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ja Blåfield/CAHIERS DU CINEMA; 2021/06

조형예술가이자 감독인 마이야 블라필드 Maija blåfield 가 잘 안알려진 이유는 아마도, 그녀가 실험적 도큐멘터리와 설치미술의 경계에서 작업하기 때문일 것이다. 헬싱키 예술학교와 템페레 대학에서 수학후, 서사에서 내레이션의 과정에 대해 고찰한 첫 작품을 촬영한다. 그리고 이 주제는 작가의 주요 관심사가 된다. Golden Age 황금시대 2015 에서 그녀는 1997년부터 촬영한 <<익명의>>   도큐멘터리 영상을 차용하면서, 무한한 서사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어느 시점의 일시적 거리감이 작가 혹은 관객에세 다양한 서사를 낳도록 하는 가에 대해서 탐구한다. 또한 그녀의 영상이 노출되는 장소, 예를 들면 미술관인지 갤러리인지, 시간성, 리듬에 따라 어떻게 그에 함축된 의미가 바뀌는 지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환경보호성향의 영화를 만든 후, 작가는 On Destruction qnd Preservation 2018 에서 자전적 요소를 담은 5개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의 보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The Fantastic 2020 에서 2013년도에 여행했던 북한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해외로 탈출한 자국민들의 증언을 보이스오프로 들을 수 있다. 이 영화는 많은 서양 작가들이 북한을 바라보는 방식, 바깥 세상과 단절된  채 전독재정권하에 철저히 통제되는 사회라고 보는 방식에 대해 질문한다. 비현실과 현실의 경계에 선 모호한 영상이 펼쳐지는 데; 어떤 공상과학영화의 이미지는 서구사회의 현실을 반영하는 데 반해, 북한의 이미지를 담은 현실적 영화는 오히려 판타지의 뉘앙스를 담는다. 

관객을 혼란스럽게 하면서, 북한군이 악당으로 등장했던 영화 James Bond 2002  에서의 이미지와 공공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지점은 큰 대조가 된다. 작가에 따르면, 현실은 허구의 무한한 원천이며, 동시에 내적이고 정치적이다.

기사 아리엘 슈바이처 Ariel Schweitzer

출처: 까이에 뒤 시네마 2021/6월자

불한번역: 잠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