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and Humour (2)_원시 미술

젊거나 주름졌거나, 앞니가 없는 어수룩한 사람이거나 크게 부릅뜬 두 눈이 시선을 끈다...공포와 희극 사이의 미소를 짓는 이 가면이  이상하거나 두려운가 ? 아프리카에서 아시아 까지, 대서양에서 미대륙까지, 인간은 두려움을 즉흥적으로 희화화해왔다. 과장된 몸짓과 다른 사육제를 통해 이러한 정신에 가까이 가본다...
   




 


볼리비아

디아블라다의 무도 가면
20세기, 회반죽, 천
22X 27X 15.5cm

유머보다 더 드러나는 건 없다!
작은 짐승에 의해 공격당한 괴팍한 요정의 얼굴같아 보이는 이 가면은 볼리비아 인디언인, 츈츄 Chunchu 의 것이다.
흉터와 상처로 홈이 패인 얼굴은 정글 속 생존자의 것과 닮아있다. 뺨을 타고 흐르는 도마뱀이나 다른 뱀들은 거친 환경의 야생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생동감넘치는 색감의 가면은 전사들의 무예에 사용되언 던 것으로, 강가의 부족들 간 전투를 상기시킨다.
 

일본

비대칭의 가면
연대미상, 19 X 14 X 5cm

엄숙하고 고결한 백색과 일본 전통 연극 노nô의 음울한 가면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이 가변은 마치 일본땅에서 길을 잃은 뽀빠이같이 보인다! 주먹코의 이 가면은 재앙과 질병을 물리치는 무도식에 사용되었었다. 
 이 가면은 어쩌면 효토코, 불이 사그라지기를 기다리며 한숨짓는 취한 농부의 뒤틀린 입을 나타내는 건지도 모르겠다.  

일본

Kyogen 가면, 연대미상, 목조, 털, 끈,
22 X17 X 10 cm

Kyogen 연극의 재미있는 막간극에서, 일본관객을 웃게하였던 가면이다. 일부러 늘어뜨린 얼굴은 꼬맹이같은 우소부키일지도 모른다. 위험을 알리는 장난꾸러기를 연상케 한다. 

그린랜드

이누이트 가면, 연대미상, 37 X 18X 11 cm

광대귀신인가 ? 웃음만큼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이 가면을 딱 잘라 말할 수는 없다. 그린랜드의 서쪽 암마랄릭 Ammassalik 지역의 이누이트들은 이 하나의 가면에 무속적 신앙과 패러디를 조합해놓았다.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 《북극의 추녀》 는 유머로써 사람들의 추위와 공포를 누그러뜨렸다.

알래스카

이누이트 가면, 연대미상, 29 X 16 X 5 cm

에스키모 예술의 정수로서, 이 멋진 웃음을 짓는 초현주의적 작품을 낳았다.
괴물과 광대의 경계의 형상으로써, 무속의식이나 영혼 의식에 쓰인 이 작품은 그 고유한 매력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안데스

디아블라다 Diablada 무도 가면

1979, 복합매체, 17.96 X 25.4 cm

오루로 Oruro 광산마을의 사육제에서 디아블라다 무도는 기독교적 신앙과 인디언 전통을 연결짓는 의식이다.
 악에 맞서는 선을 표현하도록,  무장한 천사에 의해 옷이 찢긴 악마는 키치와 유머를 느끼게 한다. 좋은 취향을 가진 악마라니! 번쩍거리는 조각들과 웃음의 승리가 온 것이다. 본능과 욕구의 발산과 퇴마의식의 중간 지대에서. 

 
출처 : Beaux Arts Magazine N.326 , 2011.8
기사 : Bénénice Geoffroy -Schneiter
번역 : PLONGEUSE ( zamsoob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