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출처;SoFILM [NEWYORK STORY] 2017 edi.capricci; Brian DePalma 편.

Brian de palma

컬트 영화와 B급 시리즈, 헐리우드 대형 프로덕션을 번갈아가며 아우르는 영화작가는 매우 드물다. Carry (1976), Scarface (1983), Mission impossible 을 만든 바로 브라이언 드 팔마이다. 그의 가까운 친구 이탈리아계 미국인 스코세지, 치미노나 코폴라와 함께 영화사에서 가장 빛나는 인물 중의 한명이며, 뉴 할리우드 시대를 지나 현재 진행중인 형의 감독이다. 칼리토Carlito's way 의 감독을 그리니치빌리지 한 가운데에 있는 Di Fiore Marquet Cafe에서 맞이한다. 지난 50여년의 여정을 간추리기 위해서.한손에는 카푸치노를, 수염에는 그의 이론들이 올올이 곁든 채로.

 

어떻게 50여년간 영화감독을 해오셨나요? 처음이 기억이 나시나요?

그 당시는 전환기이었어요. 그때까지 대형 스튜디오에서 무비스타를 끼고 대량으로 영화를 만들었어요. 또 다른 곳에선 인공 장식에서 스타급 배우 없이 B급 영화를 이삼주에 걸려 서둘러 찍고는 했어요. 하지만 그런 방식은 전통적인 시스템일 뿐, 모든게 60년대에  들어 사라졌어요. 스튜디오에 기대지않고 우리도 우리만의 이야기로, 우리만의 영화를 찍으려했지만 자금이 넉넉치 않았어요...어떤 뒷받침 없이요. 내 첫 장편은 분노의 악령 (1978)이예요. 생각해봐요, 벌써 20년이나 되었네요! 큰 프로덕션과 함께 한 영화죠. 그 다음에 드레스드 투 킬 (1980) 은 6백만이 들었어요. 블로우 아웃(1981) 은천팔백만...이미 거대 제작사와, 거물급 배우들과 함께였죠...돈도 더 많이, 시간도 더 많이, 시야가 넓어질 수 있었죠.

 

그게 일하는 방식을 바꾸게 되었나요?

내 영화 예산이 얼마든간에 결국 준비기간이 어마어마하게 긴 건 같아요. 모든것, 스토리보드까지 포함해서요. 물론 비교적 적은 예산이 든 첫 영화에서는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미리 계획해야 했어요 . 무언가 안 잘맞는 부분이 있을 때 빨리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기간이었죠. 제한적이기도 했구요. 어제 제니퍼 솔트와 이야기하다가 Sister of blood를 찍을 때 마지막 날 24시간을 걸려 촬영했던 것이 기억이 났어요. 일찍 시작했다가 밤새찍고 그 다음날까지 촬영했죠. 만달러 예산의 영화였는데, 나중에는 3만 달러가 들었죠. 하지만 그래도 적은 액수예요...

 

필요한 자재가 충분했던 영화가 있었나요?

{오래 생각하며}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예요. 감독은 숫자밖에 볼 줄 모르는 사람들과 싸워서 필요한 것들을 얻어내야만 합니다. 영화계에 베테랑이던 신인감독이든, 영화가 3십만 달러든, 3백만 달러이든, 대화를 통해 자재들을 얻어내야만 합니다. 아무도 이렇게 말하진 않을 거예요. 얼마가 들던 원하는 대로 계속 찍으세요, 라구요.

자유이용권같은 건, 인생에 한 두번 밖에 오지 않아요. 내 경우엔 그게 미션 임파서블 1996 이었죠. 모두가 영화의 흥행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제작사의 간섭없이 진행할 수 있었죠. 현장에서 재촬영을 하거나, 어떤 씬을 추가로 촬영할 수도 있었고...톰 크루즈가 제작자였기 때문에, 뭔가 잘 안될 때 어떤 신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촬영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그래서 어떤 요소들을 다시 하면서 더 좋게 개발시킬 수 있었죠. 하지만 아무거나 찍지는 않아요. 내가 소비하는 액수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있죠. 마이크 치미노 Mike Cimino Heaven's Gate 을 찍었을 때의 상황에 처한 적이 없어요. 스튜디오에서 뭐라고 하던 찍고 찍는 거요...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볼 거예요. 나는 오스타상을 탔어, 천재야. 나는 내가 잘하는 걸 아니까 영화찍는 걸 계속할 거야. 이런 경우가 내겐 없었어요. 처음을 독립영화로 시작했기 때문에, 투자금이 들어올 때마다 감사해 마지 않았습니다.

 

Heaven's Gate에 대해 어떤 생각이세요, 그가 옳았을까요?

