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 영화산업이란 ⓑ




앞으로는, 프랑스의 모든 극장은 디지털 장비로 바뀔 것이다. 이에 어떻게 배급사와 극장주는 대처할 것인가?

                              디지털 경제


                                                 Hélène Zylberait
디지털 시대에 영화산업이란 ⓐ 에 이어...


확실한 것?

 확실히, 어떻게 극장들이 운용되는가?
 이전에 영사기사들은 다소 무거운 카피(거의 30키로그람 육박하는)를 조작해야했다. 현재는 DCP (100그램 정도의 하드디스크)를 받고 KDM(key delivery message ) 를 조작한다. 확실히 일상의 편이성은 얻었지만, 이는 또한 프로그램 조작의 용이성으로 이어지고, 이는 동시에 하나의 영화는 극장이 달라지면서 프로그램 상의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는 매체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와 직결된다.
 디지털 영사기는 35mm에 비해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컴퓨터의 고장으로 인한 핫라인이 나타날 수 있고, 가끔 지나치게 높은 유지비가 지출될 수 있다. 특히, 2K에서 4K로의 이전 당시에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는가? 이미 기술적으로 준비가 되었고, 어떤 나라에서는 이미 실행중에 있지만 말이다 : 어떻게 극장주들이 2K장비 설치가 얼마지나지 않아 4K로 바꿔야 한다고 밀어붙이는 설치기사와 기술자들에게 반박할 수 있겠는가? 공공 지원이 이 취약한 극장에 새로운 구세주가 될 것인가?
 배급사들은 2010년 9월, UGC가 공원전체에 설치를 발표하면서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들에게 디지털은 잠재적 이윤을 만들어 낼 확실한 사업이다. 적어도 거대 배급망으로 개봉을 한다면. 사실, 35mm카피 인화는 적어도 900유로 정도의 비용이, 반면에 DCP는 120유로의 비용(KDM 키 제작을 위한 비용이 12에서 15유로)이 든다. DCP 제작을 위한 마스터 제작비용 을 더하자면 이렇다 : 1만5천 유로가 35mm에서, 그리고 디지털에서는 3천 유로가 든다. 
 경제적 이윤으로 볼 때, 소규모 배급사는 결과적으로 VPF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Dire( Distributeur indépendant réunis européens )의 위원인 안 플리켕 Anne Pouliquen 은 이렇게 말한다 : 《이전에는 기간을 두고 카피 비용에 제한을 두었다. 디지털에서는 그 반대이다 : 보다 많은 카피본이 있을 수록, 보다 많이 지불한다. 왜냐하면 적어도 상영 극장이 바뀔 때마다 다른 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편의 영화당 평균기간 동안의 VPF를 지불한다면, 결과적으로 35mm 비용과 차이가 없다. 보다 러닝타임이 긴 경우에, 돈을 벌 수 있다. 배급사들의 입장에서 디지털은 실제적 이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극장주가 VPF 비용을 더 지불하기를 요구하거나 지불을 끝냈다면 말이다. 이런 경우에 배급사들은 20에서 25% 정도 이득을 본다.》
 

염려

 보다 취약한 배급사들 중에 어떤 이들은 근심에 차있다. DCP를 위한 마스터 제작비용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VPF비용 지불이 의무적인 상황에서, 영화 개봉의 둘째 주까지 관객수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서는 더욱 그렇다. 극장주들은 영화 순환이 가속화되면서 이득을 본다면? 혹은 영화의 무료 교환에 VPF를 지불하거나 배급사에서 영화 프로그램당 VPF를 지불한다면? 기한이 정해진 상황에서라면, 이러한 《대규모》배급사와 《소규모》배급사 간에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특정 영화가 배급되지 못할 위험요소가 있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극장 프로그램에서 제 3세력이 지나치게 관여할 우려도 있다. 장 미즈라히 Jean Mizrahi 는 보호막을 칠 것을 말한다 :《VPF 비용의 총합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도록 사람들을 부추긴 이후로, 프로그램과 VPF 사이에 어떤 문제가 생겼다. 이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우리(제 3세력)은 이 둘 사이의 경계선에 있다. 극장주는 무엇을 하든 같은 현상을 겪을 것이다. 이 제 3세력의 시스템에서, 타락의 위험은 없다. 모두가 염려하는 것과 그 반대인 것이다.》
  위험은 또한 다양성과 개성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특히 소규모 도시에서는 더욱 그렇다. 마찬가지로 알랭 쉬스펠 Alain Sussefeld 도 이 점에 대해 걱정을 한다. 그는 디지털 배급을 원할히 하기 위한 조직의 회원이며 UGC그룹의 책임자이다 :《 모두가 디지털이 다양성의 한 요소라고 말했다. 나는, 그것이 블럭버스터를 앞세운 것에 불과하며, 유사해질 까봐 두렵다. 디지털로 인해 잠재적으로 보다 소외된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극장주들은 년간 수입보다 월 수입을 더 셈하는 게 자연스럽다. 이런 게 전반적인 문제이다. 공급을 다양하게 하면서 수요의 다양성을 채워나가는 것이 맞다. 나는 10만명 미만의 도시에서 프랑스 영화의 정수가 사라질 것이 두렵다.
  극장의 디지털화는 수많은 문제점을 제기한다. 마치 모든 것이 이미 닥친 일 같다. CNC 의 원조를 요구하지도 못하는, 주간 5회 상영에도 못미치는 시골의 극장에는 어떤 미래가 있을 것인가? 이런 극장들은 문을 닫을 것인가, 아니면 시의회가 지역문화를 살리는 차원에서 구조를 할 것인가? 지금으로서는, 경제적 모델의 이동에서 배급사-극장주 간의 희생이 다소간 필요한 것이 확실해보인다 : 카피 프로그램과 연관있는 직업군(운반, 저장, 등등.), 그리고 작업실 인원들, 영사기사들, 그들의 노하우는 값어치있다. 그리고 전자기동 티켓 기계가 등장하면서 극장의 인력들도 축소될 것이다. 문화적 다양성에 대해 알려면, 우선 디지털 혁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은 현재보다는 나중에 더욱 효용가치가 있을 것이다. ■


출처  :  CAHIERS DU CINéMA #672. 2011.11
기사  :  Hélène Zylberait
번역  :  PLONGEUSE ( 잠수부 ).[작성. 201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