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colm Morley 말콤 몰리 ; 나는 추상회화작가이다

 

말콤 몰리는 세계대전이 발발할 당시 런던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독일 폭격의 혼란스러웠던 밤을 떠올리며 이야기하길 좋아한다. 그리고 그 속의 비행사와 비행기를 사실적으로 그린다. 파일롯《분위기》와 전투비행기, 이전의 작품에 드러난 스포츠 우상처럼 작가의
잔뜩 상기된 영웅 등이 작가를 전부 대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터뷰에서, 그는 영감을 받은 부분과, 예술철학, 그리고 회화를 작품으로 보지 않는 개념적 작가로서의 면을 밝힌다.


중견 작가 말콤 몰리는 종종 두 갈래의 방향으로 두각을 나타낸다 : 극사실주의 (《초현실주의》라고 부르기를 더 좋아하는)과 신-표현주의이다. 터너상의 첫 수상자(1984)인 그는 브래드포드에서 1966년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작업에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그는 2차 대전시기에 런던 대공습을 경험했다. 뉴욕에 정착한 후 바넷 뉴먼 Barnet Newman, 로이 리히텐슈타인 Roy Lichtenstein , 리하르트 아르트슈바거 Richard Artschwager[각주:1], 살바도르 달리와  Salvador Dali 교류하였다. 말콤 몰리는 주제면이나 형식면에서 매우 두드러진다 : 신화, 스포츠, 함선, 해변의 풍경, 우편 엽서나 카트 등...당시 1차 세계대전의 비행사들이 실제로 몰두하였던 것들이 모두 망라되어있다.

작가님의 최근작은 비행기 일러스트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브뤼셀에서 만난 젊은 작가가 내게 한 책을 주더군요. 열자마자, 속으로 외쳤어요 : 《 바로 이거야! 》그 책은 여러가지 울림을 전했어요. 난 독일의 영국공습 때 청소년이었고 전투장면을 보기 위해 지붕 위로 기어올라가곤 했죠. 무서운 광경이었어요! 당신이라도 아마 같았을 겁니다. 책의 삽화들을 보며 아주 디테일한 선박모형이나 비행기모형 따위를 만들던 경험이 생각나서 눈을 뗄 수 없었죠. 
그리고, 책은 현대 신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마크 로스코 Mark Rothko[각주:2]의 생각과도 맞닿는 부분이 있었죠. 
 문제는 이겁니다 : 미국 영웅이란 무엇인가? 난 식료품가게로 내려갔는데, 두 남자가 야구게임을 놓고 한창 논쟁을 벌이고 있더군요. 그들은 매게임,모든 타석들을 기억하더군요. 그래서 난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미국 영웅-스포츠 우상이나 운동선수 -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생각때문에 영웅과 관련해서 그림을 그리는 겁니다. 모든 것은 이 책에 묘사된 것들을 내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혼합한 것이예요.


■작품에선, 비행사가 현대의 모습보다 작가님의 유년시절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몇 가지는 완전히 현대적이예요. 미국 파일럿은 현재의 것이지만, 그의 뒤편에는 2차대전 당시의 모습이죠. 이런 혼성방식이 좋습니다. 회화적인 가치를 극대화시키니까요.

■ 또한, 자화상의 다른 방식 아닐까요?
 어린시절,비글스워스 Bigglesworth(Biggles)같은 소설 주인공이 떠오르네요. 1차대전 당시 전직 비행사 캡틴 존 Captain Johns 가 쓴 영웅 시리즈물이었어요. 비글스는 제임스 본드의 아버지뻘이죠. 요약하자면 전쟁 동안 그는 국무부, 골드핑거에 의해 고용되어 활약하는 이야기입니다. 나와 동시대 영국인 대부분은 아주 잘 알고 있죠.  그의 부하 알제농Algernon은 모두 비행기에 백색이 있죠. 회화에서 난, 그것을 비글스로 바꿨어요. 뒷배경의 독일제는 불타고 있고, 조종수는 비행기의 동체로부터 몸이 반이상 빠져나온 상태였죠. 난 그 파일럿을 Major M.J.A Morley 라고 이름붙이고 그가 죽지 않길 바랬기 때문에, 낙하산이 원래 설치되지 않은 비행기이였지만 하나를 그려넣었죠.  