그 영화가 처음 개봉할 때 4시간 버전을 봤는데,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아니라고 말하고 싶군요. 길을 잃었어요. 이미 전작부터 방향을 잃었는데, 결혼신은 도통 끝나지가 않더군요! 어떠한 제한도 없고 주위에 아무도 그에게 영화가 너무 길어질거라고 말하지 않은거죠. 하지만 영화를 볼 때 이렇게 자문해요, 감독이 영화를 찍을 때 무슨 부분을 생각해야 좋은가?

 

감독에게 그러면 어떤 것이 첫 명제가 될까요?

많은 영화가 러닝타임이 너무나 길어요! 특히, 히트작인 브레이킹 배드 Breaking BAD 같은 시리즈는 72시간동안 이어지잖아요. 인물을 개발시키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한거죠. 전쟁과 평화 와 같은 문학처럼, 작가가 긴호흡으로 서사를 이어나가잖아요. 작가--제작자의 포맷이 현재의 개념이죠. 하지만 영화는요? 이런 형태가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브레이킹 배드를 영화관에서 72시간 동안 볼 수 있을까요? 3시간에 이르는 영화도 흔치않죠. 예외는 있어요. 대부2 라던가, 스카페이스는 2시간30여분에 달하죠. 그만큼 긴 러닝타임이려면 이야기의 구조가 탄탄해야 하죠.

 

그동안 많은 제작사와 갈등이 있었나요?

일종의 전설같은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요. 존 포드의 일화처럼, 항상 갈등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그는 150여편의 영화를 만든 사람이예요. 항상 스튜디오를 위해 일했구요. 아니면 샘 페킨파 Sam Peckinpah 의 일화도 이야기하죠. 그의 영화가 스튜디오에 의해 망쳐졌다거나, 알콜, 마약 등등, 하지만 그는 아주 아름다운 작품을 만든 감독이예요. 사례로서 적절하지 않죠. 사실, 제작사들과 협업하는 것을 배워야합니다. 히치콕처럼 스튜디오와 손잡고 위대한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거죠. 당신이 영화를 만들 때, 그들과 말싸움할 게 아니라, 좋은 방향으로 일을 진행시켜나갈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이런 질문에 왜 이렇게 집착하죠? 유럽쪽에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을 적으로 두고 제작사와 싸운다는 생각은 말이 안되요.     

  

정말. 충돌이 한번도 없었나요? 

아뇨, 있었습니다. 캐리 를 만들 때 큰 언쟁이 있었는데, 샤워씬에서 제작자가 그의 부인이 부른 노래를 쓰고싶어했거든요. 그녀는 피노 도나기오가 작곡한 멜로디에 얹어 가사를 썼더군요. 우스꽝스러웠어요. 담당자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죠; 말도 안돼. 멜로디도 좋은데 이런 가사로 신을 망칠 수는 없어. 애들이나 쓸 법한 것을! 다 웃기게 만들잖아. 스튜디오는 제작자편이었고, 아뇨. 이 가사를 넣어야만 해요. 나는, 더 이상 말하지 마. 절대 안되! 내 에이전트한테 가서 상황을 설명했어요. 내게 말하기를,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하도록 놔두진 않을 겁니다. 나는, 정말이요? 그가 확신하며 말하기를, 괜찮아요. 더 이상 밀어붙이지 않을 겁니다. 영화를 너무 맘에 들어하거든요. 당신이 이겼어요. 그 이후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되었죠. 그동안의 기간동안 내게 협조적으로 되도록 사람들을 대하는 데 익숙하게 노력했어요. 그러지 않으면 사람들은 끊임없이 당신에게 말도 안되는 것을 요구하거든요. 예를 들면, 블랙 달리아 (2006) 영화로 유니버셜 진행팀과 모임이 있어쓸 때, 내게 이런 요구를 하더군요. 범죄를 좀 더 영화 전반부에 옮기는 게 낫지 않냐면서요. 내가 이렇게 대답했죠. 무슨 이야기하는. 겁니까? 이 영화는 두 남자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예요. 범죄가 일어난 이후의 이야기라구요. 그게 우리가 쓴 시나리오고, 촬영한 내용이고, 그게 바로 당신이 산 영화예요. 그런데 지금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찍기를 바는 겁니까? 그들이야 불만스러워했지만, 나는 끝까지 밀고마갔죠.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연출할 감독으로 선택을 했을 때, 제작자이자 배우와 어떻게 작업하셨나요?

미션 임파서블은 그가 제작한 첫 영화였어요. 어떤 부분에서 그와 안맞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의견이 다를 때마다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늘 찾곤 했어요. 결국은 대흥행을 했구요.

