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ppe Le Guay_interview_필립 르 게_인터뷰
인터뷰 _필립 르 게 Philippe La Guay
그건 내가 이야기보다 어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일겁니다. 나는 이야기는 어조를 도울 뿐,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해 어조를 덧붙이거나 하진 않습니다. 어조에서는 보다 대조적인 요소들을 섞죠 : 무거움과 가벼움, 그리고 장르의 혼합 등이죠. 줄리엣의 해L'année Juliette(1995) 의 대본을 쓸 당시, 경찰들의 어조와 코메디의 균형을 맞추는 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죠. 결국 성공적이었지만 8분의 3박자(Trois Huit,2000)를 만들기 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썼죠. 그래서 나는 스스로 내가 어떤 위치에 있다고 말하기 어려워요.
●8분의 3박자 Trois Huit 이후에 보다 상업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건 주제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생활비(Le côut de la vie, 2002) 는 최소한의 배우와 적은 예산으로 만든 것으로 상속받지 못한 어떤 여인에 관한 스릴러 무비였습니다. 예산을 고려한 범죄 테마는 보다 큰 예산의 경찰 비리 테마보다 훨씬 흥미로웠습니다. 내 동료들이 단편 조차 찍을 수 없다고 불평하는 걸 듣곤합니다. 흥행을 미리 보장 못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자기 자신으로 돌아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난 Assayas에 의해 감명받았습니다. 그는 본능적으로 시스템을 잘 이용했어요.
●감독님은 변화하기를 좋아하시나요?
나는 시네필cinéphile이었고, 위대한 이야기꾼을 특히 더 좋아합니다. 몇 번 트뤼포를 만났을 때, 그는 드라마와 코미디 등 아주 다양한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미 어떤 변화가 내 안에 있었어요. 다음 프로젝트는 아마 6층의 여인들Les Femmes du 6e étage 와 거의 반대되는 모습일 겁니다 : 떠도는 먼지처럼, 동굴 속 연인들이 건물들을 배회하는 거죠. 아마 무명 배우와 함께 하게 될 거고,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 이야기의 내부 구조적에서, 이런 자유의 감정은 보다 친근하게 표현될 겁니다...내가 가진 균형감 때문이죠. 비록 우주론을 믿진 않지만, 별자리는 생각합니다. 균형, 평형감은 편집할 때 특히 주의하는 부분입니다 : 20그램을 덜어내면, 거기에 50그램을 더하는 편이죠.
●Les femmes 여 6e étage 는 정말 시나리오 작가의 영화입니다. 하지만 거기에서도 자유가 느껴지는군요.
항상 시나리오와 현장 간에는 긴장감이 있습니다. 시나리오는 이야기가 전환되는 데 기초지만, 보다 멀리 나가거나 반대로 말하려고 할 땐 방해가 되죠. 가끔 아직 말하지 못한 것들을 표현하는 장면을 걸 상상하면서, 혼란스러워질 때가 있어요. 왜냐하면 욕망의 그늘과 관계있기 때문입니다. 길 위에 뭔가 잃어버릴 두려움이 있죠. 나는 15분 동안 한 테이크 동안 마리아Maria 이상의 파브리스 루치니Fabrice Luchini를 원했어요. 그녀가 몰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죠. 애정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보다 다른 세계로 가려는 보다 깨어있는 인물로 색깔있는 영화를 원합니다.
●로맨스가 밑에 깔려있다는 것은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인물의 의식 속에서 표현되지 않고 잠재되어 있는 욕망을 좇는 겁니다. 욕망을 억압하는 건 부르주아 세계에서 전해지는 가치이죠 : 특히 감정을 자제하고, 예의 바르게, 스스로를 반영시키지 않는 것 등. 파브리스 루치니는 내 아버지에게서 영감을 받은 인물입니다. 그는 스스로 거리를 두는, 공허한 사람이었어요. 그건 무관심한 거와는 다르게, 사물들을 다른 시선으로 관찰하는 겁니다 : 《이혼을 한다고 ? 아 그래...그거 참 신기하군...》눈 앞에서 불행이 벌어지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거죠. 이런 감정적 거리를 가지도록 루치니에게 요구했죠. 그는 이런 공허함을 잘 표현했습니다. 우울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밀도있는 순간을 표현했죠.