회화적《공기 》

작가님은 자유롭게 주제를 바꾸신 건가요?
  그게 회화적 요소로 전이되는 경우에만 한해서요.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이어지는 것들이죠. 하지만 다른 요소도 추가했어요 : 예를 들어, 비행기 동체에 칠해지는 그림이나 글자가 그렇죠. 그때문에, 메서슈미트 Messerschmitt [각주:3] 함대의 배경에 만卍자형 십자가를 그린 독일 파일럿을 그리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 한밤중에 내 방으로 폭탄이 떨어졌어요. 거기엔 만자형 십자가가 그러져있었죠. 그걸 떠올리면서, CLASSIFIED 란 글자를 스텐실로 캔버스에 새겨야겠다고 생각했죠. 만자형 십자가와 거리를 두기 위해서요. 그때문에, 주목을 받는 듯한 느낌- 그야말로 젊은 작가들이 말하는《 개념적 》이라서- 이예요 ; 예술은 그 자체로 개념이 아닌데. 그래서 내 캔버스 위에 모두 적었어요. 예술적 비평을 가능케하는 언어유희이면서, 한 장르로 분류되지 않는 것이죠.

여전히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으시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기술적인 면보다 점진적인 이동이 인상적입니다 : 다양하고 세분화된 첨단 기술, 레이저에 잡히지 않는 폭탄 등등. 더이상 일일명령에 의해서 위험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큰 차이가 있죠 : 전쟁은 점점 추상적인 행위가 되고 있습니다.
 
■ 걸프전 당시, 비판의 대상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네, 아주 작은 점, 아주 작은 사각형이었죠. 

작품에서 영웅주의, 위험 등이 드러납니다. Beautiful Explosion 이란 제목과 아이러니하네요.
 그런 아이러니는 Rules of Engagement [Ndlr : 군사용어로, 전쟁의 여러 병법들을 말함]란 작품에서는 더하죠. 결국, 무슨 전쟁의 법칙이 있겠습니까? 공격 당하기 전에 먼저 공격하는 것 뿐입니다. 즉, 법칙이란 없다는 거죠. 

시민을 가리키는 것도 나타나곤 합니다.
르누아르 Renoir [각주:4]의 영화, 게임의 법칙( règle de jeu ,1939)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아이러니는 제쳐두고, 전쟁은 20세기에서 예술계나 문법적으로 매우 달리 읽히고 있습니다. 기사도적 영웅 정신에 대해서요.
 1차 대전이 있던 당시에, 독일 항공기는 회색이었다가 다시 칠을 했어요. 그 예로, 막스 이멜만 Max Immelmann[각주:5]  은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를 그의 비행기에 그렸어요. 중세시대 기사의 문장紋章으로 삼은 거죠. 교전이 시작되면 공격대상은 적군의 파일럿이 아니라 비행기 자체가 됩니다. 추격시키거나 적진으로 쫓아내는 거죠.

 현대에선 전쟁이 다른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네, 그래서 덜 회화적이죠. 

■덜 영웅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젠 더이상 전쟁 영웅을 기리지 않습니다. 전체를 파괴하는 것이 더 중요한 듯해요...
...또 익명인 것도. 내가 받은 책은 파일럿들이 각각 국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 누가 선인인지 누가 악한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역사는 반복되니까요.
 그렇습니다. 그들은 같은 회화적 를 공유하고 있죠.
 

상징적 형태


■  작품에선 또한 활기가 느껴집니다. 어린 소년의 시점이라서 그럴까요?
 그보다는 더이상 요새 아이들이 겪지 않는 상징적 형태를 보여주는 데에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ce of Aces 는 태양에 고정되어있는 독일항공기를 나타낸 내 조각작품이 있죠. 파일럿은 그들의 비행기를 은닉하기 위해 태양으로 가까이 갑니다. 하지만 회화에선, 비행기가 빛 속에서 으스러지는 형상으로 그렸죠. Rules of Engagement 에서, 붓끝이 기관총사수에게서 이렇게 말하듯 튀어오릅니다 : 《 예술을 해, 전쟁을 하지 말고. 》 그런 특징을 누군가는 보지 못하고, 어떤 전문가는 간파하기도 하죠. 

■  예술사와 관련해서 작품을 보면, 터너의 영향을 받았다는 가정이 듭니다. 평단은 팝아트와 연결지으려고 하지만.
 그건 이름에 지나지 않아요. 내 작품은 회화이고 캔버스로 되어있죠. 흔히《 포토리얼리즘 》의 작가로는, 로렌스 알로웨이 Lawrence Alloway [각주:6]의 부인이기도 한 실비아 슬레이 Sylvia Sleigh [각주:7]-악의가 없음을 미리 말함- 를 잘 알아요. 부르주아는 사진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회화를 판단합니다. 난 거기에 반대해요. 그리고 그것을 《 슈퍼리얼리즘 》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게 《 슈퍼 》하니까요. 절대주의적 기준에서 보면. 난 말레비치 Malevich[각주:8] 를 매우 존경하고 이 슈퍼리얼리즘을 새로운 영역으로 개척하고 싶어요. 이반 카프 Ivan Karp 와 많은 회화작가들이 이러한 포토리얼리즘이란 이름으로 잊혀졌고 단지 카페레스토랑이나 이발소에 걸릴 만한 그림이라고 평가절하되었어요. 그들 모두 기상을 보는 데 탁월했음에도 말이죠. 평론가들이 하는 말을 들을 필요가 있죠 :《 몰리 그림을 보게나, 붓터치가 형편없어!  》 내 작품은 사진과 비교하자면 전혀 볼게 없어요 ; 회화로써 봐야합니다.