 

감독님이 보기엔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아주 종종 그렇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무의식의 이미지들이 남아요. 길 위를 달리는 누군가에게 열리는 하나의 문, 꿈들...영화는 꿈에서 영감받는 게 많아요...캐리에서 무덤을 뚫고 나오는 손은 꿈 속에서 나오는 장면 중에 하나였어요. 드레스드 투 킬 (1980) 과 패션 (2012)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했어요. 영화의 모든 요소를 취하고 꿈의 신화에서 모두 섞어버리는 거죠...재미있는 것은 아주 작은 디테일인데, 히치콕의 영화에서처럼, 이런 이미지가 기억에 남거든요. 우유가 담긴 유리잔, 라이터, 잉그리드 버그만의 손에 쥐어진 열쇠...그런 이미지들이 무의식에 항상 남아있는 겁니다. 아주 적은 수의 감독만이 이 부분을 인식하고 있어요. 무의식에 대해 탐구하지도 않고, 관객의 마음을 침투하려고 하지 않죠. 일반적으로 관객들이 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본 보곤 하는데, 모든게 무의식과 관련된 구조를 놓쳤기 때문이죠. 누미 라페이스처럼 ; 관객과 경찰 모두 같은 도구로 속이잖아요!!

 

 

이전에 변해가는 세상에 영화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왜 이라크 전쟁을 소재로 한 리댁티드 Redacted (2007)을 만드셨나요? 

항상 디지털로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데. 군사들이 전쟁통에 그들이 겪는 일들을 유투브나 개인 블로그에 올리거나 는 게 개인적인 이야기로 남을 수도 있지만, 때론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분노를 증언하는 기능을 하기도 하죠. 내 영화도 마찬가지예요. 그런 실제 상황을 포착하는 경우가 드문데, 이라크전 동안에 끔찍한 결정들을 보여주는 작품이죠. 바람이 불면 먼지는 날라갈 테고, 상황이 명확히 보이겠죠. 리댁티드도 나중에 좋은 작품으로 평가될 거라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관음증에 집착하시나요?

Peeping Tom 에서 자신이 관찰당하는 지 모르는 사람을 바라보는 게 아이디어였어요. 수치스러운 관찰이죠. 죄책감이 들 수도 있죠. 왜냐하면 그렇게 창문을 통해 누군가를 보거나 길에서 누군가를 따라가는 게 안된다는 걸 아니까요. 여기에서 흥미로운 건, 영화의 기본 원칙이예요 ; 관찰자와 관찰을 당하는 자. 사실 간단하죠.  자신이 어떤 형태의 예술을 하고 있는 지 핵심을 이해야하죠. 비단 영화 뿐 아니라, 다른 예술에서도, 바라보는 자와 바라봄을 당하는 자의 이야기죠. 영화적으로 풀어내자면 이런 요소를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희화하하는. 방식도. 괜찮아요. 블로우 아웃 의 초반부처럼; 카메라는 살인자의 시선을 따라가는 데 샤워신에 이어 그녀를 죽이는 순간까지요. 그리고 나서 그게 영화라는 걸 알아차차리죠.

 

소년시절에 여자 화장실을 훔쳐보곤 했나요?

딱히 그런 성향이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다른 호기심많은 소년처럼 같았어요. 하지만 맞아요, 항상 관찰하는 걸 즐겼죠. 예를 들면 레스토랑에서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 지 상상하곤 했는데, 설령 들리지 않더라도 말이예요; 그저 그들의 손짓발짓을 보면서요. 그런 점에서 내 영화의 관음성이 내 삶과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한번은 감독으로서의 경력이 어떠게 이야기를 할 것인가에 대한 연마의 과정이었다라고 말했는데요, 결국 무엇을 발견하셨나요?

만약 당신이 어떤 이야기를 보고싶으면 티비를 켜기만 하면 되요. 하지만 어느 정도의 연륜이 쌓인 감독, 아니면 나처럼 늙은 사람들은 이미 본 것들이예요. 이미 그런 영화를 만들기도 했고 더이상 관심이 없다구요! 내게 미션 임파서블, 스카페이스같은 영화를 다시 해보라고 는데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안아요. 새로운 것을 찾거든요. 아니면 다른 시나리오 작가들과 일하거나, Oliver Stone 과 스카페이스를 찍거나, David Rabe와 전쟁의 사상자들1989를 찍거나, 소설 The Bonfire of the Vanities을 각색한다건가. 난 예술가를 해석하는 사람이예요. 나 스스로 모든 걸 만들어낼 필요가 없어요. 당신이 누군가를 영화에서. 죽여야 한다면, 그를 따라가고, 항상 새로운 시점..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해요; 영화적으로 새롭게 보여줄 방법을. 찾아야하죠. 이미 수없이 많은 경우가 있지만, 히치콕 영화의 어떤 장면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면 , 다른 영화감독의 것이 아니라, 그건 히치콕이 그만의 방식을 만드는 데 탁월했다는 겁니다. 수해에 걸쳐 모두가 모방했죠. 내가 하고 싶은 것도 그런 겁니다. 영화의 분출이죠.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나요?

