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ancholia'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3.09.04 Josée Deshaies 카메라감독 ; 영상의 탄생

Josée Deshaies 카메라감독 ; 영상의 탄생

DCP 디자인에서부터 시작된 영상이 있다. 아폴로니드 Apollonide 의 그것이다.

                           영상의 탄생

어떻게 영화 영상은 탄생한 것인가? 프로덕션과 포스트프로덕션 단계에서 차이점에서부터, 어떤 미학적 선택이 있는지, 그리고 기술적인 면이 있는지, 베르트랑 보넬로 Bertrand Bonello 감독의 관용의 집 L'Apllonide , Souvenir de la maison 의 카메라 감독인 조시 데샤이즈가 역설한다. 사장의 길로 들어선 형식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본다 : 바로 35mm 이다. 촬영하고, 검토 후에 인화하는 것. 그리고 여기에 DCP방식까지.
  


1. 카메라 선택

 디지털 이전에 영화를 준비하는 것은 비교적 간단했다. 촬영할 포맷(2.35, 1.85, 1.66)을 정하고 포맷에 맞고 촬영 타입(예를 들어 핸드헬드로 찍을 것인지 아닌지),그리고 카메라 음향(야외 촬영인지 조용하게 대사하는 집 안 부엌 촬영이라던지)에 맞는 카메라를 선택하면 되었다. 그 다음, 광학적 효과와 필름을 시험해본 뒤, 인화작업과 후반 작업을 위해 좋은 작업실을 선택하곤 했다.  
 현재는,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카메라가 시중에 나와 있고, 최신형 카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촬영부터 상영까지)시험을 거치지 않은 것이 많다. 우리는 현재 카메라의 과잉 상황에 있다. 여기에, 이런 다양한 도구를 가질 수 있어서 멋지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사용설명서를 다 읽을 시간도 부족할 지경이다! 그래서 점점 테스트 하는 시간이 짦아지면서, 어떻게 할 지 방향도 점점 잃곤 한다. 다행히 몇몇 예외는 있다 : 그 증거로, 디지털 영화이면서 아주 치밀하게 계획된 작품도 있다( Jia Zhang-ke 감독의 카메라맨인 Yu Likl-wai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잉여분을 볼 때가 많다. 그래서 촬영 현장에서 비디오가 다시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왈가왈부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대중의 입장에서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당신이 보는 것이 당신이 가지는 것이다》). 하지만 가끔 창조성을 방해하는 것도 사실이다. 의심을 가지겠지만(《이미지의 어느 부분은 너무 뚜렷하지 않는가? 배우의 눈동자가 너무 잘 보이는 게 아닌가? 》),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후반 작업을 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 촬영에 성공적이었던 영상은 후반 작업에서도 훌륭한 결과를 낳고, 촬영에서부터 실패한 영상은 디지털로 바꾸더라도 결점을 숨길 수 없다.
 관용의 집 L'Apollonide 에서, 중요한 점은 피부와 얼굴의 표현이었다. 15년전부터 사람들은 디지털로 촬영하면 피부가 필름 영상에 비교될 거라곤 말했지만, 지금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  우리는 테스트를 많이 하곤 하지만, D21 부터 Canon 5D 에까지 수많은 디지털 카메라들이 적색이 강조되는 듯한 의심이 든다. 최근에 출시된 Alexa는 너무 고가여서 우린 시험해보지도 않았다. 이 Alexa 카메라로 촬영한 멜랑콜리아 Melancholia 를 본 다음부터, 좋아하게 되었는데, 피부 표현은 형편없었지만, 행성은 마법같았다 ! 그래서 주제에 따라 카메라를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관용의 집 은 폐쇄 가옥이라서 창문도 닫혀있고 빛도 거의 들어오지 않으며, 벽은 어둡고, 등유를 쓰고 있다. 35 mm필름을 위해 빨리 선택을 했다. 난 디지털에 흑색 표현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섬세함이 없다. 《혼잡한》회색처럼 모호해지곤 한다. 하지만 모든 건 단연코 느낌상의 문제이다.



