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107 mothers (Peter Kerekes)

피터 케레케스

Peter Kerekes

 

영화는 처음에 어떻게 생각하신 건가요?

이 영화의 처음을 말하는 건 늘 신나요! 사진 감독인 마틴 콜라Martin Kollar 은 이미 사진 작가로 명성이 있었어요. 하루는 사우디 아라비아로 가는 중이었죠. 8,9 시간 거리의 여정에서 여성 잡지를 보는 데 여성의 미니스커트와 가슴에 검은 줄로 마킹이 되어 있는 걸 본겁니다. 영화 소재로 완벽한 게 있어요. 여성의 가슴에 검은 줄로 마킹하는 사람을 상상해보세요.

 

그래서 이 영화에 검열 이란 소재를 끌어들인 것인가요?

네, 간접적인 정치적 검열에 관심이 있었죠. 우리는 여성 잡지에 벌금을 매기는 사람에 대한 구상을 가져가기로 했어요. 이후에 나이지리아에 갔어요. 거기에선 영화 검열이 주요한 쟁점이거든요. 거기에 헐리우드 액션 영화를 끝없이 보는 사람이 있던걸요! 우리의 세번째 구상은 감옥 안에서의 검열, 사회적으로 암묵적 동의가 이뤄진 검열이었어요. 제소자들은 이미 그들의 편지가 읽히고, 전화통화가 감청된다는 것을 알고 있죠. 그들이 범죄를 공모하려면 다른 통로를 이용하겠지만, 보통은 애인, 엄마, 약혼자에게 편지를 쓰죠. 간수도 그런 연애 편지를 읽느라 8시간을 보내야 하는 겁니다. 우리는 거기에 좋은 영화가 만들어질 것을 생각했어요.

 

그럼 왜 우크라이나인가요?

기본 사생활 보호에 대한 협정 때문에 유럽 연합권에 있는 국가에서 로케이션을 하면서 어렵다는 것을 느꼈죠. 우리가 감옥에서 촬영을 요구하면, 마치 우리가 감옥에 가려진 추악한 면을 들추는 기자로 오해를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연애 로맨스 영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했죠..

 

몇 해 동안 11곳의 감옥을 방문했고 해변 근처 오데사에 갔을 때, 마치 미셀 푸코의 ‘감시와 처벌‘ 에서와 같이, 프랑스식 19세기 건축양식의 감옥을 발견했죠. 

 

픽션과 다큐멘터리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찾으셨나요?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어려웠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어떤 시퀀스는 다큐멘터리 같죠.

예를 들면, 200명의 죄수들이 몸수색을 견디는 장면이죠. 보기에 10분 동안 직은 것 같지만, 그게 사실은 이틀 하고도 반나절이 걸렸어요. 왜냐하면 여인들이 카메라를 보거나 웃었기 때문에 백여번의 테이크가 걸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계속 반복해야 했기 때문에, 나중에 여인들이 실제로 화가 나기 시작한 겁니다. 그들의 얼굴에 귀찮은 기색이 역력히 보이죠. 다큐멘터리 인상을 주도록 촬영을 하는 것은 아주 어려워요. 반면에 대화 신은 간단해요. 픽션과 다큐멘터리 사이의 균형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덕을 본게 큽니다. 2020년 3월 8일을 마지막으로 촬영이 중단되고, 이후에 모든 영화 생산 시스템이 정지했고, 편집을 하도록 했죠.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때로는 하나의 대화일 수도 있어요. 우리에게 시간이 충분했고 8달의 편집 끝에 영화가 끝났다는 것을 알았죠.

 

영화 마지막 장면은 오데사의 계단에서 촬영하셨는데요. 공공연하게 전함 포템킨을 연상케 하는데요.

 

처음에는 영화의 엔딩으로 그걸 생각한 게 아니에요. 아이가 리사( Maryna Klimova ) 의 품에서 멀어지고 영화도 거기에서 끝나는 거였죠. 하지만 107명의 엄마의 삶은 이리나가 맡은 배역인 이리나 ( 배우 Iryna Kiryazeva )와 아주 긴밀해요. 그래서 이리나가 제안하길, 리사의 아이를 입양하는 것으로 끝나는게 어떻겠냐고요. 그녀는 간수인 이리나가 엄마로써 변하기를 바랬죠.나는 말이 안된다고 했지만, 그녀가 계속 주장했어요. 결국 오데사 계단에서 마지막 촬영을 추가로 한 겁니다. 결과적으로, 편집실에서 보니 이 장면을 추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열린 결말이 중요했으니까요.

 

영화가 현재 우크라니아 전쟁과 현장에서 고통을 받는 여성들에게 말하는 게 있을까요?

팬데믹 시기 동안, 감옥이 폐쇄되고 모든 여성 재소자들이 카르키프에 있는 감옥으로 이송됐어요. 몇달 동안 세심하게 준비된 장소였죠. 우크라니아가  카르키프는 재탈환했지만, 폭격을 피해서 안전하게 숨을 장소가 없는 여인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다행히 모두 살아남았어요, 신이 도운거죠. 어느 체코 기자가 같은 질문을 하더군요. 내 영화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요. 보편적인 이야기이고 세계 어느 곳에서든 일어날 법한 일이죠. 그런데 그 기자가 말하길 영화 속 여성들의 상황이 우크라이나의 피난민들, 수유를 하는 수많은 아이 엄마들과 비슷하다구요. 그녀 말이 맞아요. 엄마와 아이 사이의 강한 연결고리가 그리고 긍정적 뉘앙스의 결말이 사람들로 하여금 현 상황을 생각하게 하고 싶었어요. 전쟁의 시기동안에는 마니교적 사상에 빠져서 휴머니티를 잊기 쉬워요. 나는 이 영화가 휴머니티를 상기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 속에는 애인이나 남편을 죽인 범죄자들이 나오거든요. 물론 그들은 창살 뒤에 머물러 있어야 하죠. 하지만 영화를 만드는 동안, 그녀들을 이해하려고 했었어요. 감정적 장면에서 그녀들을 지지하고 나아가 용서를 하려고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