꼭 그렇지 않아요. 하지만 투자자를 찾는 건 시간이 걸리죠! 캐스팅도 그렇구요...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는 편인가요?

아 물론이요! 요즘 캐스팅은 너무 과정이 길어요. 특히 내 최근작처럼 중간예산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액수는 별로 주요한 요소가 아니예요. 대부분의 배우들이 충분하게 돈을 버는 사람들이고 그들의 우선순위가 돈은 아니거든요. 문제는 그들이 텍스트를 읽도록 하는 겁니다. 이미 그걸로도 문제가 되요. 그들이 시나리오에 관심이 있는지, 시간을 어떻게 맞출지...결국 배우들을 찾는 데 2년이 걸리죠.

 

그들과 항상 같은 방식으로 작업하시나요?

많은 영화들이 실패하는 게 뒤떨어진 해석으로 스타일을 추구하기 때문인데요. 나의 경우엔 최대한 요즘에 적응하려고 하죠. 무성영화 시대 이래로,, 30년대의 연극적 스타일, 스타니슬라브스키의 방법론, 현재에 까지 해석방법은 늘 변하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사람들이 현실도 변한다고 믿기 때문이죠. 지금은, 현실이라고 믿는 가상현실 시대에 살고 있죠. 현실의 사람들이 실제 배우인 척하는 거죠. 당신이 영화를 많이 찍다보면, 적응하는 데에도 유연해 질 수가 있어요. 무엇이 주요한지 이해하고, 당신이 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배우들이 알아듣는게 무엇인지가 주요하죠. 당신이 파랑이라고 말해도 그들이 빨강이라고 들을 수 있는 겁니다. 방식을 바꿔야 해요. 많은 감독들이 테이크를 많이 가는 걸 선호하는데, 실수라고 생각해요. 배우들이 하고자 하는 바를 하도록 해야합니다. 그게 다예요. 리댁티드 에서 배우들이 역순으로 된 신을 연기하도록 리허설을 많이 했는데, 지쳐 나가 떨어질때까지 반복했죠. 영화의 구조가 그들을 지치게 하는 것을 필요로 했어요. 사소한 변화를 주도록 계속. 요구했죠. 그들이 포커를 치는 신이었는데, 10번, 11,12,14,20번을 반복했죠...그들에게 말하기를, 다른 거 더 하기를 원해요? 그런 식으로 한시간은 더 찍을 수 있었어요.

리허설이 필요하지 않는 배우들도 있었나요?

스칼렛 요한슨, 그녀와 영화를 찍는다면, 커피 한잔에 읽을 거리도 가져오는 게 나을 겁니다.하지만 많이는 아니예요. 신선함을 유지하기를 원하거든요. 사실 한 신에서 배우 각각이 원하는 게 다를 떄 문제가 생기죠. 얘를 들어 프랭크 시나트라와 에디 호지 Eddie Hoeges 가 A Hole in the Head 를 촬영할 때에 일인데, 프랭크가 한 씬만을 하고 집에 갈 동안, 에디는 20번의 차례를 기다리면서 계속 몸을 덮히고 있어야만 했죠! 이런 상황이 정말 골치예요. 스네이크 아이즈 Snake Eyes(1998) 에 그런 경우가 한번 있었는데, 숀 펜이 그가 원하는 바가 나올 때까지 아주 많이, 많이 테이크를 갈 때 알 파치노는 전혀 그러지 않았거든요. 다행히 알파치노는 프로였기 떄문에 숀의 리듬에 맞춰주었죠.

 

스타와 작업하는 건 어떤가요, 더 낫다 할 수 있나요?

꼭 그렇지 않아요. 그들은 아주 분명한 정체성이 있기 때문에 그걸 깨뜨리는 게 어렵거든요. 예를 들어 Steve McQueen 이 입센역을 맞는다면, 좋은 조합이라고 할 수 없을 거예요. 그의 필모그래피에 강한 남성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당신이 그걸 바꾸려고 한다면...문제가 커질 겁니다! 나는 변화의 폭이 넓은 배우들과 일하는 운이 따랐고, 알 파치노, 드 니로같이 무비스타이긴 하지만 어떤 역이든 소화가 가능했죠. 그들의 무브먼트를 보는 게 큰 행운이었어요. 알은 아주 우아한 움직임을 가지고 있는데, Snake Eyes 중 롱시퀀스에서 그걸 볼 수가 있죠. 톰 크루즈는 아주 활달한 배우고, 스크린으로 볼 때 아주 잘 달리는 배우죠. 이전에 많은 배우들이 전직 댄서였어요.Fred Astaire, Cary Grant James Cagney처럼요. 액션 시퀀스에서 그들의 움직임을 보면 아주 특별해요. 항상 그들과 호흡이 맞았죠. 아니면 단지 단순한 이유로 맘에 들지 않으면, 그건 내가 적절하게 디렝팅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최대한 수월하게 이뤄잘 수 있도록, 촬영에 관련한 문제들이 복잡해지지 않도록 하는 편입니다. 목표는 그들의 작업에 집중하는 거죠. 그들이 현장에 오면, 기분이 어떤지, 무엇을 보는지, 다른 스텝들과 어떤 행동을 하는 지 유심히 봐야해요...그날 찍는 게 영화가 되니까요. 