2.색보정

 다음 단계는 색보정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35mm의 디지털 색보정만이 유일하게 우리가 유감인 부분이다! 디지털 색보정은 이 두 방식의 어느 면도, 필름의 부드러움도, 디지털의 거칠고 날 것의 느낌도 주지 못한다. 흑색은 흐릿하고, 적색은 과잉되어있다...그래서 지금의 세대에도 감명을 주는 클래식한 면( 대부 Parrain 의 누아르나 해상화 Fleurs de Shanghaï ( 허우 샤오시엔 )의 우아함 등등)을 위해, 특수 효과를 거의 쓰지 않도록 했다. 그래서 의 4개의 천공이 있는 35mm 필름을 선택하였다. 전쟁 De la guerre 에서, 우리는  4 천공의 필름으로 촬영한 티레지아 Tiresia 와 관련해서3 천공의 결과에 만족할 수 없었다. 색보정을 위해, 제라드 사바리 Gérard Savary 와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35mm 영화의 색보정을 맡은 경험이 있었다.
 필자는 가끔 듣기도 하는 이런 말을 믿지 않는다 : 《색보정은 나중에 할거야...》나는 나중을 생각해서 촬영 시에 충분한 광량을 선호한다. 아마 촬영 기간은 길어지겠지만, 적어도 음화시에 무엇이 나올지 알 수 있으며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바보같은》도구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나는 무엇이 더 비싼 지 모르겠다 : 촬영 현장에서 더 많은 빛을 확보하는 것인지 아니면 디지털 색보정에 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인지. 그래서 베르트랑 Bertrand Bonello 는 다른 사람을 매우 존중해준다. 그래서 조명이 준비되지 않으면, 그는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자자, 지금 촬영하는 게 다 돈이야》.



3. 카피하기
 
 이제 걱정거리가 생기기 시작한다...필자는 기본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 전 과정을 디지털로 하거나 혹은 필름식으로 하거나(물론 특수효과 삽입 장면이 있더라도). 디지털로 촬영이 잘 된 영화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도 색보정에서도 훌륭하다(셀린 샴마 Céline Sciamma 톰보이 Tomboy 가 생각난다). 은화방식과 마찬가지로, 점점 어려워진다. 왜냐하면 작업실에서 더 이상 직업적 훈련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요즘에 어느 젊은이가 네가티브 편집자가 되기를 바라겠는가?). 보통 다른 작업자들 간에 《소통》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기기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 장비에 어떤 차이가, 또는 어떤 다른 파일이 있는가? 이제 우리는 디지털 시대, 정보의 시대로 진입했다.
 우리가 훌륭한 은화 카피본을 얻었다면, 좋은 필름 원본이 있고, 좋은 추출 방식을 거쳤기 때문이다. 지금은 35 mm 에서 가졌던 것처럼, DCP 에 《더 잘 붙여야》한다. 그래서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번역할 때 의미의 손실이 불가피한 것처럼, 그 역시 불가능하다. DCP로 관용의 집 후반 작업을 할 때, 시간이 많이 필요했고, 수없이 작업실을 오갔다. 포스트프로덕션 감독인 크리스티나 크라사리 Christina Crassaris 는 절대 작업을 미루는 일 없이 다시 하기를 반복했다. 우리는 영화가 상영될 극장 조건이 어떤지 알지 못하였다. 35mm에서는  모두 같기 때문에, 개봉 시에 2가지 방식(필름 이나 DCP)만을 생각하면 된다. 결국은, 모든 상영관이 DCP를 궁극으로 지향하는 디지털 장비를 갖추기를 기다려야 하는 지 모르겠다. 그래서, 디지털이냐 필름이냐는 이러한 배급 방식에 의해 결정되어진다. 당분간, 우리는 거의 맞아 떨어지도록《붕대를 감는 일》을 계속 해야 될 것이다...■


                                                                2011.10.16, 이메일 인터뷰
                                                                        인터뷰어 Jean-Philippe Tessé


출처  :  CAHIERS DU CINéMA #672. 2011.11
기사  :  Jean-Philippe Tessé
번역  :  PLONGEUSE ( 잠수부 ).[작성. 2012.02.15]