●그럼 어떻게 마리아Maria와 유베르Joubert가 같이 자는 위험한 장면을 찍었나요?
마리아가 되돌아가야했어요. 그녀가 장 루이에게 몸을 바치는 순간에, 그녀는 자신이 다시 떠날 걸 알고 있었고, 관객도 이 사랑이 하루살이의 것인걸 알게되죠.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이 장면은 객관적으로 순수한 형태를 유지해야만 했습니다.
●영화는 유토피아와 냉정한 현실의 경계에 있습니다.
내 시네필 유년기에서 오는 감정들입니다 : 시네필의 미학을 피신처의 욕망으로 추상화시키는 거죠. 내가 어린 시네필이었을 때, 사람들은 지켜주었고, 꿈을 꾸었어요. 영화를 만들기 위해 그 세계를 떠날 때, 현실에 다가가야만 했죠. 유토피아적 면은 있지만, 인물들에 의해 웃음거리로 변질되곤 하죠. 카르멘 마우라Carmen Maura 1처럼, 그녀는 모든 게 결판이 났을 때 조차 타인에게 공격적이죠. 그건 계층간의 원칙이 아니라 현실원칙입니다 : 그녀는 부르주아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괴물이 아니라 악의 상징이죠. 이야기는 이런 대조적인 요소들때문에 내부적으로 현실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거죠.
●Trois huit 를 보면 당신은 절대 이 현실 원칙에서 멀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난 영화 상영이 끝난 후를 기억해요. 내게 이렇게 말하는 평가단을 피해있었죠 : 당신은 다른 이를 괴롭히는 노동자를 보여주네요. 반대로 고용주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노동자를 그려야합니다, 라고 그들은 말하죠. 하지만 난 자본주의 체제에서 이념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난 연대 신화가 없다고 부정하려는 게 아닙니다. 어디에서나 발견될 수 있는 인간의 광기를 묘사하고 싶은 거죠.
●Femmes du 6e étage를 보면 엄청난 에너지가 분산되는 게 보입니다.
프레임 안에 모든 걸 쏟아붓는 영화인이 좋습니다. 포드의 영화에서, 18명의 인물이 말하는 장면을 좋아하죠. 아니면 르누아르Renoir 영화에서, 게임의 법칙Régle du jeu 을 보면 모든 것이 섞여있는 순간이 있어요 :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인물이 바닥에 떨어지죠...난 이런 생동감이 좋아요. 오필러스가 영화에서 가장 훌륭한 감정은 바로 생동감이라고 말했죠. 아마 그건 감정이 아니라, 지성적 면에서 말한 것일 겁니다. 감정은 이런 생동감에서 오는 거죠.
●공간의 개념에 순수한 접근으로 연출한 장면도 있습니다 : 두 개의 층이 하나로 합쳐지는 거죠.
방향에 어떤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한시간이나 세시간 후에 어느 기차를 탈 지, 어느 역에 내릴 지 모르는 거죠...그건 내 약점이기도 하고, 그 때문에 괴롭습니다. 나는 항상 동시에 3개의 문을 여는 편이예요. 문 너머로 욕실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나는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로메르 같은 감독을 흠모합니다. 방안을 가로지르기 위해 몇 번의 발걸음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있죠. 공간과 시간을 관찰하는 게 바로 영화인 셈이죠. 내가 공간에 대해 하는 이야기는 나약함이다. 평행 세계의 가깝지만 보이지 않는 4차원의 복잡함 때문에 매혹되었죠. 내 첫 데뷔작인 Les Deux Fragonard 에서는, 손, 넓적다리, 그리고 피부 밑에 힘줄, 신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난 초조함, 놀라움이나 경이로움을 함축하는 숨겨진 것들에 끌립니다. 피부 아래, 상자 밑에, 바닥의 밑에...그것을 가장 잘 표현하는 영화인으로는, 프리츠 랑Fritz Lang 일 겁니다 : 지상과 지하, 메트로폴리스와 그 하부 도시, 병자들의 도시, 문 뒤에 숨겨진 비밀들. 그에겐 즐거운 것들이죠...
