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 영화산업이란 ⓐ

앞으로는, 프랑스의 모든 극장은 디지털 장비로 바뀔 것이다. 이에 어떻게 배급사와 극장주는 대처할 것인가?

                               디지털 경제


                                                 Hélène Zylberait

35mm포맷은 1892년 개발되었다. 그리고 현재 최후를 맞고 있다 : 마지막 극장은 2012년 12월에 디지털 상영관으로 바뀔 것이다.
 이는 사실 2007년 11월부터 진행되어오던 작업이다. CGR (404 극장으로 이뤄진 제3의 순환체계)망은 그의 차기 장비로 디지털을 지목했다. 설치 비용에 대한 문제를 제치고서라도, 5천개의 극장의 미래가 달려있는 문제였다.
 미국에서는 이 분야에 오랜 진전을 보여왔다. 프랑스는 오히려 해결책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가서, VPF시스템(가상 프린트 비용)을 수용하였다. 부분적으로 배급자들이 디지털화에 비용을 부담하고 있지만, 그들이 디지털 상영에 필요한 카피의 인화까지 부담할지는 의문이다.
 2009년, CNC 는 이 문제에 관해 전문가들과 함께 프랑스의 상황에 맞는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CNC의 디지털 영화 담당자인 리오넬 베르티네 Lionel Bertiner 는 원칙을 설명하였다 :
《 프랑스는 매우 독특하다 : 카피본의 배급에서 그렇다. 35mm카피본도 2번에서 8번까지 카피한 다른 영화 속에 묻혀서 배급된다. 배급자들은 극장의 휴지기가 없도록 VPF 시스템을 이용하며, 단 한번의 카피로 그친다. 반면에, 프랑스 독립영화관을 세계표준화시킨다면 [적어도 50여개의 스크린이 조직될, ndlr], 디지털화에서 잠재적 이윤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야외공원 극장 장비도 지원할 수 있다. CNC 가 이러한 디지털화를 위한 기금을 만들면, 배급자이나 재배급자들이나 평등하게 이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010년 9월 기금이 창단되었다. 바로 같은 달 의회에 의해 극장 장비와 관련한 법안 덕분이었다. 이 법안은 상영 첫주부터 둘째 주까지 VPF의 형태로 배급된 극장에 특혜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극장과 VPF의 협상을 불허하는 법안이다.
 프랑스는 서로 매우 다른 분야별로 개발을 추진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 거대한 배급체계가 새로운 장치의 개발에 우선을 둔다면, 극장에서 계속 영화가 상영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한 것은 부차적 문제이다 : 소외된 비주류 영화를 상영하면서, VPF 시스템에 수많은 혜택을 누릴 수는 없는 것이다.
 2010년 9월, CNC의 기금은 현재 VPF시스템의 디지털 장비를 위해 비용의 75%까지 감당할 수 없는 독립영화관을 위한 것이다. 디지털용 스크린을 위한 비용이 약 8만 유로로 추정되는 가운데, 장비와 관련해서는 1500여개의 스크린을 위한  1억2천말 유로가 예측된다.


3자들의 천국

 다른 극장들은 어떠한가? 설치가, 은행, 배급자 등등과의 관계를 맺거나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등 자유롭다. 시장에 새로운 요인으로 다른 요소를 지적한다 : 바로 제3자이다. 제3자란 누구인가?
 현재까지, 배급사들은 투자자와 직접적으로 협상하고 수입을 분배(개봉 첫 주에는 50-50 , 그다음에는 퍼센티지별)하였다. 현재, 이 VPF시스템으로 인해(영역별 430에서 600유로까지 해당하는) 제 3자와의 협상이 그것을 대체하였다.
 여기에서 사람들은 두 가지로 구분한다. 극장과 수익의 리스크를 감당하는 투자자들은 극장주들과 별개로 영화의 독점권을 가진다. 극장주들이 배급자를 상대로 VPF 비용을 협상하고, 기금의 원조를 받아 디지털 장비를 설치하면서 영화의 수익에 대해 셈을 하고 있는 동안 말이다. 한편, 수집가들은 VPF에 의해 공제된 고정 금액을 매달 극장자들에게 지불하면서 소유권을 인정받는 데에 동의하였다. 이 두가지 경우 모두, 제3자들이 주변부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런 사례는 거의 드물다. 2007년 설립된 Ymagis 의 장 미즈라히 Jean Mizrahi(Éclair 의 전직 사장)는 이분야의 선구자로, 투자자이면서 수집가, 또는 설치가, 후반공정의 기술지원가의 역활도 맏는다. 그리고 또다른 제 3의 수집가들도 나타났다. image de Cinélia 에서 이러한 맥락으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극장주들이 이러한 제3세력에 안도감을 느끼더라도(수익적으로나 구조적으로), 문제는 남는다. 우선, VPF의 비용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반드시 투명하며 측정가능한 객관적인 상황에서 협상을 해야한다. 하지만 지불기간이란 정확히 언제까지인가? 어떻게 VPF시스템의 극장에서 투자금을 언제까지 모두 회수할 것인가? 이러한 물음에서 제 3세력들은 년간 정산을 언급하고 있다.
 혹자들은 이와는 다른 방법을 택한다. 남동부 지역에서는 Utopia 배급망에 의해, 수집가(극장 기업의 이윤에 동참하는 씨네마스코프 cinémascope) 는 가능하다면 향후에 35mm필름 영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Utopia Toulouse 의 소유주인 로돌프 빌라주 Rodolphe Village 는 이렇게 말한다 :
《 우선, 설치비용이 이미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독립영화계에서 디지털 영화를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만들고 싶다. 영화계에 조직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유형을 정착시킬때까지 자유로운 체계를 만들고 싶다. 
 극장주들이 《독립적》으로 (제 3세력의 간섭없이) 디지털화를 시작하려한다면, 고난이 이어질 것이다. 프랑스 영화 국립 연합 Fédération nationale des cinémas français 의 위원회장인 마크 올리비에 세바그 Marc-Oliviers Sebbag 는 이렇게 말한다 :

《 극장들이 공공 자금이나 개인 자금에 도움을 얻지 않는다. 극장의 디지털화를 위한 비용을 위해 이러한 빚을 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문화의 다양성의 유지라는 면에서, 중소규모의 도시들은 종종 영화 밖에 고려하지 못한다.  


디지털 시대에 영화산업이란 ⓑ 에 이어...


출처  :  CAHIERS DU CINéMA #672. 2011.11
기사  :  Hélène Zylberait
번역  :  PLONGEUSE ( 잠수부 ).[작성. 201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