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ji Nakamura 류지 나카무라_


 

일본 건축가 류지 나카무라는 간단한 전통 재료에 대한 연구만큼이나 디지털 프로그램의 사용을 강조한다. 그는 종이위에 어떤 가상 이미지를 연상케하는 멋진 구조를 그려낸다. 마치 반복적 트램을 가볍게 사용하는 것처럼. 그 표상은 컴퓨터의 여러 복합 스크린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류지 나카무라는 아주 연약해보이는 요소들을 반복하며, 가끔 어린아이가 한 것 같은 단순한 형상을 만든다. 그는 특히 종이재질을 좋아한다. 종이를 판재로 쌓거나 얇은 밴드로 사용한다. 모티브를 영리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다소 복잡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는 그의 건축에 측량 도구로써 발견되기도 한다.


프레임이 복합적으로 얽힌 듯한 골조

나카무라는 《파도》형태의 삼중골조 유형을 발전시켜왔다. 그는 요철있는 종이나 재단한 조각을 붙이거나 조합한다. 이 두개의《파도》구조 사이에 상호작용은 수직.수평적으로 끊임없이 이어진다. 우리는 여기에서 골조의 처음과 끝 이외에는 알 수 없다. 이러한 작업은 3D 프로그램으로 아주 간편하게 이뤄진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간단한 종이의 절단과는 거리가 멀다. 그의 수많은 작업들은 이러한 나선형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가시적 성격을 탐험한다. 예를 들어, 도쿄현대미술관에서 열린《건축이란 무엇인가? What is architecture?》전시에서 소개된  Cornefield 는 구조가 가진《질서》를 말하고 있다. 두 개의 시점으로써 놀라운 시야를 보게 되는 것과 동시에 기초적 모티브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나카무라는 조각의 주변을 인지하면서 2차적 시점의 다양성을 시험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복잡한 모티브를 정의내리고 있다. 그는 또한 공간적이나 인지적으로 새로운 타입의 경험을 유도하여 현재 우리 주변에 다수의 스크린이 있음을 일깨우고, 새로운 창으로 무한대의 공간을 열어둔다.

거울과 출입구 망같은 상점

건축 프로젝트에서, 나카무라는 종이 모티브를 더욱 발전시킨다. 그의 초기 프로젝트 중 하나인 Jin's Global Standard 안경상점 내부 일련의 내벽에 안경 진열대를 설치하였다. 이러한 설치- 위치선정의 한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듯한-는 벽감의 끝까지 다양하게 구성되며 시야를 강화시킨다. 그래서 상점의 중앙부에 있음에도 내부가 아닌, 또 외부도 아닌 곳에 있게 되는 것이다. 두 개의 좁은 내벽만이 한정된 공간을 느끼게 하며,《외부》를 항상 《투영하는》것이다. 한편, 여기에 전형적 아파트 장식에 범용되는 백색이 사용되면서 더욱 낯선 인상을 가지게 한다. 
   통로의 이러한 다양한 면모는 이미지를 규칙에 의거하여 보도록 하지 않는다. 반복되기는 하지만, 마치 책처럼《접히는》것같은 인상이기 때문이다. 공간은 《곡선》과 같다. 거울과 입구에서 시선은 시스템을 이용하여 경이로움을 창출한다. 그렇게 거울을 통해 인접한 통로나 반대편 내벽을 볼 수 있다. 눈높이의 작은 입구와 거울들은 뒤로 물러나는 듯한 가상의 공간이 만들어진다. 입구부와 거울들은 어떤 원칙을 전제로 위치를 정한 것이 아니다(Jin's Global Standard 가 정확한 위치를 지정했음). 대신 가시적으로 복도들을 중첩시키며, 인물들을 후방으로 이어지도록 증가시킨 것이다.
 류지 나카무라는 반복적인 요소들을 사용하면서 시야와 시점을 복합적으로 증가시키도록 계획을 세운다. 그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공간연결의 여러방법을 이용하여 여러 이미지형을 실험한다. 건축가 류지 나카무라는 시대에 따른 첨단기술과 상호작용하며 항상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도구로 인해 우리는 불가피하게 보는 방식을 바꾸어야했다. 그는 독보적 미학체계 안에서 사람들이 문화적 도구로써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개발을 멈추지 않는다.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고 재적용시키는 것이다. 


출력 :  D'ARCHITECTURE. #201. 2011.6-7
기사  :  Laurence Kimmel
번역  : PLONGEUSE ( 잠수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