 

패션 을 찍을 당시에 카메라감독을 바꾸었는데, 알모도바르와 작업했던 Jose Luis Alcaine 이죠. 그가 하는 이야기로는 감독님이 선택한 이유가, 여인을 아름답게 찍는 법을 알기 때문이라는데요...

영화를 찍을 때 필수적인 점이예요! 어떻게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을 찍을 것인가? 알모도바르는 노하우가 있어요. 게다가 그 때 촬영할 여인이 두명이었거든요. 호세는 올드스쿨이었고, 나이도 나보다 많았죠. 이런 거장이 영화계를 떠나면 그들만의 고유한 방식도 사라지는 겁니다. 그들은 어떻게 사람에 빛을 쓸지 알고 있어요. 디지털 시대로 오면서, 우리가 잊어버린 부분이요. 진정 우리는 어떻게 조명을 다룰 지 몰라요. 한 조명감독이 내게 한 말이 생각나네요; 요즘은 더 이상 조명을 하지 않아. 불을 킬 뿐이지. 그가 맞아요. 천장에 조명을 달면 모든게 켜지고,배우를 보기야 하겠지만, 스튜디오 시절의 조명이 가진 완성도는 가질 수 없죠. 예를 들어 Marlène Dietrich 는 항상 자신만의 조명을 가지고 다녔어요. 분명히 josef Von Sternberg 로부터 배운 걸거예요. Joan Crawford 와 MGM 배우들도 어떤 조명감독이 여배우들을 위해 조명을 잘 쓰는 지 알고 있었죠. 그들에게는 핵심적인 문제거든요. 결과는; 그들의 영화에서 여배우들은 말할 수 없이 아름답죠. 게다가, 당시에 러쉬를 보고 여배우들이 맘에 들지 않으면, 다시 찍을 수도 있었는데, 모두가 스튜디어에서 고용된 직원이었거든요. 절대로, 아주 드물게, 거의 이런 일은 지금 일어나지 않죠. 그래서 여배우들을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 게 주요한 이유예요.

 

음악가들과의 협업에서, Morriocone, John Williamsm Giorgio moroder...등과 함께 했는데 어느 작곡가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모두가 달라요. 이미 그들과 일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죠! 사카모토같이 늘 순회공연을 하는 경우는 내 영화에 시간을 내주는 거잖아요...질문에 답하자면 Bernard Herrmann이 아주 기억에 남아요. 특히 Sister of Blood 와 강박관념 1976 였는데, 그의 거의 마지막 곡들이거든요. Pino Donaggio와 만났던 일도 아주 중요한데 함께 7편의 작품을 했거든요. 내 감각적인 스릴러에 적합한 음악전 섬세함이 있어요. 하지만 젊은 작곡가들도 많이 만나보고 싶어요. 예를 들어 Atonement 의 Dario maria 가 그렇죠. 유럽에 몇몇 뛰어난 작곡가가 있다는 걸 아는데 문제는 그들이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겁니다. 몇번 연락을 해보았는데, 불가능했죠. 다행히 피노가 있었지만요! 

 

작곡가에데 특별하게 요청하는 부분이 있나요?

지금은 엘렉트로닉 시대라 미리 들어볼 수가 있죠. 예를 들어 사카모토는 항상 전자피아노로 녹음한 멜로디를 들려주었어요. 헤르만은 반대로 녹음할 떄까지 들을 수 없었죠. 협상의 여지가 있긴 했지만 드물었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죠. 그가 옳다고 믿는 것에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에 들어갈 오케스트라 구성을 그와 함께했죠...잘난 체 하는 건 아니지만 일생에 오케스트라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케스트라 한 가운데 자리잡고 앉아서 작곡가에게 이렇게 지적하는 게 문제없죠. 이건 이상한데 작곡가 양반. 바꿔야 되요. 많은 작곡가들과 수없이 이렇게 작업을 했죠. 

언터처블 The Untouchables( 1987) 때에  Morriocone 급의 작곡가와 작업을 했는데 메인 테마에 맞는 곳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내게 여러 가지 피아노버전을 들려줬지만 성에 차지 않았죠. 뭔가 와닿는게 없었어요. 본능으로 아는 거죠. 그런 훌륭한 작곡가에게도 있는 경우죠, 미션 투 마스 (2000) 를 위해 작업한 분인데. 패션 을 찍을 떄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데, 누비가 겁을 먹고 자동차로 가는 장면에서요, 음악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정말 많은 시도를 했죠...