■ 작가님은 현실적 이미지를 그리지만, 이미지의 이미지를 그립니다. 후기현대주의에 관심있는 이유와 같지 않을까요.
 최근작에서는 아니지만, 삶의 일부분을 화폭으로 옳기곤했어요. 선박을 그리기위해 작업실에 가면, 종종 그게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죠. 혼란스러워하다가 우편엽서에 그리기 시작했죠. 그때나는 리하르트 아르트슈바거를 보면서 그의 화법을 탐구했죠. 하지만 뉴욕에 오고부터는 추상표현주의가 대세더군요. 
아르트슈바거의 분할면은 내게 출발점이었어요. 그 기술에서 예측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죠 ; 적어도 르네상스 이후부터 존재해왔으니까요. 각각의 사각형을 칠하는 나만의 기술은 그에게서 유래된 겁니다. 이 기술을 자주 사용하는데, 전경이나 배경이 없이 평등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것이 앞에 있으니까요. 

■  리얼리즘 속 추상이 아닐까요.
 아마 온종일 생각에 잠겨 하나의 정사각형을 맴돌수도 있겠죠. 아마 전체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겁니다. 

그다음에 조화를 생각하면서 뒷배경을 칠하는 게 아닌가요.
 공간의 전형적 환영은 다소 역설적이예요. 회화는 2차원이니까요.

시감각  

 그런 환영을 만들려고하지 않나요?
아뇨, 그건 부차적 문제예요. 난 상상한 것을 현실화시키는 겁니다. 해야만 하는 일이죠. 내가 존경하는 작가들은 그래서 모두 추상회화작가예요. 사실 나 역시 추상회화작가입니다.
  
■ 작가님의 작품에 넒은 작가들이 흥미로워합니다. 추상과 리얼리즘의 유희랄까요. 항상 열린 세계로써 예술을 표현하며, 형식을 탐험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그런 말을 한 적은 없는데. 내가 어렸을 때, 갤러리에서 전시도 하기 전에 사람을은 내게 이렇게 물었어요 《 어디서 전시할 겁니까? 》,《당신 형식은 뭐예요? 》마치, 형식이 나란히 설명된 카달로그가 있는 것처럼요. 점점 귀찮은 일이 되더군요! 그래서 난 어떠한 스타일을 갖지 않는 것을 나의 스타일로 삼아야 하겠다고 느꼈죠. 모든 것이 정체성에 대해 의문점을 갖게 하죠.
   
■  작가님의 청년 시절, 회화의 형식에는 어떤 위계질서가 존재했습니다. 작가님은 이에 대해 《그건 아무래도 괜찮아 》라고 말하며 초월하는 태도를 취했구요. 주요한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하지만 아니예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 동의하진 않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군요.
 깊게 생각하고 한 말은 아닙니다. 부분적으로는 원했으니까요. 하지만 어린 말콤은 모든 것을 바뀌었죠. 다 큰 말콤이 그 숙제를 하고 경력을 염려하면서요. 어린 말콤은 이런 말을 할겁니다. 《 문제없어!》자동 밸브가 잠기기 전까진요.
   
 ■  현재의 설치작업이나 비디오, 퍼포먼스가 대세인데, 그 속에서 회화의 역활은 무엇일까요? 
 Aldous Hyxley 의 le Meilleur des mondes 가 연상됩니다. 거기에선 담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원시성, 감정을 유지하는 세계를 그리고 있죠. 회화작가들은 그 존재들과 유사합니다. 기술에 직면하여 작가들은 원시성을 가지고 있죠. 

