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조스팽_EVA JOSPIN

에바 조스팽은 종이상자로 시점이 존재하지 않는 기이한 숲을 창조한다. 그녀는 피에스 유니크(파리)에서 3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전시를 가진다. 동시에, 3월 6일까지, Espace Fondation EDF(anciennement Espace Electra)의 후원을 받아, Rehab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가진다. 그의 작품중의 하나는 사냥과 자연박물관Musée de la Chasse et de la Nature에서 소장중이다.
 
■ 작가의 작품은 종종 외부로부터 발생한 우발성으로 인해 새로운 방향으로 진행된다. 몇년 전에, 에바 조스팽은 새로운 아틀리에로 자리를 옮겼다. 알다시피, 작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의 스타일을 탐구하면서 새로운 장소를 찾고 있었다. 그녀는 밀납 조각과 페인팅 분야에서 작업을 해왔다. 그의 장대한 크기의 작품과 그의 야심에 부합하는 높이의 아틀리에를 다행히 찾았고, 다른 장인들과 협력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방법이 그에겐 효과적이지 않았다. 많은 다른 작가들처럼, 그녀도 작품을 실현시킬 자금을 끌어모으기위해 분투하며 애쓰고 있다. 하지만 예술적 실험으로 일상을 잃어버리는 것 또한 그녀에게 두려운 일이다. 그래서 작가는 스스로 물었다 :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매일, 그녀는 이사의 휴우증으로 아틀리에에 쌓인 종이상자더미를 바라보았다. 어느 날씨가 화창한 아침에, 그녀는 그것으로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첫 작업은 신문에 실린 사진이미지를 이용하여, 3차원-다른 작가, 예를 들어 Wang Du가 이를 사용하고 있다-들이 으로 다시 복사하여, 자유로이 작업을 진행해나간다. 그래서 이런 미디어 이미지를 조각적으로 해석하여 바꾸는 것이다. 형상과 풍경의 어떤 요소들이 종이상자에서 발견되며, 이미지의 원근감을 주기 위하여 수직적 레이어를 배치시킨다. 이런 굴곡을 가진 그의 그림은 미국 중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폐허가 된 곳에서 전시되어 보여진다. 이 그림 속 다른 형상은 총기를 다루는 법을 아들에게 가르치는 아버지의 형상이었다.     
 그녀의 최근 작품은 숲을 모티브로 하였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사진작품 블로우 업Blow UP 에서, 에바 조스팽은 한 부분을 《확대하여》, 다음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할 것이다. 동시에, 그녀는 시점을 이차원으로 제한하는 사진적 장치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프로젝트에서 도상들이 겹쳐지면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마치 아이가 그림형제나 빨간모자 이야기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종이상자를 이용한 이 다양한 층은 잠재적으로 끝이 없어 보인다. 《덧붙이고, 계속해서 덧붙이는 것은 결코 끝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입체효과

 입자들이 조밀하게 얽혀있는 숲에서 관객은 나뭇잎을 보고 싶어할지 모른다. 이 굴곡진 그림은 전시공간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듯하지만, 작품은 눈에 띄지 않게 공간에 관여한다.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의 영화 아바타Avatar에서 이 3D 효과는 우선적으로 숲의 이미지에 적용된다 ; 여기에서 3D효과는 이미지 자체라기보다 스크린막에서 일어난다.
 그녀의 작업에서 관람객은 일단 처음으로 그림을 발견하게 되고, 그다음에 간략한 윤곽을 파악하게 된다. 작가가 이 입체효과를 내기 위해 어떤 구성을 하였는지 살피면서 말이다. 시점의 원칙에 따라, 작가는 도상이 만들어지기 전, 그리고 토양이 다져지기 전, 부식토와 자갈로 이뤄졌던 상태에서부터 시작하여 이를 부풀리면서 형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 풍경의 끝을 알 수 없는 숲의 심연으로 들어가도록 나무기둥과 잎사귀더미를 《보다 누그러뜨린다》.
 그녀의 작품들은 바닥이 없다. 우린 갤러리 칸막이 벽에 있는 줄이 작품의 무게 때문에 늘어나고 있단 것을 안다. 마치 다니엘르브스키Danielewski의 이상한 소설인 Mark Z에 나오는 낙옆의 집(House of Leaves)에서처럼, 작품은 있을 법하지 않은 공간에 놓여있는 것이다. 이 소설 속 집의 문은 미국 전통가옥의 벽으로 갑작스럽게 열리며, 악몽과 같은 세계인 평행 공간으로 통하게 된다.  
 에바 조스팽은 사진을 초월하여, 완전히 다른 상상의 숲을 만들었다. 각기 다른 모티브로 구성한 이 작품은 죽은 나뭇가지. 유수로 인해 가늘게 홈이 파인 땅, 아직 나무에 매달려 있는 가지등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새로운 모티브를 실현시키기 위해 작가는 표현이 시각적으로 합당하도록 도구들을 개발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 기교는 날로 나아지고 있다. 이 기술은 질감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종이상자는 흥미로운 재료입니다. 왜냐면 지탱을 잘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기교적 측면도 강조되지 않아요. 오히려 난 표현력을 자제하거나 그 반대인 편입니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환영, 속임수 등은 묘사에 사용되지 않는다. 각각의 세부적 요소들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선에 서있다. 즉, 작가는 요소들이 구체적으로 대상을 표현하기 이전에 작업을 멈추는 것이다. 보다 가까이, 그리고 자세히 작품을 보면 나뭇잎은 더이상 나뭇잎이 아니며, 단지 종이상자의 끄트머리를 다듬은 것이다. 커터컬의 날로 비스듬히 잘린 종이상자 조각은 나뭇가지의 둥근형태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각각의 디테일은 나무. 이끼로 뒤덮인 바위, 버섯류등만을 개별적으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 요소들의 총합은 이와 반대로 다른 것을 연상시킨다. 결국, 우리는 종이상자로 구성된 복잡한 앗상블라주 앞에 서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 숲인 것을 믿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에바 조스팽

1975년 파리 출생.

전시

2004  9via della ventrina contemporanea, Rome ;
Centre culturel francaois, Jakarta , Indonésie;
Gallerie Le pleiadi, Mola de Bari
2011  Galerie Piece unique, Paris
Expositions collectives :
2009  Eva Jospin, Olaf Metzel , Galerie Piece unique, Paris
2009  Objects in the mirror are closer then they appear,
from Walden to Vegas, Fondation nationale des arts graphiques, Nogent-sur-Marne
2010  Rehab, Espace Fondation EDF, Paris
Musée de la Chasse et de la nature, Paris



출처 :  63-64page, artpress #376
기사 :  Richard Leydier
번역 :  PLONGEUR ( zamsoob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