 

시퀀스신을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가장 어려웠던 신이 있다면요?

분노의 악령 의 오프닝이 가장 킨 시퀀스인데, 나도 경비원으로 나오는 데다가 테이크를 디렉션하는 게 너무 복잡했어요! 게다가 승강기에 들어가는 순간, 브루스 윌리스,여배우와 카메라감독 밖에 없었어요. 승강기가 도착할 때를 맞추어서 나와 전 스텝이 계단을 뛰어 올라가야 했죠. 밤새 촬영을 했는데, 전속력으로 지하 주차장을 가로지르는데 스테디캠 장치가 떨어져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죠. 일요일 저녁이었는데, 대체할 케메라도 없었고, 대강 주먹구구로 고친다음에 찍어야했어요. 헤가 뜨고 나서는 스카치테이프도 떨어져버렸죠. 브루스윌리스를 포함한 모든 스텝들이 좋은 테이크가 아놀 때까지 바닥에 앉아서 시다리거나 해얗했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외교관 딸 역을 맡은 배우와 브루스가 찍는 승강기씬이었는데 주방과 주차장을 ㄱ지나온 후에요. 역설적인게 이 여배우 대사가 한 줄 밖에 없는데 계속 실패하는 거예요! 완전 복잡한 과정의 카메라 무빙 끝에 내뱉는 대사를 매번 실패하자 그녀도  패틱상태에 빠지더군요! 입장 바꿔생각해보세요;       당신이 그 자리에 있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모든 스텝과 상대배우가 전속력으로 당신에게 뛰어오고, 드디어 당신 차례가 왔어요. 그녀 앞에 따다랐을 때마다 돌처럼 굳어버리더라구요. 오손웰즈Orson Wells Touch of Evil dmㄸ 에도 그런 류의 비슷한 이야기가 있죠. 롱 시퀀스에서 배우가 2분여간의 긴 테이크 마지막 대사를 해야하죠. 가끔 너무 압박감을 심하게 가지는데, 생각해보세요. 소리가 들리는데, 사람들은 다가오고, 이렇게 생각할 거아이녜요. 오 세상에, 온다, 그들이 온다, 온다. 그리고 마침내 시야에 들어오고, 이제 당신이 나서야하죠.  패닉에 빠지는ㄴ 건 자연스러운거죠. 당시에 잠시 촬영을 멈추고 배우를 데리고 와서 진정시키면서 시간을 가져야했죠. 그제서야 그 대사 한마디를 할 수 있었어요.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했던 적도 있나요?

만약에 배우가 몸상태가 안좋다거나, 기후가 예기치 않게 나빠진다거나, 상황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요. 하지만 원하고자 하는 바는 머릿속에 명확하죠. 어디에 카메라가 위치할 지, 배우가 어떻게 연기해야할지...

 

항상그렇나요?

처음부터요! 첫 영화부터,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현장에 나갔어요. 미리 요구하는 게 많은데 로케이션도 그렇고, 사진도 미리 찍어보고, 배우 리허설도 그렇고...절대로 어디에 카메라를 놓을 지 망서린 적이 없어요. 내 장면은 적확하고 분명해여. 사실 영화 엔딩에 가서야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도 있어요. Snake Eyes (1998) 때가 그랬는데, 파도가 카지노 전체를 덮치도록 하고싶었는데, 마치  매그놀리아 에서 개구리비가 내리는 것처럼 뭔가 성서의 뉘앙스를 주고 싶었죠.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런 정도의 부패라면 신이 직접 처벌한다는, 그런 거였어요. 거대한 파도가 뒤엎어서 끝나는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그게 안됐어요! 사람들이 신이 직접 지상으로 내려와서 벌할 거라는 걸 믿지 않았어요. 그래서 프리뷰 다음에 결말을 바꿔야 했어요. 아직도 후회가 되는데, 결말을 바꿔야 하는 유일한 순간이었어요.

 

결말을 짓는 데 많은 시간이 드나요?

좋은 결말을 맺는 것은, 아주 드물고 운도 많이 따라야해요. 영화의 감정흐름선, 인물들. 모든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드라마틱하게 작용해야하죠...Carrie나  Blow out 은 Vertigo나 Psycho처럼 결말이 극적이죠. 물론 스펙타클하게 얼마든지 끝을 낼 수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엄청난 총격신이나 특수효과가 많은 결말을 좋아하지 않아요. 의미없이 그렇게 되는 게 너무 일반적인 경우가 되어버렸어요. 마벨 코믹스 영화를 봐요. 끝에는 모든게 폭발하고, 모두 날아다니잖아요! 이런 류의 스펙타클은...예를 들면 마이클 베이 Michael Bay 진주만 Pearl Harbour 를 보면서 중간에 나와버렸어요. 모두 날려버리는데, 어떠한 형태도 윤곽도 없더라구요...폭발신을 넣고싶어요? 그럼 침묵하는 씬도 넣어야죠!