●무언가 Trois Huit를 연상시키는데요.
Trois huit 의 중요한 장면은 남자가 일을 마친 후, 욕실에 들어가 셔츠를 벗고, 그의 몸에 푸른색을 발견하는 장면입니다. 그의 부인이 욕실로 들어오려고 할 때, 그가 문을 잠그죠. 바로 그거죠. 미스테리, 비밀로 뒤섞인 것을 숨기는 것이죠.
●감독님은 배우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인에게 가장 위험한 것 중에 하나는, 촬영 전부터 지치는 겁니다. 나는 파브리스 루치니의 시각에서 다시 생각해봤어요. 바로 촬영이 있기 며칠 전이죠. 그가 반복되는 방문을 열고 들어갈 때, 스페인 여배우의 얼굴을 보게 되죠. 그녀의 존재감, 그녀의 에너지를요...그게 뭘 말하는지 이해하는 것이라고 난 믿었어요. 배우들은 당신을 타성에 젖게 할 수도 있어요. 나는 항상 변화를 주기 위해 그들을 위한 많은 준비를 하는 편입니다.
●감독님은 자주 루치니와 연기합니다. 근래에 바뀐게 있나요?
그를 안지 30여년입니다. 그는 시오랑적인 면이 있죠 : 우린 상실의 시대에 관객이죠. 그리고. 나는 그가 이전부터 존재했던 휴머니티에 접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걸 표현하는데 겁이 없죠.
●그의 신체적 존재는 더욱 인상적입니다.
이상하죠 . 왜냐면 에릭 로메르Eric Rohmer와 드파르듀Depardieu 의 말을 빌자면 루치니의 연약함을 관객은 싫어하거든요. 하지만 결국 뿌리는 같습니다 : 에너지, 고의성, 지치지 않는 끈기 등은 살육자의 것이거든요.
●감독님은 프랑스 영화가 연합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난 1980년에 Idhec을 했습니다. 바로 아르노 데플신Arnaud Desplechin, 파스칼 페랑Pascal Ferran, 에릭 로샹éric ,Rochant, 피에르 트리비딕Pierre Trividic, 라듀 미하일누Radu Mihaileanu... Idhec이 아주 정치적인, 《고다르적》일 때였습니다. 보다 현실적인 것들을 하는 데 치중했죠. 우린 영화로 모든 걸 할 수 있었고, 모두 긴밀히 연결되어있었죠. 또 씨네마토그래프Cinématograph、라는 잡지와도 교류가 있었죠. 자크 피에시 와 제롬 타네 같은 시나리오 작가들로 구성된 잡지였죠...나는 고독하지 않았어요. 난 연출에 은유적 구상을 늘 품고 있었어요 : 우린 단편에 머물러 있지만 벗어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 가끔 우린 전장에 죽지만, 영화는 그렇지 않죠 ; 아니면 실패하거나 다음 단편 때까지 상처입은 채 불안에 떨겠죠. 다른 사람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려고 할겁니다 : 이번엔 내 차례야 라고요. 조금 우스운 비유이긴 하지만, 우린 계속 나아갈 겁니다. 하나에서 그 다음으로요. ■
출처 : CAHIERS DU Cinéma
기사 : Vincent Malausa
번역 : PLONGEUR ( ZAMSOOBU )
- (born September 15, 1945) is a Spanish actress. In a career that has spanned six decades, Maura is best known for her collaborations with noted Spanish film director Pedro Almodóvar.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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