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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25 브래드 피트Brad Pitt , <<트리 오브 라이프>>의 배우이자 제작자, 인터뷰

브래드 피트Brad Pitt , <<트리 오브 라이프>>의 배우이자 제작자, 인터뷰

오랜 기간, 테렌스 멜릭은 스타와 함께 일해왔다. 트리 오브 라이프도 그 예외는 아니다. 플랜비 엔터테인먼트Plan B Entertainment 의 브래드 피트가 이번 영화에 제작자이자 배우로 참여했다.

-2011.5.24, 전화 인터뷰
인터뷰어, 장-필립 테세,

●어떻게 이 영화에 배우이자 제작자로 참여하게 된 건가요?
 우선 이 영화에 제작자로 참여하게 된 겁니다. 결국 나중에야 역활을 맡겠다고 결심했죠.

당신의 역을 어떻게 표현하였나요? 외적으로 분명해보이긴 하지만요 : 텍사스 억양이라던가, 턱수염 등에서요...
 시나리오를 읽고 인물을 상상했어요. 갑자기 뭔가 떠올랐죠. 거울 앞에서서 연습한 덕에 촬영할 때 나쁘지 않았습니다.

연기를 한 장면과 영화의 그 외의 부분, 예를 들어 공룡이 나오는 장면들과 아이들을 쓰다듬는 장면 사이에 어떤 일관성을 가지도록 했나요? 멜릭이 이런 아이디어에 대해 말했나요?
 사실은 아니예요. 작업 후반에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했죠. 하지만 공룡같은 경우는 재미있어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그걸 찾으려고 하잖아요 : 극 중 인물은 부드러움과 강함이 섞여있는 남자로 주변 환경과 일 때문에 중압감을 느끼죠. 그는 부인이 가진 자유로움을 질투해요. 하지만 그의 아이들과 강한 유대감을 느끼죠. 분명 대조적인 감정들입니다. 하지만 이 모두가 무의식적인 상황에서 일어나죠.

●시나리오를 반복해서 계속 검토했나요?
 아니요, 우린 반복해서 찍은 장면이 없어요. 난 제시카를 오브라이언 부인으로밖에 여기지 않았고, 촬영 전에 만날 수 없었죠. 그리고 아이들도 촬영지에서 만났어요. 테리도 역시 시나리오를 읽기를 원치 않았어요. 그에게 연기 코치도 받지 않았죠. 가끔 배우들이 운반차나, 제너레이터, 지나가는 행인 들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기도 했어요...거긴 모든 게 대조적이었어요 : 우린 그 구역을 촬영지로 허가받고, 아이들이 고요한 세상에 있도록, 그리고 집 맞은 편에 바로 학교가 있도록 했어요. 촬영 전에, 그들이 입고 싶은 옷을 입도록 했죠. 우린 연결고리만 설명했어요. 테리는 완벽함과 우연 사이에 균형을 원했습니다. 그는 특히 어떠한 장면도 그의 의도가 뚜렷이 드러나는 걸 원치 않았어요. 그는 봄날의 어느 순간처럼, 우연한 인상을 원했죠... 

당신이 주로 맡은 이전의 영화와는 다르게, 항상 촬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없지않았나요?
 사실이예요. 장비도 간소했고, 카메라맨과 단독으로 있을 때도 많았죠.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됬고, 가끔 테리가 다시 촬영하길 원하긴 했지만, 같은 장면에서 똑같은 액션은 아니었어요. 그는 뭔가 다른 걸 원했죠 : 인물의 뉘앙스라던가, 개 밥그릇의 위치를 바꾼다던가, 아니면 정원의 의자위치를 바꾼다던가요. 장면 중에서 아이들이 수영하거나 자전가를 타는 장면이 있습니다. 카메라로 계속 촬영되지 않은 게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죠.

 ●멜릭이 테이크마다 어떤 요구를 했나요?
 우린 완전히 자유롭게 움직였어요. 주변환경, 의상, 자동차들이 50년대 인상을 주는, 《포착된 시대 》에 던져진 거죠. 우리가 원하는 대로 했고 그러면서 장면이 완성되었어요 : 카메라는 우리를 좇았고, 우리의 관점에 따라 장면을 주도했어요. 이렇게 자유로웠던 경험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어떤 무빙도 계획된 바가 없었어요. 카메라맨도 절대적으로 훌륭했고, 모든 게 직관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당신은 그래도 대사가 있지않았나요?
 우린 아주 치밀한 대본을 준비하면서 이 영화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테리는 그런 아이디어에 동의하지 않았어요. 매일 아침, 그는 한 시간 가량을 투자해 대사를 썼고, 촬영지의 분위기에 따라 달랐죠. 거의 하루동안 5-6페이지를 소화했어요. 우린 할 수 있는 한 그것을 흡수했고, 카메라가 찍기 시작하는 동안에도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었어요. 장면들에서 감정의 진수를 잡으려했고, 어떤 믿음이 있었죠-테리는 거기에 대해 자주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나오는 장면은 정말 진실되었어요 : 그는 거의 하루동안 그 곳에 살도록 했죠. 한 테이크 동안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았고, 우린 스스로 빛이 더 필요할 것 같아서 창가로 움직이는 식이었죠. 예를 들면 그런겁니다. 그렇게 제한을 받곤 했죠.

●테이크 동안 당신이 즉흥적으로 한 대사가 있나요?
 아주 가볍게는 했지만, 그래도 대사라고 인정할 만하죠! 사실, 멜릭이 장면들이 온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우리 주변의 것들을 이용하려했어요. 나는 분명히 소소하게 싸워야 한다는 걸 알고있었습니다. 굉장한 순간이었죠.

●제작자로서의 경험은 어땠나요, 이렇게 긴 포스트프로덕션의 영화를 제작한 것으로요?
 영화는 약조된 산문이 아니예요. 그래서 편집에서 시간이 많이 필요할 수도 있죠. 테렌스가 느린 게 아닙니다. 그에게 필요한 시간만큼 쓰고 있죠. 제작자로서 그것을 존중하는 겁니다. 나중에 볼 수 있을 겁니다. 그가 나아가길 원하는 대로 내버려두는 거죠. ■

출처 : 27p, Cahiers Du Cinema, 2011.7
기사 : Jean-Pilippe Tessé
번역 : PLONGEUR ( zamsoob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