 

감독님이 실수했다는 것을 나중에 한 적도 있나요

네, Body Double (1984) 때에 터널을 나와 키스하는 신이 있는데, 카메라가 배우를 찍을 때, 극적인 로맨스의 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극장에서 사람들이 웃더라구요! 너무 멀리갔던 거죠. 또 Hi Mom (1969)때에 코믹장르이지만 중산에 도큐 영상을 짧게 삽입하고싶었죠. 하지만 관객이 이후에 코믹한 무드로 돌아오기까지 어려워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맞아요, 그런 적이 있죠. 항상 그런 위험이 있어요. 작업을 할 떄 늘 외줄을 타는 기분이 들어요. 변수가 너무 많거든요. 1980년대에 될 수 없던 것이 지금은 된다거나, 예를 들면 내 평생 최고의 비평을 지금 듣거든요. Carrie의 평을, 리메이크작 덕분에요! 내 영화가 얼마나 빛나는지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에 대한 말 밖에 없어요. 당시엔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37년 동안. 모두가 Cheap 싸구려 공포무비라고 생각했고, 평단에서 완전히 무시한 작품이죠. Pauline Kael을 제외하고 말이죠. 지금은, 클래식이 되었죠!

 

영화를 준비할 때 관객에 대한 걱정을 하시나요

그건 걱정하기 어렵죠...

 

Hi Mom처럼 관객들의 반응이 안좋으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그건 아무도 안좋아하죠. 하지만 이제 시간에 맡겨야 한다는 걸 배웠어요.아까 말했듯이 당시엔 최악의 영화가 지금은 가장 성공작으로 평가받으니까요...

 

반대로, 관객수가 많으면 칭찬받는 느낌인가요

딱히 그렇지는 않아요. 관객의 사랑을 받으려는 마음은 없어요. 내 나이즘 되면, 관심이 있으니까 영화를 만들 뿐이예요...삶을 아름답게 유지하게 하거든요. 내가 원하는 건 삶을 즐기는 겁니다. 그게 다예요.몇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영화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몇편 더 찍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죠.하지만 큰 일도 아니예요. 사람들이 별로 듣기 싫어하는 것을 말하는 게 좋아요. 대부분의 감독들이 그들 인생의 최고작을 40대가 50대에 만들어요. 난 지금 72세옝. 모든 내 영화들이 자랑스러워요. 알다시피,  Carrie 나 Scarface 는 영원히 남을 영화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오 30여년이 지나도 존재할 작품이예요...그 무언가죠.

 

계속해서 글을 쓰시나요

네, 그렇죠. 매일이요. 20-40페이지 정도되는 시나리오는 많이 썼어요. 일하고 쓰고 계속 되는 프로세스죠. 예를 들어 Pulsion 같은 경우에는 아이디어에서 작품으로 나올때까지 정말 짧은 기간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그건 이전에 써두었다가 제쳐둔 시나리오가 있었기 떄문에 가능했죠. 항상 머릿 속에 생각들이 있어요. 그러다가 그 중에 하나가 뚜렷해지면 글로 써내려가는 거죠.

 

젊은 시절의 브라이언 드 팔마를 만난다면, 어떤 충고를 해주시고싶나요?

절대로  Mafia Salad (1986) 을 찍지 말라고 하고싶네요. 그 떄 담당 스튜디오가 인력을 교체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하는 말이, 우린 그 영화를 원하지 않아요. 그러길래 내가, 하지만 해야되요? 그러자 스튜디오에서 아니요, 할 수 없어요. 어쨌든 감독님의 보수는 쳐드리겠지만 우린 영화를 찍지 않을 겁니다. Danny De Vito 와 함께 작업하는 게 좋아서 시작한 건데, 아무튼 그 때 돈만 받고 그만두어야했어요. 작품이 만들어졌는데, 2,30초 밖에 안됐는데 사람들이 나가더라구요. 정말 운이 없는 작품이었죠. 일년간의 고생이 수포로 돌아간 거예요. 내 경력에 가장 최악인 경험입니다. 미션 투 마스 떄도 미슷한 경험이 있는데, 처음 스튜디오 디렉터가 끝까지 가지 못했어요. 1억 달라정도의 아주 투자금이 많이 들어간 영화였는데, 스튜디오에서 재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특수효과를 삭제하고 싶어했쬬. 그래서 몇몇 신을 버려야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영화에 도움이 되었어요.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것 같은 영화가 있을까요?

