로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최근작품인 Prove that You Care(1997) 도 그렇다.
 작가는《기억 한상자》- 마른 꽃, 우표, 머리핀, 천조각, 그리고 여러 작고 하찮은 것들이 있는- 를 판매를 한다. 그 자질구레한 것들은 상상의 연인을 생각하며 기억의 한 부분을 조작하여 만든 것이다. 이 작품은 사랑과 같은 헤아리기 힘든 감정을 판매하는 것 뿐 아니라, 대형 상업(뷰티 산업같은)을 패러디하는 것이다. 바로 쉽게 마술같은 효과를 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맹신과 충동등을 말이다.
 굽타의 수많은 작품들은 여성의 삶을 《가리키는》요소들과 내적인 경험을 상기시킨다 : 2001년 설치작품은, 여러명의 여성으로부터 월경피가 묻은 띠천으로 옷을 재단한다. 그리고 벽에는 비디오 영상이 보여졌는데, 거기엔 작가가 파자마의 한 부분에 이런 띠천을 꿰메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빨랫줄에 꿰메진 다른 파자마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이렇게 개인적 행동을 대중적으로 돌리면서, 굽타는 타부를 거부하는 것 뿐아니라 동시에 보다 흥미롭게 (남성들의 법칙에 억압받은, 그리고 세계 도처에 있는)문화에 반하는 요소들과의 관계를 구축한다. 마치 성축일처럼 여성의 주기가 계속되듯이 말이다. 
굽타의 첫 작품은 1997년 작으로, 자신의 손톱을 물어뜯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말하는 한 작가를 찍은 영상이다 : 《너는 너의 끝을 먹고 있다.》 작품에 드러나는 행동은 이상적 소비자의 것이다. 결국은 자신을 먹어치우는 것이다 : 이런 카니발리즘은 소비자의 과도한 행동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과인 것이다. 그리고 작품은 사회 체계 전반에 깔려있는 자살의 본성을 말하고 있다.

존엄성의 집착
1992-1993년의  봄베이 폭동기간 동안 많은 작가들이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였다. 나보Navjot나 날리니 말라닌 Nalini Malanin 처럼 그들은 대중에게 알려졌다 ; 젊은 작가군에서, 굽타와 다른 오픈 써클 집단 Open Circle의 일원들은 멀티미디어의 보다 상호적 기능의 가능성을 넓혔다고 할 수 있다. 2002년 구자라트 폭동은 계속해서 급진적인 작업으로 이어진다 : 그 예로, 굽타는 열차 내에서나 역사에서 가짜로 만든 피(염료가 들어간 액체)가 담긴 병을 판매한다. 병의 상표는 《이건 네 잘못이야》라고 모두에게 말하는 것이나 모조품을 만드는 거나 모두 쉽다는 걸 보여준다. 《이건 네 잘못이야, 네가 -그런 종교이기 때문에, 그런 국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록 네가 선택한 게 아닐 지라도》, 이 글귀는 유리병 뒤에 붙어있는 스티커와 상표에 써져있다.
 굽타는 쿄 Khoj[각주:1] 에서 아르-파르Aar-Paar[각주:2]로 작품을 발표했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인도와 파키스탄 작가들로 구성되었었다. 2003년에, 굽타는 인터넷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 blessed-bandwidth.net 는 테이트 미술관 사이트에 연계되있었다. 그는 거기에서 뭄바이의 중심가와 그의 주변지역 종교에서 쓰이는 축사를 소개한다. 방문객들은 성지를 따라 순례하는 작가를 좇아가며 이런 축사의 글귀를 읽는다. 작가는 여기에서 성스러움과 성인에 대한 열망과 집착을 가지고 있는 인도인들을 풍자하고 있다. 비디오는 성지순례를 기록한 영상으로 비춰지지만, 종교에 대한 일종의 조롱인 것이다. 최근에 굽타는 인터랙티브 비디오를 실험하고 있다. 여기에서 인위적 그림자는 관람객의 방향을 미리 예상하여 생기도록 하였다.
 인도의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된 작가인 굽타는 사회 참여 작가로써, 전투병같이 스스로를 여기며 살고 있다. 이 두 역활은 결연히 서로 관여하고 있다. 그녀의 집단적이면서 개인적인 작품은 보다 다양한 표현방법을 즐기며 진지하면서 에너지의 증거인 것이다.■ 

출처 :  51-쪽, artpress #379.
기사 :  Abhay Sardesai[각주:3] ,인도어번역 Michel Pencréac'h
번역 :  PLONGEUR ( zamsoobu )
  1. Khoj is a 1971 Hindi drama film directed by Jugal Kishore. The film stars Farida Jalal, Shatrughan Sinha and Deepak Kumar. [본문으로]
  2. Aar-Paar (English: This or That) is a 1954 Indian Hindi-language film. Directed by Guru Dutt, the film has music by O.P. Nayyar and lyrics by Majrooh Sultanpuri. A light-hearted film (unlike the films of Dutt's later years), Aar-Paar stars Johnny Walker, Shyama, Shakila, Jagdeep, Jagdish Sethi, Bir Sakuja, Rajendra, Amir Banu, Rashid Khan, M.A. Latif. [본문으로]
  3. ART India 의 편집장. 이 잡지는 2002년 창간된 인도의 첫 예술분야 잡지이다. 그는 Smt.P.N.Doshi Women's College of Art(뭄바이)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