인터넷의 발달로 많은 논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맥락을 오해하는 실수를 종종 합니다 ; 기술은 수단에서 목표가 되어가고 있죠. 하지만 중요한 문제가 있어요 : 신경중추 시스템을 통과할 것인가? 내 작품도 관련이 있어요.
 내 생각에 거장은 세잔입니다. 그는 보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그렸죠. 형식의 목록은 그의 뒤를 좇아 생긴겁니다 ; 회화작가는 없죠. 보는 감각과 보는것을 인지하는 감각을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 그만큼 회화가 존속되기를 바라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세잔이 고백한 바에 따르면, 그의 작품을 보는 대중은 여전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회화작품은 그것을 창조해야하죠. 바로 그래서 젊은 작가들이 내 작품에 흥미로워하는 이유가 그것이죠. ■
                                                          영불번역 스테판 로스Stéphane Roth

  

출처  : ARTPRESS #382. 2011.10
기사  : Eleanor Heartney
번역  : plongeuse ( 잠수부 )
  1. Richard Artschwager is an American painter, illustrator and sculptor, born in 1923 in Washington, D.C.. Artschwager is best known for his stylistic independence; although he has associations with the Pop Art movement, Conceptual art and Minimalism. [본문으로]
  2. 마르크 로스코 [Mark Rothko, 1903.9.25~1970.2.25] 요약 러시아 출생의 미국 화가. 초현실주의의 영향으로 추상화의 길을 찾았고, 1947년경부터 큰 화면에 2개 또는 3개의 색면(色面)을 수평으로 배열한 작품을 제작했다. 윤곽이 배어든 색면이 배경으로 떠돌아가듯이 융합하는 작품으로 추상표현주의 화가로서 널리 알려졌다. 본문 러시아의 드빈스크 출생. 1913년 미국으로 이민하여 예일대학과 아트스튜던트 리그에서 공부하였다. 1940년대에 들어서면서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아 추상화의 길을 찾았고, 1947년경부터 큰 화면에 2개 또는 3개의 색면(色面)을 수평으로 배열한 작품을 제작했다. 윤곽이 배어든 색면이 배경으로 떠돌아가듯이 융합하는 작품으로 추상표현주의 화가로서 널리 알려졌다. 주요 작품으로 뉴욕근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 10번》(1950)이 있다. [출처] 마르크 로스코 [Mark Rothko ] | 네이버 백과사전 [본문으로]
  3. 독일의 항공기제작회사 및 제품명[출처] 메서슈미트 [Messerschmitt ] | 네이버 백과사전 [본문으로]
  4. Jean Renoir (French pronunciation: [ʁənwaʁ]; 15 September 1894 – 12 February 1979) was a French film director, screenwriter, actor, producer and author. As a film director and actor, he made more than forty films from the silent era to the end of the 1960s. As an author, he wrote the definitive biography of his father, the painter, Pierre-Auguste Renoir, Renoir, My Father (1962). [본문으로]
  5. 막스 이멜만2010.08.29 검색어표시막스 이멜만(독일어: Max Immelmann, 1890년 9월 21일 ~ 1916년 6월 18일)은 독일의 군인, 전투기 조종사로 제1차 세계 대전중 독일의 전투기 에이스였다 [본문으로]
  6. Lawrence Alloway (London, 17 September 1926 - New York, 2 January 1990) was an English art critic and curator who worked in the United States from the 1960s. In the 1950s he was a leading member of the Independent Group in the UK and in the 1960s was an influential writer and curator in the US. He first used the term "mass popular art" in the mid-1950s and used the term Pop Art in the 1960s to indicate that art has a basis in the popular culture of its day and takes from it a faith in the power of images.[1] [본문으로]
  7. Sylvia Sleigh (born Sylvia Sleigh Alloway; May 8, 1916, Llandudno, Gwynedd, Wales — died 24 October 2010, New York City) was a Welsh-born naturalised American realist painter.[1] After studying at the Brighton School of Art, she had her first solo exhibition in 1953 at the Kensington Art Gallery.She married Lawrence Alloway, an art critic, before moving to the United States in the early 1960s when he became a curator at 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 [2]Around 1970, from feminist principles, she painted a series of works reversing stereotypical artistic themes by featuring naked men in poses usually associated with women. Some directly alluded to existing works, such as her gender-reversed version of Ingres's The Turkish Bath (the reclining man is her husband, Laurence Alloway).[3] Philip Golub Reclining alludes similarly to the Rokeby Venus by Velázquez.[4] [본문으로]
  8. Kazimir Severinovich Malevich (Russian: Казимир Северинович Малевич [kɐzʲɪˈmʲir sʲɪvʲɪˈrʲinəvʲɪt͡ɕ mɐˈlʲevʲɪt͡ɕ], Polish: Kazimierz Malewicz, Ukrainian: Казимир Северинович Малевич [kazɪˈmɪr sɛwɛˈrɪnɔwɪtʃ mɑˈlɛwɪtʃ], German: Kasimir Malewitsch, (February 23, 1879, previously 1878: see below – May 15, 1935) was a Russian[1][2][3] painter and art theoretician, born of ethnic Polish parents. He was a pioneer of geometric abstract art and the originator of the Avant-garde Suprematist movement.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