절대적인 사람; 히치콕이요! 그리고 스코세지 감독도. 나와는 아주 다른 성향인 다른 감독은 Nicole Holofcener 가 있죠. 아마 누구인지도 모를 수 있어요. Lovely and Amazing 을 만든 감독이죠 우디 알렌 뉘앙스도 있고 최근에 James Gandolfini 와 Julia Louis Dreyfus 와 함께 작업했죠. 내가 좋아하는 배우예요. 오늘은 젊은 여감독과 약속이 있는데, 아주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를 찍은 작가예요. 그리니치 빌리지에 사는 젊은 감독들, Noah Baumbach, Wes Anderson, Jake Paltrow 이 세 감독은 30대인데 나와는 전혀 다른 작품을 한 감독들이죠. 저녁먹거나,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곧 하고, 현재 근황도 이야기하고...지난 여름에 프랑스에 같이 가기도 했어요. 진짜 좋았죠. 아마도 70년대 동료 감독들과 어울리던 시절이 그리운 걸지도 모르겠어요.

 

당신세대에 위대한 감독으로 남고 싶은 생각은요

내 세대의 감독들이 가진 큰 문제는 너무 일찍 성공을 맛보았다는 겁니다. 마이크 치미노처럼. 그렇게 되면 어떠한 쓴소리도 없고 주변에 예스맨들로만 가득하게 되죠. 모두가 당신에게 천재라고 할거예요. 물론 큰 재능은 큰 실수로 이어지곤 하죠. 주변에 이런 실수와 단점을 지적하는 사람이 없다면 큰 어려움을 맞게 될겁니다. 특히 스스로 신으로 여기게 되죠. 나는. 절대 그런 상황에 처한 적이 없어요. 현실과 동떨어지기 위해 그런 명성을 이용하지 않았어요. 항상 길 가에 나와서 사람들고ㅓ 자내며 영화를 보러 가고는 했죠. 나만의 정원이란 없어요. 아무도 나를 보호하지 않죠. 부태한 돈도 내겐 영향이 없어요. 큰 재산을 꾸리는 것도 관심없어요.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내겐. 헐리우드 에서의 일 이외에는 그리니치 빌리지 에 산지 40여년째인데 산책할 떄도 익명의 누군가처럼 돌아다녀요. 한가지 다른 점은 동네에 영화학교가 있는데, 일년에 한두번은. 나를 알아보더라구요. 젊은 이가 와서 물어보곤 하거든요. 브라이언 드 팔마세요?

 

아벨 페라라는 반대로 우리가 뉴욕에서 절대 우디 알렌이나 마틴 스코세지같은 사람을 마나진 못할 거라고 하던데요...

맞아요. 그는 어퍼이스트 사이드의 성에서 살거든요. 솔직히 그런 데서 살긴 힘들죠. 내 생각엔 예술가란 길로 나와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비행기롤 타고, 검색대를 통과하고 해야되요. 개인비행기를 타기 보다는요...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기 위해서요.

 

감독님은 세상을 어떻게 보시는가요

미국의 외교정책이 맘에 들지 않아요. 내 영화에는 야심찮데 지금 미국이 과대 망상적이 되어가는 것같아요.매일 아침 일어나면서 이렇게 말하나요 우리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나라에 있다! 웃긴일이죠. 하루에도 몇번이나 그 소리를 듣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도 이렇게 말하지 않죠. 뭐, 우리 나라는 나쁘진 않지. 가끔 지나치긴 하지만 겸손해야지. 스티커를 많이 파는 위대한 나라지만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같은 나라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잖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한 연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걸 보면서 저양반이 저기서 뭐하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감히 말하건데 조금 지나친 것 같아요...문제는 영화감독이 종종 자신이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별 생각이 없다는 거예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빈 의자와 이야기한다...클린트는 멋진 감독이예요. 대작도 많이 만들었구요. 하지만 정치판에서는 조심해야죠, 그게 할리우드를 대표한다면 더더욱 그렇죠.

 

브레이킹 배드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는데요.  그런 시리즈를 연출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아니요, 왜냐하면 난 비쥬얼 스타일을 주요하게 생각하기 떄문에, 텔레비젼은 라디오의 매체예요. 대사, 두 인물이 자동차나 방에서 이야기하는 것, 드라마죠. 나는 시각 구성에 관심이 있어요. 이야기를 할 때 시각적 방식을 연구해요. 예를 들어 추격신같은 경우 영화적 접근이 효과적일 경우가 있어요. Body Double 1984를 예로 들자면 이 영화에서 내가 원했던. 것은 그녀가 보는 것, 그녀가 가는 곳이죠. 그게 영화의 정수라고 생각해요. 항상 파고들어가고싶은 땅이죠.

 

원문 Fernando GANZO, 소필름 매거진 인터뷰 모음.

2013.12

번역 잠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